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왜 안 좋아하세요? - 아는 만큼 들리는 나의 첫 클래식 수업
권태영(탱로그) 지음 / 빅피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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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고독 속에서 혼자만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술은 사람들의 기쁨과 고통을 담아내는 도구이며, 더 많은 사람과 연결해주는 매개체입니다. ㅡ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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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안다. 경험했고 그 경험은 생각보다 컸다.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침잠하던 마음을 일으키고 소용돌이 속에 흔들리던 고통이 조금은 옅어지는것 같았다. 나에겐 그 음악이 클래식이었다. 클래식을 몰랐었는데 힘들었던 그때, 밤이면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클래식의 선율이 마음에 담겼다.

아마도 작가의 이야기처럼 클래식 음악의 추상적인 점, 그러니까 가사가 없는 음악을 나만의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음악을 통해 슬픔을 느끼면서 슬픔이 증발하는 것 같은.

유투브 채널 '탱로그'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전했던 작가는 클래식 음악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음악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색다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그가 추천하는 작곡가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도 떠올려 보는 시간이었다.

클래식을 들을때 처음엔 친숙하고 유명한 음악을 위주로 듣게 되는데 그러면서 나의 취향을 찾았다. 바이올린 선율을 좋아한다는 것. 점점 관심이 없던 곡들도 들어보게 되었고 내게는 불협화음 같았던 음악들도 어느날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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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는 현란하고 완벽한 그의 바이올린 연주 덕분에 그가 사람들에게 바이올린 실력을 위해 악마와 거래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사후에도 파가니니의 시신이 교회에 묻히는 것을 거부당해 수십 년 간 동굴이나 지하에 임시로 안치되었다고 한다. 리스트는 그런 파가니니를 동경하며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작곡했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아름답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곡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나도 역시 좋아하는 곡. 깊고 어둡운 느낌과 웅장하기도 한 느낌의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써 낸 명곡이었다고.

이 책은 막 클래식에 입문하려 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작가의 인생을 뒤흔들었다는 작곡가와 그 음악을 떠올리며 쓴 책이라고 한다. 책을 통해 작곡가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까지 알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면 분명 그 음악에 빠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들어왔던 곡도, 새롭게 듣게 되는 곡도 모두 좋았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클래식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일깨운 책!!!



#클래식왜안좋아하세요
#탱로그 #클래식 #음악 #예술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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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 -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필사 100일 노트
신주현(아피스토).정진 지음 / 미디어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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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변하고 있고, 나무는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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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아이를 차로 데려다주며 바라보는 길가의 가로수. 빈 가지 뿐이었던 나무가 어느새 초록초록한 나뭇잎들로 가득한 푸른 나무로 변하는 과정이 신비롭다고 느껴졌다. 아이에게 "너무 신기하지 않아?" 라고 말하자 "그게 왜 신기해?"라며 반문하는 딸.
그래, 나도 네 나이일 때는 몰랐다. 그게 왜 신기한 일인지.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이야기를 필사하며 초록의 식물과 하늘, 바람, 햇빛의 자연을 떠올렸다. 직접 바라보지 않았어도 쓰는 것만으로 자연을 상상한다. 그것만으로도 힐링이고 휴식이 아닐까 싶은 마음.

자연에 대한 감상을 남긴 이들의 문장에 저자는 식물이 이야기했을 법한 말을 상상하며 이어썼다. 그것은 한 편의 시와 같았고 아름답다. 앞으로 자연에 관한 문장을 만난다면 나도 나만의 식물의 언어를 이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ㅎㅎ. 책에 꽉 차 있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마저도 식물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더 좋았던.

자연은 늘 소리없이 피고 지고, 피고 진다. 우리의 삶도 그런 거 아닐까. 그러니 힘든 날이 지나면 다시 피어날 때가 반드시 올거다. 기다리지 않아도, 잊고 있어도 어느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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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녹음 중 - 노래와 웃음이 함께하는 티키타카 부부의 일상
인생 녹음 중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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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존재의 소중함을 절감한다. 잘 살펴보면 보통의 삶 속에도 감사할 일과 기뻐할 일이 차고 흘러 넘치는데 그 평범한 일상이 없어진 후에야 그때가 정말 소중한 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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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알고리즘으로 내게 어느 날 나타난 릴스를 보고 너무 유쾌해졌던 날, 그날 티키타카 부부의 영상을 정주행했다. 처음엔 부부사이의 대화가 유머가 넘치고 편안하면서도 재밌다고만 느꼈는데 영상을 보면 볼수록 와, 노래를 너무나 잘하신다. 특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의 노래는... 완벽!!! 결이 맞는 친구 같은 부부의 일상은 영상을 보는 우리 까지 행복하게 한다.

이 책은 일상의 작은 기록을 녹음하고 남편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영상에 다 전하지 못한 티키타카 부부의 일상과 대화, 연애사를 그림과 함께 담은 책이다.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고 130만이 구독중인
티키타카 부부의 첫 에세이인 인생녹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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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잘라 나누었더니 다른 사람의 삶과 연결되었다' 라는 부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함께일 때 더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말을 경험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두 사람은 원래부터 성격도 완벽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서 이렇게 좋은 시너지를 내는 거라고.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들도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었다. 아픔도 있고 화도 있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며 밝고 선한 영향을 주고 받아 이렇게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을 주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마음 속 깊이 각인된 순간은 특별한 공간이나 시간이 아니라, 가볍게 웃을 유쾌한 마음만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에 동감한다. 살아가며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을 텐데 우리의 기억은 옅어져가고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온다는 게 참. 그런면에서 티키타카부부의 일상의 녹음은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졌다. 우리의 일상도 그렇게 흐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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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잘라 나누었더니 다른 이들의 삶과도 연결되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도서협찬 #인생녹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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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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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신건가요? 지금, 삶의 이 순간에 다다르게 된 우연한 사건들을 얼마나 자주 돌이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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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작가 앨런 라이트먼의 첫 소설이다. 이 책이 나온지 25년이나 지났는데 책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다니. 책 속 작가의 스토리를 읽으며 떠오르는 소설들이 있다. 에드워드 튤레인의 신기한 여행, 마드나잇 라이브러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그리고 영화 테넷. 뉴턴의 시간에 대한 법칙이 절대적으로 적용되었다면 아인슈타인이 등장하며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이고, 특수상대성이론, 앙자역학 등 들어도 잘 모르겠는 이론들이 시간과 공간을 우주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이 책도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인생을 우주적으로 보게 한다.

우리는 종종 순간의 시간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이렇게 할 걸 또는 하지 말 걸, 이라며 후회하는 일이 있다. 우리의 삶은 늘 선택이 뒤따르고 그 선택에 따라 미래의 삶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우리는 삶의 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높은 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시간이 가만히 서 있는 곳이 있으며, 시간이라는 것이 없는 세계, 속도가 빠른 곳에서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세계, 사람들이 단 하루만 사는 세계.... 우린 어떤 시간을 걷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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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우주의 곳곳마다 다르게 흐를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생각을 소설속에 흩뿌려 놓은 책으로 우리가 시간의 한 가운데에 있을 때 그리고 시간의 바깥쪽에 있을 때를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시간을 소중히 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소중한 사람과 소중하게 시간을 보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은 이야기들. 시간은 느리게 혹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 매일이 똑같은 것 같은데 어느날 문득 돌아봤을때 나는 어디쯤에 닿아 있을 것인가.

얼마 전 읽었던 책의 이야기처럼 사람은 늘 시간여행 중이다. 과거로는 갈 수 없어도 미래를 향해서 가고 있으며 현재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현재가 된다. 그러니까 과거의 미래인 현재를 잘 살아내는 것이 아마도 시간을 사는 우리의 삶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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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클래식 365 - 음악으로 만끽하는 오롯한 기쁨 하루 하나 클래식
안일구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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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클래식 음악을 낡고 고루하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힘을 가졌습니다. 음악에 담긴 수많은 감정은 우리 시대의 연주자들에 의해 다시 해석되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책에 담긴 곡들은 수백 년 전 작곡가들의 손끝에서 시작해 오늘 우리에게까지 닿았습니다. 그 긴 여정을 걸어온 음악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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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나 역시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 어릴때는 어른들이 트로트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난 어른이 되어도 tv 음악 방송을 빼먹지 않고 볼 줄 알았다. 나이가 들수록 아이돌 가수가 tv에 나와 외치는 노래들이 귀에 들리지 않았고,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게 되는 날이 내게도 올 줄이야.

그땐 또 클래식을 왜 듣는지 몰랐다. 고상한 척 하고 싶은 건가, 졸리기만 한 이 음악이 왜 좋다는 건지...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나는 클래식에 빠졌다.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오페라가, 바이올린 연주가 멋졌다. 알고 싶고 계속 듣고 싶었다. 어느새 도서관에서 클래식에 관한 책을 찾아 음악을 듣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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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열고 나의 생일에 소개된 클래식은 무엇일까 QR로 연결된 음악을 들어보았다. 바로 네빌 마리너 탄생 100주년 기념인 마리너가 지휘한 베토벤의 <대푸가>의 영상이었다. 마리너는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의 의 사운드트랙을 지휘하고 감독했다니 몰랐던 사실이다.

책에는 잘 모르는 곡들이 더 많았지만,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라벨의 세헤라자데, 페르 귄트 조곡, 쇼팽 발라드, 비제의 카르멘, 베토벤의 월광, 요나스 카우프만의 라 트라비아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얼마전 폴 포츠 공연에서 들었던 데이비드 가렛의 연주의 몬티 차르다시까지, 좋아하는 곡도 가득하다.
그리고 마침 오늘 라디오에서 들었던 비발디 사계ㅡ겨울 1악장의 바이올린 소리는 여름 같은 이 날씨에 서늘한 차가움을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클래식을 들으며 내가 처음으로 샀던 데이비드 가렛의 cd. 그가 파가니니의 전기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고, 유명한 연주자인것도 몰랐었다. 그렇지만 cd를 들으면서 모든 연주곡이 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는 바이올린 연주자다. 데이비드 가렛이 연주하는 몬티의 차르다시도 이 책에 들어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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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찾지 않고도 쉽게 QR을 통해 수많은 클래식 공연과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는 내겐 고마운 책이 아닐수 없다. 책의 이야기처럼 '펼치는 순간 음악이 시작된다'니 얼마나 환상적인가! 계절마다, 날씨마다, 혹은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이 이 책에 담겼다. 순서대로가 아니라 어느 날 어느 페이지를 펼쳐 만나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느끼면 된다. 그 음악이 바로 오늘의 선물 같은 행복함으로 다가올 것이니.

그리고 마음에 남는 어느 곡들이 플레이리스트에 남아 나와 함께 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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