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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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이 한국의 작가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 시작한건 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던 시기였습니다. 눈이 침침하다며 읽는 행위를 어려워 하시던 친정엄마가 책을 읽고 싶다고 말하신 유일한 책이었습니다. 당장 언니는 한강작가님의 책을 구입했고 엄마는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열기가 사그라들 즈음에서야 책에 대한 관심이 시들어 읽어 볼 수 있는 기회에 닿았습니다. 첫번째 읽었던 <채식주의자>의 느낌 그대로 다음 책을 만나야 하나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책을 읽는 속도는 좀더 기다려 달라는 무언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곳에서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책을 이번엔 내가 읽을께 하며 숨기듯 챙겨왔습니다. 첫장을 넘기고 나서 침침해진 눈이 야속해 넘기기가 두려워졌습니다. 무료했던 주말 오후 책이라도 읽어야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펼쳐 들었고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했습니다. 글의 힘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역사체험 활동을 하면서 관심어린 눈으로 만났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사진속 민주화운동의 모습은 안타깝고 가슴아프고 우리의 역사일까 싶게 보는 내내 현실이 아니길 거부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쪽방에서 거주하며 삶의 끝을 놓치 않았던 노동자들의 소리들도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아픔들이 지금의 평화로운 시기를 이끌어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찾았으면 했고 살아있었으면 했습니다. 고문으로 피폐해진 삶이 회복 되었길 바랬습니다. 모든 글이 마무리 되고 작가의 이야기로 현실이구나를 맞이했을때 그 현실을 살아왔던 선배시민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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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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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이 한국의 작가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 시작한건 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던 시기였습니다. 눈이 침침하다며 읽는 행위를 어려워 하시던 친정엄마가 책을 읽고 싶다고 말하신 유일한 책이었습니다. 당장 언니는 한강작가님의 책을 구입했고 엄마는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열기가 사그라들 즈음에서야 책에 대한 관심이 시들어 읽어 볼 수 있는 기회에 닿았습니다. 첫번째 읽었던 <채식주의자>의 느낌 그대로 다음 책을 만나야 하나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책을 읽는 속도는 좀더 기다려 달라는 무언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곳에서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책을 이번엔 내가 읽을께 하며 숨기듯 챙겨왔습니다. 첫장을 넘기고 나서 침침해진 눈이 야속해 넘기기가 두려워졌습니다. 무료했던 주말 오후 책이라도 읽어야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펼쳐 들었고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했습니다. 글의 힘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역사체험 활동을 하면서 관심어린 눈으로 만났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사진속 민주화운동의 모습은 안타깝고 가슴아프고 우리의 역사일까 싶게 보는 내내 현실이 아니길 거부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쪽방에서 거주하며 삶의 끝을 놓치 않았던 노동자들의 소리들도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아픔들이 지금의 평화로운 시기를 이끌어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찾았으면 했고 살아있었으면 했습니다. 고문으로 피폐해진 삶이 회복 되었길 바랬습니다. 모든 글이 마무리 되고 작가의 이야기로 현실이구나를 맞이했을때 그 현실을 살아왔던 선배시민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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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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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이 한국의 작가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 시작한건 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던 시기였습니다. 눈이 침침하다며 읽는 행위를 어려워 하시던 친정엄마가 책을 읽고 싶다고 말하신 유일한 책이었습니다. 당장 언니는 한강작가님의 책을 구입했고 엄마는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열기가 사그라들 즈음에서야 책에 대한 관심이 시들어 읽어 볼 수 있는 기회에 닿았습니다. 첫번째 읽었던 <채식주의자>의 느낌 그대로 다음 책을 만나야 하나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책을 읽는 속도는 좀더 기다려 달라는 무언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곳에서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책을 이번엔 내가 읽을께 하며 숨기듯 챙겨왔습니다. 첫장을 넘기고 나서 침침해진 눈이 야속해 넘기기가 두려워졌습니다. 무료했던 주말 오후 책이라도 읽어야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펼쳐 들었고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했습니다. 글의 힘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역사체험 활동을 하면서 관심어린 눈으로 만났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사진속 민주화운동의 모습은 안타깝고 가슴아프고 우리의 역사일까 싶게 보는 내내 현실이 아니길 거부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쪽방에서 거주하며 삶의 끝을 놓치 않았던 노동자들의 소리들도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아픔들이 지금의 평화로운 시기를 이끌어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찾았으면 했고 살아있었으면 했습니다. 고문으로 피폐해진 삶이 회복 되었길 바랬습니다. 모든 글이 마무리 되고 작가의 이야기로 현실이구나를 맞이했을때 그 현실을 살아왔던 선배시민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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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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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보고 싶은 일 중하나가 좋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생각으로만 가득한 글쓰기는 몇번 도전했다가 이게 아닌데 하며 한켠으로 미뤄놓기

일쑤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 부담을 줄이면 좋겠지만 누군가 써 놓은 글을 보고 뭐지 한다면 피드백으로 남겨지지 않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이 두려워 글 쓰기를 포기하게 되는 듯 합니다. 한편으로 누구나 다 좋은 글을 쓴다면 누구나 작가가 되었고 글을 읽는 행위보다 쓰는 행위에 더 몰두하겠지요. 좋은 글을 찾아 읽는 습관으로 마음을 달래 봅니다.



이번에 만난 책도 좋은 글을 쓰는 활동에 다다르고 싶은 마음의 동요가 일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글을 가져왔다는 책의 서두에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생각을 찾아보아야 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는 지시글을 대부분 사용하였는데요. 이렇게 하면 안된다가 가장 두드려졌고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한 언급으로 글쟁이들이 돈을 바라고 글을 쓰는 행위는 그만두어야 한다는 문구에서 뜨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작가가 되어 인쇄를 엄청 받는다더라 라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좋은 글 쓰기에 몰입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더 이상의 발전은 하지 못하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글을 만나는 것으로 눈을 돌렸기에 돈을 바라는 글은 나오지

않겠지요. 경험에서 우러나와 쓴 글들이 진실한 글들이며 진정성을 가진 글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보고 가져와 짜깁김한 글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런 글들을 멀리 해야 합니다.



저술가는 독자의 읽는 수고와 시간, 인내력을 낭비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그의 글은 주의 깊게 읽을 가치를 인정받아 독자의 신뢰를 얻는다. 독자는 수고하며 읽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P116중에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더러운 옷차림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성의 없는 문체로 쓰인 글을 보게 된다면 즉각 그 책을 내던져야 할 것이다.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P125중에서

속마음을 들킨 것인가 싶었습니다. 여지껏 읽어온 천권이 넘는 책 중에서 짜깁김의 대가들의 책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래도 안된다는 이야기만 가득 담긴 책은 드물었기에 이번 책이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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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Shakespeare, Memory of Sentences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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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좋은 시간입니다. 움직이는 곳에서는 절대 글을 읽지 못하는 제게 움직이는 곳에서도 좋은 글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변화된 저의 모습입니다. 못하던 것을 하게 된 것은 좋은 글을 읽어내는 순간 멈출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뒤가 궁금하고 또 궁금하고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궁금하고. 호기심과 궁금증의 결과물로 글을 읽는 재미는 놓치기 싫은 시간이 되었

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셰익스피어였습니다. 문장속에서 만나는 인간심리를 추려내 준 이번 책에서 느낀 점은 오그라듬이 아닌 현실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꼭 집어내는 것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이러한 사랑을 비롯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랑꽃 즙을 쓰고 싶은 순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순리대로 돌아가며 사랑은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요.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P69 중에서

세상은 각자의 원칙을 따르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채워져 있고

그 규칙들은 충돌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자기가

옳다고 주장한다면요. 하지만 자기만의 신념이 있듯

타인의 신념도 존중하단다면 조금 더 평화로운

세계를 구현될 것입니다.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P139 중에서

누구나 가식과 아부, 아첨에 현혹될 수 있고 그것을 활용해 살아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코델리아처럼 진실한 말을 해서 피해를 보기도 하고요. 그러나 <리어 왕>의 인물들처럼 눈을 가린 채 살아갈 수 만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고민하다면 삶이 아름다지 않을까요.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P179 중에서

이는 현대 사회에서 성공에 대한 강한 욕망으로 인해 사람들이

윤리적인 기준을 무시하고, 법적 혹은 도덕적 규칙을 어기게

되는 상황에 빗대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성공이 주는

보상이 크다고 믿을수록 개인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윤리적

갈등을 경험하게 되는 인지 부조화와 연결됩니다.

<셰익스피어, 인감심리 속 문장의 기억> P202 중에서

무대 위에서의 배우들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읊어 대는 것이 들리는 듯 합니다. 3년이 조금 넘은 시간에 예술의전당에서 <햄릿>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배두님들이 등장해서 무대를 이끌어 갔는데요. 그때 햄릿역을 맡았던 배우님의 대사며 몸짓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고뇌의 순간에 어떤 결론을 가져야 하는지를 몸으로 표현해 내던 햄릿의 대사들은 인생이었습니다. 여기 책속에 나와 있는 대사들이 모두 인생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인간 삶에 관한 내용들이 수록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책을 읽는 동안 무대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거기에 박예진 작가님의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생각이 지금의 현실에 얼마나 와 닿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있든 셰익스피어를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사는 모습능 모두 같기에 선배가 정말 전달하고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였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부 읽어 볼 수는 없지만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다시 찾아 읽어내 보고 싶어집니다.

희곡 뿐만 아니라 언어로 구성되는 모든 것에 통달한 셰익스피어의 100편이 넘는 시를 소네트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시조와 같은 위치라고 합니다. 몰랐던 것도 발견해 내는 책읽기로 흥미로움이 가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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