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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ㅣ 하다 앤솔러지 3
김남숙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평점 :
♡⃞⃛୭ 나는 모든 이야기가 그런 것 같아.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보다 보면 알게 되는 거.
♡⃞⃛୭ 나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로 듣게 된 매듭이라는 단어에 대해, 누군가 매듭을 짓는다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୭ 어차피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잖아. 안 좋은 일은 어차피 안 좋아져.
♡⃞⃛୭ 이유없이 망가질 수도 있잖아. 정말 아무 이유없이. 천천히 망가진 거면?
천천히 망가진 거면 천천히 다시 그 이유를 찾아보면 될 거야. 있을 거야. 어딘가에는.
♡⃞⃛୭ 세상모르게 자더라고.
세강 모르게. 어쩌면 이런 게 문제였을지도 몰랐다. 아무것도 모른 채 자고 있었던 것들. 언젠가 자다가 깊게 한숨을 쉬던 소리를 무시했던 일들. 별일 아닐 것이라고, 한편으로 일축하고 싶었던 마음들.
벌써 3번째로 만나는 ෆ⃛ 하다 앤솔러지 ෆ⃛
김남숙 • 김채원 • 민병훈 • 양선형 • 한유주 작가님의 𓊆 보다 𓊇 입니다 ❤️
매번 감탄하는 책의 비주얼 ,,,
이번 「 보다 」 도 너무나 영롱합니다 ू(ʚ̴̶̷́ .̠ ʚ̴̶̷̥̀ ू)❤
저는 김남숙 작가님의 <모토부에서>가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
폭력이 초래하는 불행으로 주변인들도 상처 입고 망가져가는 모습이 잘 드러나서 읽는 내내 저도 답답하고 무언가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해자는 멀쩡히 여행하며 잘 살아가는데 피해자와 그 주변인들은
그 기억 속에서 계속하여 도망치고, 망가지는데 서술이 참 ,,
무미건조하게 느껴져 더욱 찌르르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임에도 그로 인한 상처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괴로워하는 인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설이었어요 😢
앤솔러지 제목이 「 보다 」 이기에
각 소설마다 인물들의 ‘보는’ 행위에 초점을 기울여 읽었는데
각각의 보는 행위들이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고 무슨 의미를 갖는지
유추하고 해석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다음 시리즈 「 듣다 」 도 매우 기대중 !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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