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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간이 나에게 일어나
김나현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0월
평점 :
✸ 나 역시 다른 인생을 필요로 했다. 다른 사람인 척 하고 있을 때 나 자신이 온전해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 “내가 결정하고 생각한 대로 살려고 애쓰고 있지.”
나는 그 말을 가슴에 새겼다.
✸ 오래도록 사랑해주세요. 영화를 사랑하듯이 당신의 인생도 사랑해주세요.
✸ 나을은 그게 나에게 주어진 행운들이라 말했다. 자신이 답을 내어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내 것이라면 반드시 내 곁으로 오게 되어 있다고, 자신은 그런 믿음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 “정말로 기다릴 거예요. 저한테 주어진 시간을 다해서.”
✸ “어떻게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어요?”
“그냥 아는 거죠. 사실 그렇잖아요.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해야할지 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거니까요.“
굉장히 흥미로운 구성으로 뒤로 갈수록 더욱 몰입하게 됐던
김나현 작가님의 𓊆 모든 시간이 나에게 일어나 𓊇 🩵
장마다 다른 인물,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로 서술되며
하나의 사건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
그리고 이 책의 등장인물 간의 관계가 범상치 않았는데 ,,
개인의 가치관이나 신념의 범주도 평범에서 벗어나 있었기에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요 !
그치만,, 저는 다양한 가치관과 사고를 책을 통해 들여다 보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점은 극호였어요 ദ്ദി˶ˊᵕˋ˵)
(저라면 절대 생각해보지 않았을 사고 방식,,?을 보며 우와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은,,, 그런 감탄을 하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 시간과 등장인물이 계속해서 달라지며 전개되는 구성으로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
나을의 시선으로 보았던 한주와
실제 한주의 입장에서의 서술의 간극이 컸기에 더 짜릿했던 것 같아요,,,
몰랐던 달의 이면을 훔쳐보는 느낌 ,,?
개인적으로 2부로 가면서부터 찐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다 재밌었는데 !!!
마지막 5부가 조금 약했습니다 ,,,,
소영이라는 인물이 제 생각에 비해 약해졌달까 ,,,
더더더 또라이이기를 바랐는데 ,, 조금 아쉬움이 있었어요. ૮⸝⸝o̴̶̷᷄ ·̭ o̴̶̷̥᷅⸝⸝ა
아니면 소영이 더 고통스럽기를 바랐던 것 같기도 ,,,
여튼 제 기준 살짝 미적지근하긴 했습니다. 더 사이다를 원했는데 !
그치만 이것도 작가님의 의도라면 이를 통해 소영이 그리 나쁜 인물이
아님을, 하영에게 적절한 처우를 받은 것이라고 판단하신 것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전 조금 아쉽지만요 !
이야기의 전반에서 ‘배우’와 ‘영화’가 중요한 소재로 쓰이며
‘액터스 헤븐’이라는 개념도 등장하는데요 !
‘액터스 헤븐’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역할 하나를 맡아 살아볼 수 있는 세계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들의 삶 자체가 ‘엑터스 헤븐’이었다고 느껴지네요.
배우보다 더 배우 같은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 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아픈 손가락은 하영과 나을이었는데요 ⸝⸝ʚ̴̶̷̆ ̯ʚ̴̶̷̆⸝⸝
그래도 둘 다 강한 사람이었기에 마냥 아프지만은 않았다 !
제가 엑터스 헤븐으로 역할을 고른다면 나을을 고를 것 같아요 ㅎㅎ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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