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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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강희는 금융계에 20년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 문화일보에 칼럼을 쓰기 시작해 현재는 전북도민일보와 소비라이프에도 칼럼을 쓰고 있다.


<내용>

시간의 순서로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독서에 집중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만약 서양사의 책을 다시 읽는다면 선뜻 책에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이나 사건을 통하여 내용을 전개하다 보니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흥미를 유발하는 신선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거기에다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그림을 통하여 한 번 더 관심을 끌게 되니 책을 읽고 난 후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아래는 책을 통하여 인상 깊고, 관심가는 대목들을 몇 단락으로 정리하여 보았다.

유럽을 만든 은광

서기전 483년에 라우레이온 은광이 발견되면서 아테네의 경제는 단숨에 흑자로 반전이 되었다. 당시 페르시아의 해군에 대항해 은으로 생긴 부를 에게해 해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200여 척의 갤리선을 건조하여 상권을 독점함으로 강력한 도시국가가 되었다. 상권이 그리스의 도시들로 집중이 되니 곤란에 처한 페르시아가 일으킨 전쟁은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하면서 지중해 일대에 그리스 문화가 부흥되고, 이어서 그리스를 동경한 로마가 성장하여 독자적인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되었다.

빌헬름 폰 카울바흐<살라미스해전, 1868>은 세계 최초의 동서양의 대결이라 불리는 페르시아전쟁의 결정지은 살라미스해전을 그렸다.

소금길을 만든 로마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품질이 좋고, 생산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로마는 소금의 거래로 많은 이익을 보게 된다. 로마는 아펜니노반도 동쪽 끝 아드리아해와 면한 염전을 확보하기 위해 로마 최초의 광역권 길로 알려진 살라리아길을 만들어 소금의 거래를 확대한다. 또한, 소금의 교역을 통하여 로마는 다른 나라의 정세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얀 마테이코의 <소금을 바치는 러시아 사신,1872>는 1581년 폴란드와의 전투에 패한 차르국의 사신이 소금과 빵이 담긴 쟁반을 바치는 모습과 큰 절을 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승리에 도취한 왕과 어깨에 깃발 장식을 한 군인의 모습은 승자의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염장이 도시를 부흥시키다

스톡 피시는 대구와 청어로 만들어진다.

중세 유럽에서는 가톨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염장 생선은 금식 기간에도 먹을 수 있기에 수요가 많았다. 요하힘 뵈컬라르<생선 마켓, 1568>에 고기를 파는 상인들의 분주한 시장 풍경을, 중세 유럽에서 스톡피시의 인기를 잘 그렸다.

1492년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와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는 그라나다를 마지막으로 이베리아반도를 안전히 수복하고 {알함브라칙령}을 발표한다. 아랍인을 물론 무슬림에 협조했던 유대인은 7월 31일까지 이베리아를 떠나거나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추방되었다.

그래서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오사만 제국, 서인도, 남아메리카, 유럽의 변방이었던 네덜란드로 이동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수온의 변화로 해류가 바뀌면서 발트해에 주로 서식하던 청어가 네덜란드 연안으로 서식처를 옮기자 유럽의 부가 네덜란드로 이동하였고, 이 시기에 유대인들이 청어를 염장하는 소금을 독일 지역의 암염보다 에스파냐의 질이 좋고, 저렴한 천일염으로 무역에 종사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된다.

청어를 구입하고자 각국의 화폐가 모여 환전상이 번성하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화폐의 통용을 위하여 암스테르담은행을 세웠다. 또한 무역을 위한 주식회사를 만들고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거래소를 만들었다.

분업화의 시작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업의 혁신을 일으킨 인물이 헨리 포드였다.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 생산 체계를 만들어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 그런데 포드보다 300년 전에 벌써 분업화로 성공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17세기 벨기에를 대표하는 바로크 화가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이다.

그는 궁정화가와 외교관으로 활동하여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초상화를 많이 의뢰하였는데, 그는 문하생을 두어 단계별로 제작에 참여하게 하여 제작 기간을 단축하여 작품을 완성하여 많은 부를 이루었다.

그의 분업화로 만든 작품 <멜기세덱과 아브라함의 만남, 1625>은 전쟁을 승리로 귀환하는 인물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페스트는 새로운 시대를 열다

페스트는 유럽 사회에 3차례 대유행을 하면서 유럽은 전쟁이 중지되고, 생산인구의 감소되었다. 급료가 높은 도시로 인구가 이동함으로 농노제가 해체되는 등 봉건제를 비롯한 중세 유럽의 근간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본가라는 새로운 계층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페스트의 유행은 교회의 살림도 어려워져 성직의 매관매직과 면죄부의 남발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다 인쇄술의 발달로 성경이 대중화되어 교회의 무능과 타락을 비판하기에 이른다. 오랜 시간 유럽을 장악하고 있던 가톨릭의 권위는 점점 하락하게 된다. 가톨릭교회는 분열하고 프로테스탄트(신교)가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교도 부패했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가 돈에 자유롭지 못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도시의 암울한 분위기와 페스트에 대한 유럽인들의 공포심을 잘 묘사한 그림이 있다.

바로 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1562~1563>이다.

상도를 어긴 영국의 만행

영국은 중국에서 차를 수입을 증가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되었다. 거기에다 영국은 인도를 통치하게 되면서 통지 비용이 발생하여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편을 중국으로 밀매하는 비열한 방법을 선택한다. 이에 중국은 광저우에 정박해 있던 영국 선박에서 아편을 몰수하여 불태워 버리자 영국은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였다고, 불명예스러운 전쟁을 일으켜 승리한 후 난징조약을 맺어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홍콩을 할양 받으면서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존에버렛 밀레이<오필리아,1851>는 아편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엘리자베스 시달을 모델로 한 그림으로 아편이 만연한 영국이 그림 뒤에 숨어있는 작품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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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써봅시다 책이 뭐라고 - 일상이 콘텐츠가 되는 하루 30분 프레임 책 쓰기
신선수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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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신선수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19년 차 직장인. 저서로는 2020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된 <한 시간에 끝내는 영어 말하기의 모든 것>이 있다.


<내용>

나는 독서를 취미로 하기 전에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저기압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책을 접하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삶에 대한 생산적인 생각이 마음속에 어느새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프레임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것을 제시한다. 바로 뼈대를 만들라는 것이다. 책의 구성 즉, 목차를 먼저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건축의 도면과 같은 것이다. 주제를 생각하여 책 제목을 먼저 정하고, 각 그룹과 하위 꼭지를 구성한다.

그래서 각 꼭지에 대한 글을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일상생활 속에 집중을 하다가도 책의 목차를 보면서 상황에 따라 소주제에 대한 단편적인 글을 쓸 수가 있으니 쉽게 책쓰기에 빠져들 수가 있다는 것이다.

자투리 시간

지은이는 책을 쓰는 핵심적인 원동력은 시간의 활용에 있다고 한다.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시간적인 여유를 만든다. 출근시간, 출장시간, 점심시간 등 생활 속의 작은 자투리 시간들을 잘 활용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주말이면 책에 관한 가족 나들이로 구성하고, 집에는 책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 책을 출간하기에 주요하였다.

1만 시간의 법칙

스웨덴 출신의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어떤 일에 1만 시간 이상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년 근로일수(221일) × 8시간(하루) = 1768시간

1만 시간 / 1768시간 = 5.65년

직장인이 전문가가 되는 시간이 5년 6개월 정도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들 대부분은 전문가이므로 경력으로 좋은 저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쓰는 습관이 부족하다 보니 글을 쓰는 것이 무척이나 힘겨워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종이 한 장의 글을 써라는 결론이었다. 습관이 계속되다 보면 기술이 되듯이 멋있는 글쓰기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시행착오를 줄여서 지름길로 갈 수 있는 유익한 정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전문적인 기술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생각들로 에세이를 쓸 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여 책을 쓸 수도 있는 것이다.

자! 이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책을 쓰는 일에 계획을 세우고, 이 책에 쓰인 세부적인 기술을 하나하나 실천하자. 시작하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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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
이상협 지음 / 드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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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상협은 세무대학을 졸업, 관세청에서 근무했다. 험프리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유학했고, 북부산과 여수 세관장을 지냈다. 현재 관세청 인재개발원 전문 교수이다.

<내 용>

우리가 쌀, 보리, 밀을 주식으로 먹는 이유는 세금으로 관리하기가 좋다는 것이다. 고대국가에서는 수확량을 판단하기 쉽고, 수확 시기가 일정하며, 보관과 분배가 용이하고, 운송이 쉬우므로 세금으로 받기 시작하였다.

근대국가는 도량형의 표준화, 지적도, 성씨의 사용, 주민등록, 표준어, 법제, 도시 설계, 운송체계를 만들었다. 이것이 국가가 세금을 원활히 징수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

세금으로 알게된 진실

세금이라는 단어에 맞추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종교와 전쟁을 바라보니 과거 교과서에서 이해했던 것들이 물음표가 자꾸 생기게 된다.

로마제국은 인구의 1/4이 기독교인 되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교회를 공인하고. 면세 특권과 교회의 계급 제도를 인정하였다. 또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이교 사원의 금을 몰수하여 금화를 제작, 유통하고, 세금을 금화로 납부토록 하였다. 금화 유통의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남북전쟁은 영화나 글을 통하여 흑인의 인권 해방을 위해서 일어난 자유를 상징하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연방정부가 남부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 마찰을 빚다가 착취적인 관세법에 대항하여 경제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서 남부 주들이 연방에서 탈퇴하자 링컨은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울어진 운동장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면서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법을 제정한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돈의 강에 흐르는 물줄기의 방향을 틀기 위해 수로를 파서 자기의 땅으로 물길을 만든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자본가는 축적된 부로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로비를 통하여 자신이 돈을 벌 수 있고,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들게 법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나 현재나 이어지는 불편한 진실이다.

잘못된 정책으로 낭비되는 세금

정부는 임대 사업자 제도를 시행하면서 다주택 소유를 법적으로 제한하지 못한 우를 범했다. 임대 사업자라는 명목으로 부동산 투자의 과열되게 하였으니 이에 대한 불이익은 서민에게 세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저자가 서술했듯이 부동산의 복잡한 양도세나 취득세를 부과하기보다는 부동산의 총액에 대한 보유세를 부과하여 세금 체계를 단순하게 하는 것이 공평하다.

단순하고, 쉬운 세금 부과

일반 서민들은 세금을 납부하는 입장에서 생활과 세금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단순하게 세금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법을 제정하는 국회는 여러 방면의 사람들의 이해를 보면서 법을 만들다 보니 여러 가지 조건을 자꾸 덧붙이게 된다. 그래서 법을 해석하고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납부자와 수납자 사이에 또 다른 세금 전문가가 개입하게 된다. 추가로 비용이 생기게 되는 구조가 되어버린다. 

세금 전문가를 고용하는 부자들은 납부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절세효과를 보지만 가난한 자에게는 단순한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기에 정해진 금액을 전부 납부하니 형평성이 없어진다. 

세금을 부과하는 기관은 전산으로 처리되는 거래 정보를 취합하여 단순하게 납부할 수 있게 법을 정비하여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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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us Gabriel VS -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차이와 분열을 극복하는 철학,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살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쓰키타니 마키.노경아 옮김 / 사유와공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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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마르쿠스 가브리엘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고 박사 논문으로 Ruprecht-Karls상을 수상했다. 사상 최연소인 29세로 독일 본대학교 정교수로 취임. 철학과에서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서양 철학 전통에 뿌리를 두고 ‘신실재론(New Realism)’을 제시함으로써 21세기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저서『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예술의 힘』, 『생각이란 무엇인가』,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초예측: 부의 미래』(공저),『나는 뇌가 아니다』, 『욕망의 시대를 철학하기』, 『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내용>

타자와의 관계

타자란 나와의 차이가 나는 상대로,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정보를 교환하면서 차이를 확인과 교정을 반복한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란 사회적인 존재를 표출한다. 그러나 나는 가끔 고립된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타자와의 사회적인 정보를 교환하지 않는다면 과거의 나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릴 것이다.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사회의 조직이라는 배를 타고 있어야 함을 다시 재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된다.

인터넷 세상에는 현실의 내가 존재함과 동시에 가상세계에도 또 다는 내가 존재한다. 소셜 미디어의 세계는 다양한 의견도 존재하지만 이분법적 의견을 조성하는 단점이 있다. 또 개인정보의 노출도 문제, 정치적 선동 등으로 저자는 소셜 미디어가 마약과 비슷하게 정신을 갉아먹는다고 말한다. 가상세계에서 타자와의 관계와 현실 세계에서의 타자와의 관계를 잘 정립하여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성적인 가족

나와 가장 가까운 타자인 가족은 더 깊은 내면의 무언가를 공유하는 결합체로 사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친밀감이 있다. 자식은 친밀함을 이유로 가족 간에서 타자와의 관계를 교정하면서 성장한다. 관계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유지되어야 한다. 자녀를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소유하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하나의 인격체의 독립을 지지해 주는 존재로서의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족 간의 가장 큰 속박을 가하는 존재이지만 속박이 없는 자유란 자유가 아닌 방종을 의미하므로 서로가 공존할 정도의 속박은 꼭 필요하다.


성숙한 국민

타자와의 안정적인 관계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계이다. 많은 사람들은 안정을 변화가 없는 상태로 착각을 하는데 그것은 죽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이다. 안정이란 변화 그 자체이다. 

사회 속에서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는 상황에는 자신과 다른 관점의 타자를 승인하고 허용하는 태도의 범위를 넓혀주므로 관계가 원만해진다. 헤겔도 승인을 추구하는 싸움의 해결책으로 “화해”와 “허용”의 두 단어를 제시하였다.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

관계의 상부는 국가라는 조직이 있으며, 이 조직에는 정치가가 있다. 그러나 정치가들은 국민에게 기본적인 사실을 왜곡한다. 국민이 무지해야 정치가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

가짜 뉴스가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어 사실과 거짓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권력을 이용한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현실은 국민을 더 나락에 빠뜨리는 상황을 만든다.

그래서 능숙한 토론가인 철학자 정치인들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필요하다. 진실한 토론이 있어야 올바른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윤리적인 사회

종교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초래하였다. 문제점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종교이다. 그러나 도덕에는 종교가 필요하지 않다. 윤리적 진실은 종교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덕은 완벽한 세속의 것이자 완벽한 인간의 것이다. 종교적인 도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존재하더라도 그것은 보편적인 도덕이 아닐 것이다. 도덕은 종교보다 훨씬 보편적이고 고차원적이다.

앞으로는 도덕관, 즉 윤리학을 차세대에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진보한다는 것과 동시에 지구 환경의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술은 좀 더 고차원적인 일에 도움을 주어야 하고, 기술을 더 높은 윤리에 종속시켜야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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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머니 - 화폐의 최후
브렛 스콧 지음, 장진영 옮김, 이진우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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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브렛 스콧(Brett Scott)은 영국 최고의 금융 저널리스트. 영국 금융혁신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독일 사회은행협회의 회원, 영국 브릭스턴 파운드 지역통화의 자문 그룹, 비트코인캐시 협회의 회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류학을 전공하였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국제개발학 석사 이수하였다. 2013년 저서<이단자의 글로벌 금융 가이드>를 통해 금융계의 실체와 대안금융, 대안통화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내 용>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지갑을 가지고 다녔다. 영업점과의 거래 시 카드를 사용하였고, 사람 간의 거래를 할 경우를 대비하여 현금을 지갑 속에 넣고 다녔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개인 간의 거래에서 큰 벽을 넘어서는 상황이 생겼다. 바로 인터넷은행이 나타나면서 개인 간의 금전거래가 간단하게 처리가 된 이유다.

지금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디지탈화폐 시스템으로 거의 옮겨진 상황이다.

노령층과 저소득층, 외국에서 온 노동자의 일부만이 전통적인 현금을 거래하는 소수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업계는 강제적으로 현금 시스템을 버릴지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사회의 약자를 더 어둠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

디지털화폐 시스템으로 가는 이유

1. 기업의 이윤 최대 추구(자동화로 인한 비용 절감)

2. 금융권 경쟁 우위 선점(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생존)

3. 새로운 기술 발전(핀테크산업의 활성화)

빅브라더의 연합

은행과 카드회사는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하여 고도화된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를 하고, 정부와 중앙은행은 감시와 통제를 통하여 변화하는 시스템에 같이 동승하여 서로의 정보를 호환하면서 변화에 적응한다. 현금 시대에 누렸던 우월한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고 그들은 오늘도 계속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등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여 대형은행은 파산하고, 전 세계의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서민들은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여 힘든 시기를 보낸다. 때마침 비트코인 백서가 공개된다. 인터넷 상거래가 금융기관과 신용기관의 개입과 통제가 요구되는 단점을 피하고자 제3자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자유로운 거래를 위해 탄생한다. 비트코인은 또 다른 디지털 화폐의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의 승자는

은행, 카드회사, 정부와 중앙은행의 빅브라더 연합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여러 가상 자산 연합과의 시장경제에서의 경쟁에서는 빅브라더 연합이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몇 년 전의 상황을 보았을 때 가상 자산 연합의 엄청난 성장이 우리의 눈앞에 보인다.

사람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을 둘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현금 없는 사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나는 몇 년 전에 삼성 휴대폰을 구입하였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현재도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은 주머니에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신용카드가 든 지갑은 몇 년간 항상 집의 책상 위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편리함은 소비를 더 증가시켜 저축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만든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분명하다. 최대한 간단하게 거래활동을 하게 유도하려고 핀테크의 최신 기술을 계속 업그레이드한다.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돈은 기업의 금고에 수북하게 쌓는 결과를 만든다.

현금 없는 사회는 울트라 브라더가 탄생하게 될 것이며, 대중은 그의 그늘에서만 생활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만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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