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안톤 체호프의 집안은 잡화상을 운영하였으나 가게가 파산하여 어릴 적부터 가족의 생계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가 모스크바 대학을 입학한 후 쓴 단편들이 출판사에 호평을 받으면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쓰던 시기의 글로써 주인공인 회계원 체르뱌코프가 죽음에 이르게 된 짧은 단편이다.
체르뱌코프와 비슷한 나
나는 가끔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중간 층을 눌러서 다시 집으로 가는 일이 가끔씩 있다.
인터넷을 켜두고 나오지는 않았는지, 냉장고 문을 닫지 않았는지, 가스 차단을 하지 않았는지 등으로 확인하고자 집으로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습관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이것은 평범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에 잘못된 어떤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생각이 보통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인데,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다.
적절한 분배
생활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50% 정도의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나머지 일에 대하여 경중을 생각과 행동에 적당하게 분배하여야 정상의 생활이 유지가 되는데, 체르뱌코프는 운수성의 장군이라는 높은 지위의 상사와 관계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충격을 받아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할애함으로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해 죽음에 이른 것이다. 체르뱌코프는 직장의 상사와 관계된 일이 없었더라도 그가 과연 그의 삶이 행복할지는 머리를 갸우뚱거릴 수 밖에 없다.
교육의 중요성
체르뱌코프의 불행한 사건과 같은 일들은 보통 사람에게 수시로 일어난다. 삶은 문제의 발생과 그 해결의 연속이다.
잘 해결하면 뒤에 문제가 없지만 잘못 처리하면 나중에 연관된 일들이 줄줄이 발생하면서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일들을 지혜롭게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직장에서 계속 교육을 받는 것이다.
그림의 이해
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때 독특하게 그린 이유를 몰랐으나, 이 책을 다 읽고 며칠이 지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성인의 관점에서만 본 것 때문이었다.
체르뱌코프의 얼굴은 그의 성격을 잘 표현하듯 눈, 코, 입이 잘 모여져 있다. 등장인물의 얼굴들은 각기 개성이 강하고, 상황을 최대한 단순하게 그리어 안톤 체호프의 글과 잘 어울리게 표현하였다.
아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추어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린이의 깊은 뜻이 담긴 스타일이란 걸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