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죽음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고정순 그림,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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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안톤 체호프는 1860년 러시아 카간로크에서 태어나 모스크바대학교 의학부 졸업. 의사와 작가 활동을 병행하였다. 지병인 결핵으로 독일 바덴바일러에서 사망하여 유해는 모스크바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체호프의 문체는 간결하고 함축적이며,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단편소설, 리얼리즘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저서로는 <결투>1891, <아내>1892, <6호실>1892, <여인 왕국>1894, <3년>1895, <갈매기>1894,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 등이 있다.

<그린이>

고정순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유아/어린이 작가이다. 그림책 <봄꿈>, <옥춘당>, <시소>, <무무씨의 달그네>, <어는 늙은 산양 이야기>, <아빠는 내가 지켜 줄게>, <철사 코끼리>, <가드를 올리고>, <엄마 왜 안 와>, <최고 멋진 날>, <슈퍼 고양이>,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산문집 <안녕하다>, <그림책이라는 산> 등을 쓰고 그렸고, 그린 책으로는<아빠의 술친구>,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외 다수가 있다.


<내 용>

안톤 체호프의 집안은 잡화상을 운영하였으나 가게가 파산하여 어릴 적부터 가족의 생계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가 모스크바 대학을 입학한 후 쓴 단편들이 출판사에 호평을 받으면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쓰던 시기의 글로써 주인공인 회계원 체르뱌코프가 죽음에 이르게 된 짧은 단편이다.

체르뱌코프와 비슷한 나

나는 가끔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중간 층을 눌러서 다시 집으로 가는 일이 가끔씩 있다.

인터넷을 켜두고 나오지는 않았는지, 냉장고 문을 닫지 않았는지, 가스 차단을 하지 않았는지 등으로 확인하고자 집으로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습관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이것은 평범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에 잘못된 어떤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생각이 보통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인데,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다.

적절한 분배

생활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50% 정도의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나머지 일에 대하여 경중을 생각과 행동에 적당하게 분배하여야 정상의 생활이 유지가 되는데, 체르뱌코프는 운수성의 장군이라는 높은 지위의 상사와 관계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충격을 받아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할애함으로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해 죽음에 이른 것이다. 체르뱌코프는 직장의 상사와 관계된 일이 없었더라도 그가 과연 그의 삶이 행복할지는 머리를 갸우뚱거릴 수 밖에 없다.

교육의 중요성

체르뱌코프의 불행한 사건과 같은 일들은 보통 사람에게 수시로 일어난다. 삶은 문제의 발생과 그 해결의 연속이다.

잘 해결하면 뒤에 문제가 없지만 잘못 처리하면 나중에 연관된 일들이 줄줄이 발생하면서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일들을 지혜롭게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직장에서 계속 교육을 받는 것이다.


그림의 이해

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때 독특하게 그린 이유를 몰랐으나, 이 책을 다 읽고 며칠이 지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성인의 관점에서만 본 것 때문이었다.

체르뱌코프의 얼굴은 그의 성격을 잘 표현하듯 눈, 코, 입이 잘 모여져 있다. 등장인물의 얼굴들은 각기 개성이 강하고, 상황을 최대한 단순하게 그리어 안톤 체호프의 글과 잘 어울리게 표현하였다.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추어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린이의 깊은 뜻이 담긴 스타일이란 걸 깨달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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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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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강희는 금융계에 20년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 문화일보에 칼럼을 쓰기 시작해 현재는 전북도민일보와 소비라이프에도 칼럼을 쓰고 있다.


<내용>

시간의 순서로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독서에 집중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만약 서양사의 책을 다시 읽는다면 선뜻 책에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이나 사건을 통하여 내용을 전개하다 보니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흥미를 유발하는 신선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거기에다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그림을 통하여 한 번 더 관심을 끌게 되니 책을 읽고 난 후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아래는 책을 통하여 인상 깊고, 관심가는 대목들을 몇 단락으로 정리하여 보았다.

유럽을 만든 은광

서기전 483년에 라우레이온 은광이 발견되면서 아테네의 경제는 단숨에 흑자로 반전이 되었다. 당시 페르시아의 해군에 대항해 은으로 생긴 부를 에게해 해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200여 척의 갤리선을 건조하여 상권을 독점함으로 강력한 도시국가가 되었다. 상권이 그리스의 도시들로 집중이 되니 곤란에 처한 페르시아가 일으킨 전쟁은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하면서 지중해 일대에 그리스 문화가 부흥되고, 이어서 그리스를 동경한 로마가 성장하여 독자적인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되었다.

빌헬름 폰 카울바흐<살라미스해전, 1868>은 세계 최초의 동서양의 대결이라 불리는 페르시아전쟁의 결정지은 살라미스해전을 그렸다.

소금길을 만든 로마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품질이 좋고, 생산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로마는 소금의 거래로 많은 이익을 보게 된다. 로마는 아펜니노반도 동쪽 끝 아드리아해와 면한 염전을 확보하기 위해 로마 최초의 광역권 길로 알려진 살라리아길을 만들어 소금의 거래를 확대한다. 또한, 소금의 교역을 통하여 로마는 다른 나라의 정세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얀 마테이코의 <소금을 바치는 러시아 사신,1872>는 1581년 폴란드와의 전투에 패한 차르국의 사신이 소금과 빵이 담긴 쟁반을 바치는 모습과 큰 절을 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승리에 도취한 왕과 어깨에 깃발 장식을 한 군인의 모습은 승자의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염장이 도시를 부흥시키다

스톡 피시는 대구와 청어로 만들어진다.

중세 유럽에서는 가톨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염장 생선은 금식 기간에도 먹을 수 있기에 수요가 많았다. 요하힘 뵈컬라르<생선 마켓, 1568>에 고기를 파는 상인들의 분주한 시장 풍경을, 중세 유럽에서 스톡피시의 인기를 잘 그렸다.

1492년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와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는 그라나다를 마지막으로 이베리아반도를 안전히 수복하고 {알함브라칙령}을 발표한다. 아랍인을 물론 무슬림에 협조했던 유대인은 7월 31일까지 이베리아를 떠나거나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추방되었다.

그래서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오사만 제국, 서인도, 남아메리카, 유럽의 변방이었던 네덜란드로 이동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수온의 변화로 해류가 바뀌면서 발트해에 주로 서식하던 청어가 네덜란드 연안으로 서식처를 옮기자 유럽의 부가 네덜란드로 이동하였고, 이 시기에 유대인들이 청어를 염장하는 소금을 독일 지역의 암염보다 에스파냐의 질이 좋고, 저렴한 천일염으로 무역에 종사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된다.

청어를 구입하고자 각국의 화폐가 모여 환전상이 번성하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화폐의 통용을 위하여 암스테르담은행을 세웠다. 또한 무역을 위한 주식회사를 만들고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거래소를 만들었다.

분업화의 시작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업의 혁신을 일으킨 인물이 헨리 포드였다.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 생산 체계를 만들어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 그런데 포드보다 300년 전에 벌써 분업화로 성공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17세기 벨기에를 대표하는 바로크 화가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이다.

그는 궁정화가와 외교관으로 활동하여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초상화를 많이 의뢰하였는데, 그는 문하생을 두어 단계별로 제작에 참여하게 하여 제작 기간을 단축하여 작품을 완성하여 많은 부를 이루었다.

그의 분업화로 만든 작품 <멜기세덱과 아브라함의 만남, 1625>은 전쟁을 승리로 귀환하는 인물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페스트는 새로운 시대를 열다

페스트는 유럽 사회에 3차례 대유행을 하면서 유럽은 전쟁이 중지되고, 생산인구의 감소되었다. 급료가 높은 도시로 인구가 이동함으로 농노제가 해체되는 등 봉건제를 비롯한 중세 유럽의 근간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본가라는 새로운 계층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페스트의 유행은 교회의 살림도 어려워져 성직의 매관매직과 면죄부의 남발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다 인쇄술의 발달로 성경이 대중화되어 교회의 무능과 타락을 비판하기에 이른다. 오랜 시간 유럽을 장악하고 있던 가톨릭의 권위는 점점 하락하게 된다. 가톨릭교회는 분열하고 프로테스탄트(신교)가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교도 부패했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가 돈에 자유롭지 못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도시의 암울한 분위기와 페스트에 대한 유럽인들의 공포심을 잘 묘사한 그림이 있다.

바로 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1562~1563>이다.

상도를 어긴 영국의 만행

영국은 중국에서 차를 수입을 증가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되었다. 거기에다 영국은 인도를 통치하게 되면서 통지 비용이 발생하여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편을 중국으로 밀매하는 비열한 방법을 선택한다. 이에 중국은 광저우에 정박해 있던 영국 선박에서 아편을 몰수하여 불태워 버리자 영국은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였다고, 불명예스러운 전쟁을 일으켜 승리한 후 난징조약을 맺어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홍콩을 할양 받으면서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존에버렛 밀레이<오필리아,1851>는 아편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엘리자베스 시달을 모델로 한 그림으로 아편이 만연한 영국이 그림 뒤에 숨어있는 작품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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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써봅시다 책이 뭐라고 - 일상이 콘텐츠가 되는 하루 30분 프레임 책 쓰기
신선수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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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신선수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19년 차 직장인. 저서로는 2020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된 <한 시간에 끝내는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이 있다.


<내용>

나는 독서를 취미로 하기 전에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저기압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책을 접하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삶에 대한 생산적인 생각이 마음속에 어느새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프레임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것을 제시한다. 바로 뼈대를 만들라는 것이다. 책의 구성 즉, 목차를 먼저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건축의 도면과 같은 것이다. 주제를 생각하여 책 제목을 먼저 정하고, 각 그룹과 하위 꼭지를 구성한다.

그래서 각 꼭지에 대한 글을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일상생활 속에 집중을 하다가도 책의 목차를 보면서 상황에 따라 소주제에 대한 단편적인 글을 쓸 수가 있으니 쉽게 책쓰기에 빠져들 수가 있다는 것이다.

자투리 시간

지은이는 책을 쓰는 핵심적인 원동력은 시간의 활용에 있다고 한다.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시간적인 여유를 만든다. 출근시간, 출장시간, 점심시간 등 생활 속의 작은 자투리 시간들을 잘 활용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주말이면 책에 관한 가족 나들이로 구성하고, 집에는 책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 책을 출간하기에 주요하였다.

1만 시간의 법칙

스웨덴 출신의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어떤 일에 1만 시간 이상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년 근로일수(221일) × 8시간(하루) = 1768시간

1만 시간 / 1768시간 = 5.65년

직장인이 전문가가 되는 시간이 5년 6개월 정도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 대부분은 전문가이므로 경력으로 좋은 저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쓰는 습관이 부족하다 보니 글을 쓰는 것이 무척이나 힘겨워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종이 한 장의 글을 써라는 결론이었다. 습관이 계속되다 보면 기술이 되듯이 멋있는 글쓰기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시행착오를 줄여서 지름길로 갈 수 있는 유익한 정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전문적인 기술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생각들로 에세이를 쓸 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여 책을 쓸 수도 있는 것이다.

자! 이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책을 쓰는 일에 계획을 세우고, 이 책에 쓰인 세부적인 기술을 하나하나 실천하자. 시작하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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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
이상협 지음 / 드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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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상협은 세무대학을 졸업, 관세청에서 근무했다. 험프리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유학했고, 북부산과 여수 세관장을 지냈다. 현재 관세청 인재개발원 전문 교수이다.

<내 용>

우리가 쌀, 보리, 밀을 주식으로 먹는 이유는 세금으로 관리하기가 좋다는 것이다. 고대국가에서는 수확량을 판단하기 쉽고, 수확 시기가 일정하며, 보관과 분배가 용이하고, 운송이 쉬우므로 세금으로 받기 시작하였다.

근대국가는 도량형의 표준화, 지적도, 성씨의 사용, 주민등록, 표준어, 법제, 도시 설계, 운송체계를 만들었다. 이것이 국가가 세금을 원활히 징수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

세금으로 알게된 진실

세금이라는 단어에 맞추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종교와 전쟁을 바라보니 과거 교과서에서 이해했던 것들이 물음표가 자꾸 생기게 된다.

로마제국은 인구의 1/4이 기독교인 되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교회를 공인하고. 면세 특권과 교회의 계급 제도를 인정하였다. 또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이교 사원의 금을 몰수하여 금화를 제작, 유통하고, 세금을 금화로 납부토록 하였다. 금화 유통의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남북전쟁은 영화나 글을 통하여 흑인의 인권 해방을 위해서 일어난 자유를 상징하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연방정부가 남부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 마찰을 빚다가 착취적인 관세법에 대항하여 경제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서 남부 주들이 연방에서 탈퇴하자 링컨은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울어진 운동장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면서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법을 제정한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돈의 강에 흐르는 물줄기의 방향을 틀기 위해 수로를 파서 자기의 땅으로 물길을 만든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자본가는 축적된 부로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로비를 통하여 자신이 돈을 벌 수 있고,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들게 법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나 현재나 이어지는 불편한 진실이다.

잘못된 정책으로 낭비되는 세금

정부는 임대 사업자 제도를 시행하면서 다주택 소유를 법적으로 제한하지 못한 우를 범했다. 임대 사업자라는 명목으로 부동산 투자의 과열되게 하였으니 이에 대한 불이익은 서민에게 세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저자가 서술했듯이 부동산의 복잡한 양도세나 취득세를 부과하기보다는 부동산의 총액에 대한 보유세를 부과하여 세금 체계를 단순하게 하는 것이 공평하다.

단순하고, 쉬운 세금 부과

일반 서민들은 세금을 납부하는 입장에서 생활과 세금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단순하게 세금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법을 제정하는 국회는 여러 방면의 사람들의 이해를 보면서 법을 만들다 보니 여러 가지 조건을 자꾸 덧붙이게 된다. 그래서 법을 해석하고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납부자와 수납자 사이에 또 다른 세금 전문가가 개입하게 된다. 추가로 비용이 생기게 되는 구조가 되어버린다. 

세금 전문가를 고용하는 부자들은 납부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절세효과를 보지만 가난한 자에게는 단순한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기에 정해진 금액을 전부 납부하니 형평성이 없어진다. 

세금을 부과하는 기관은 전산으로 처리되는 거래 정보를 취합하여 단순하게 납부할 수 있게 법을 정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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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us Gabriel VS -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차이와 분열을 극복하는 철학,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살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쓰키타니 마키.노경아 옮김 / 사유와공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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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마르쿠스 가브리엘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고 박사 논문으로 Ruprecht-Karls상을 수상했다. 사상 최연소인 29세로 독일 본대학교 정교수로 취임. 철학과에서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서양 철학 전통에 뿌리를 두고 ‘신실재론(New Realism)’을 제시함으로써 21세기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저서『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예술의 힘』, 『생각이란 무엇인가』,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초예측: 부의 미래』(공저),『나는 뇌가 아니다』, 『욕망의 시대를 철학하기』, 『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내용>

타자와의 관계

타자란 나와의 차이가 나는 상대로,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정보를 교환하면서 차이를 확인과 교정을 반복한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란 사회적인 존재를 표출한다. 그러나 나는 가끔 고립된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타자와의 사회적인 정보를 교환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나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릴 것이다.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사회의 조직이라는 배를 타고 있어야 함을 다시 재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된다.

인터넷 세상에는 현실의 내가 존재함과 동시에 가상세계에도 또 다는 내가 존재한다. 소셜 미디어의 세계는 다양한 의견도 존재하지만 이분법적 의견을 조성하는 단점이 있다. 또 개인정보의 노출도 문제, 정치적 선동 등으로 저자는 소셜 미디어가 마약과 비슷하게 정신을 갉아먹는다고 말한다. 가상세계에서 타자와의 관계와 현실 세계에서의 타자와의 관계를 잘 정립하여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성적인 가족

나와 가장 가까운 타자인 가족은 더 깊은 내면의 무언가를 공유하는 결합체로 사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친밀감이 있다. 자식은 친밀함을 이유로 가족 간에서 타자와의 관계를 교정하면서 성장한다. 관계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유지되어야 한다. 자녀를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소유하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하나의 인격체의 독립을 지지해 주는 존재로서의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족 간의 가장 큰 속박을 가하는 존재이지만 속박이 없는 자유란 자유가 아닌 방종을 의미하므로 서로가 공존할 정도의 속박은 꼭 필요하다.


성숙한 국민

타자와의 안정적인 관계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계이다. 많은 사람들은 안정을 변화가 없는 상태로 착각을 하는데 그것은 죽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이다. 안정이란 변화 그 자체이다. 

사회 속에서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는 상황에는 자신과 다른 관점의 타자를 승인하고 허용하는 태도의 범위를 넓혀주므로 관계가 원만해진다. 헤겔도 승인을 추구하는 싸움의 해결책으로 “화해”와 “허용”의 두 단어를 제시하였다.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

관계의 상부는 국가라는 조직이 있으며, 이 조직에는 정치가가 있다. 그러나 정치가들은 국민에게 기본적인 사실을 왜곡한다. 국민이 무지해야 정치가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

가짜 뉴스가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어 사실과 거짓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권력을 이용한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현실은 국민을 더 나락에 빠뜨리는 상황을 만든다.

그래서 능숙한 토론가인 철학자 정치인들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필요하다. 진실한 토론이 있어야 올바른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윤리적인 사회

종교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초래하였다. 문제점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종교이다. 그러나 도덕에는 종교가 필요하지 않다. 윤리적 진실은 종교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덕은 완벽한 세속의 것이자 완벽한 인간의 것이다. 종교적인 도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존재하더라도 그것은 보편적인 도덕이 아닐 것이다. 도덕은 종교보다 훨씬 보편적이고 고차원적이다.

앞으로는 도덕관, 즉 윤리학을 차세대에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진보한다는 것과 동시에 지구 환경의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술은 좀 더 고차원적인 일에 도움을 주어야 하고, 기술을 더 높은 윤리에 종속시켜야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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