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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항상 좋은 책을 볼수 있게 해 준다는 생각에 모든 책들에게 평점을 항상 좋게 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ㅎㅎ 그래도 4점정도면 후한 점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글들때문에 조금은 속이 상한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렇죠. 별거 아닌데 예민하게 구는 제가 조금이상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서도 이런 책이 출판이 되면 우리나라 실정에 맞았으면 하는 바램이 커요. 외국인과 동양인 특히 외국인과 우리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막상 그렇지도 않은 현실은 잠수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기때문이죠.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한것 같아요.
제목을 보고 선택하게 된 책이어서 꼭 남편이 보고자 했는데 아직까지 책에 손을 대보지도 않는 남편은 아마도 자신에게 많은 반성의 시간을 줄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읽어본 저도써는 책의 30% 만이라도 조금더 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됩니다.
part 4. 가계에 대하여를 들어가는 순간 저도 모르게 반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네요. 요즘같은 맞벌이가 힘든 시기에 글 하나 하나가 눈과 귀에 쏘옥 박히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생활하지 않으면서 글속에 나와 있는 것을 남편이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미치자 상대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돈에 여유가 있다면 생활비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달걀을 깨지 않으면 오믈렛을 만들수 없고, 석탄이나 장작을 아낌없이 때지 않으면 따뜻한 불을 피울 수 없다. (p.104)
윗 부분에서 나의 잘못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다면 part 5. 집안일에 대하여에서는 속이 터져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도대체 집과 일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는 남편과의 집안일을 의논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이죠. 맞벌이 부부라서 생길수 있는 일들을 조목 조목 표현해 놓아서 이 부분에서는 책을 통해 위안을 받았다는 느낌이 아주 컸습니다.
아내는 집에 있으니 바쁘거나 피곤할 리가 없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당신은 회사에서 몇 시간 일하면 다음날 까지 일에서 벗어날수 잇지만, 주부의 일은 치매데 들어갈 때까지 계속된다. 그뿐 아니라 주부는 침대 속에서도 혹시 잊은 일은 없는지 생각하는 법이다. (p.125)
양장으로 고급스럽게 처리가 된 아주 이쁜책을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나 권태기가 온 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생각들 이제는 더 나아지는 부부관계가 되길 바라는 분들에게는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