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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원 - 2025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주란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0월
평점 :
❄️ 난 나와 다른 미래가 좋다. 아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았다가는 ••• •••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죽을지 모르니까.
❄️ 난 단순한데. 난 그냥 오래오래 나란히 걷고 싶은 마음이 다였는데. 우린 늘 나란히 걸었기에 난 그 사람한테 뭘 어떻게 해달라고 바란 적이 없고, 누군가한테 뭘 어떻게 하라고 하고 싶지 않은데.
✨ 이 눈빛, 언제부터 준에게 눈빛이 생겨난 것일까. 아무리 그가 인간의 모사품이라고 해도 이 눈빛만은 진짜다.
✨ 그들이 우리랑 잘 맞는 건 우리가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사진은 제 인생의 보물이에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기억하려고 해요. 아기는 울고 있지만, 울고만 있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그 시절, 저는 나뭇잎을 잡아당겼지만, 잡아당기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렇게 조금씩 바뀌기 시작해 저의 세계 전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 이 현실에는 현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 다른 것에 집중할 때, 너는 네 인생을 바꿀 수 있어. 그 다른 것이 바로 꿈이야. 꿈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꿈의 내용을 바꿀 수 있어. 알겠니?
🖐🏻 이별 후 한동안은 불안할 때마다 손톱을 물어뜯었다. 뜯는 중 왼손 약지에 통증이 생기거나 피가 맺히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그 사람의 일부였던 것으로 인해 지금 내가 이토록 생생하게 아플 수 있다는 것이.
은행잎 2기 깜짝 미션으로 정말 정말 읽고 싶었던 ॰。ཻ˚♡
「 겨울 정원 - 2024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 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
이번 수상작품집에는 이주란 작가님의 수상작 <겨울 정원>과
수상후보작 김성중 작가님의 <새로운 남편>, 김연수 작가님의 <조금 뒤의 세계>, 서장원 작가님의 <히데오>, 임선우 작가님의 <사랑 접인 병원>, 최예슬 작가님의 <그동안의 정의> 이렇게 총 6편의 단편 소설이 실렸습니다.
저는 이 중 #겨울정원 #조금뒤의세계 #사랑접인병원
3편을 아주 재미있고 인상 깊게 읽었어요 🫶🏻
#겨울정원
정말 잔잔한 분위기와 문체로 60대 여성 화자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남의 이야기같지 않게 느껴져서 찌르르한 여운이 마음에 남았어요.
담백한 어조이기에 더욱 절제된 감정이 잘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뭔가 그냥 계속 읽고 싶은 소설이었어요 ,,, ⸝⸝ʚ̴̶̷̆ ̯ʚ̴̶̷̆⸝⸝
#조금뒤의세계
김연수 작가님 소설 처음 읽어봤는데 심오하다고 느꼈습니다. (positive)
제가 심오한거 짱 좋아하는데,, 와 이건 현실인가 ? 꿈인가 ?
막 인셉션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좋아하는거 맞슴다)
‘울고 있는데 울고만 있지는 않다’ 뭔가 알듯 말듯한 철학적인 내용을
잘 녹여낸 것 같아서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 🙌🏻
#사랑접인병원
딱 임선우 작가님식 소설 ! 참신한 비현실적인 소재때문에 매번 감탄합니다.
소설을 장면으로 보여주는듯한 작가님의 방식이 너무 좋아요 ,,, 💗
결혼 적령기(?) 청년으로서 내얘기다 생각하며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ㅎㅎ
만약 신체 부위를 연인과 접인할 수 있다면 하실 건가요 ?
이런 주제로 밸런스 게임이나 토론해봐도 참 재밌겠다 싶었어요 🤭
전 너무 사랑하면 접인 할 것 같아요 ,,,,
다른 3편의 소설도 술술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
그리고 이 책 ,,,, 재미도 재미지만 ,,
글씨체가 너무 예뻐요. 예쁘니까 가독성이 2배로 좋아집니다. 😍
읽으면서 눈이 즐겁더라구요 ‧˚₊*̥(* ⁰̷̴͈꒨⁰̷̴͈)‧˚₊*̥
너무나도 읽고 싶었던 책 보내주신 은행나무 출판사께 무한감사 드립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겨울정원 #은행나무 #은행잎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