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 아침 차를 마십니다
이유진 지음 / 스토리닷 / 2025년 9월
평점 :
📖
"차 한잔의 따스한 온기가, 위로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에, 오늘도 차를 우린다."
🍵
요즈음 나의 관심사는 차를 마시는 일!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 쌀쌀한 날씨에 왠지 커피보다는 차를 찾게 되는 계절. 뜨거운 물에 우롱찻잎을 우린 잔을 들고 차가운 공기가 닿는 느낌을 즐기며 마셔본다.
커피에만 빠져 있다가 나이를 먹으며 건강에 도움이 될까 싶어 조금씩 즐겼던 차를 마시는 일이 이젠 그 맛까지 즐기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차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무슨 대수일까, 즐기면 되는 거지!
정수기가 없는 우리집은 보리, 결명자, 옥수수, 둥글레, 돼지감자, 작두콩 등등 그때그때 마음이 가는 데로 한 주전자를 끓이고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둔다. 요새는 돼지감자를 끓인 물이 고소하고 맛있다. 친구가 준 여주차는 조금 많이 우리면 씁쓸한 맛이 나긴하지만 건강을 위하는 마음으로(덜 우려서ㅋ) 마시고, 얼마전 다녀온 대만에서 산 우롱차는 뜨거운 물에 오래 우려 진하게 마시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산 도라지 생강차는 너무 달아 사실상 실패다. 그 외에도 보이차, 감나무잎차, 녹찻잎, 오미자차.. 적지 않은 차를 마셔왔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담았을까 궁금😍
▫️
백호은침은 백차 중에서 싹으로만 만든 차인데 백차는 6대 다류 중에서 가장 제다가 간단하고 또 동시에 가장 만들기 어렵기도 한 차라고 한다. 열대과일과 같은 또렷한 향기와 단맛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처음 알게 되었는데 궁금하다.
무이암차는 가볍고, 상쾌하고, 혀가 촉촉해지는, 단맛이 가득한 차이다. 입안이 시원하다 못해 상쾌해지는 그런 맛이라니 내가 알고 있는 민트맛이려나.
봉황단총은 중국의 봉황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롱차로 이번에 대만에서 산 우롱차와는 뭐가 다를까.
녹차 말고도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초록빛의 청향의 우롱차나 백호은침, 백모단 신차, 과일차, 하동의 만송포 그리고 오설록의 화산암차 등도 있다는 걸 알았다.
책에서 언급된 문경 찻사발축제와 하동의 야생차문화축제, 보성 다향 대축제 등에는 꼭 한 번쯤 다녀오고 싶은 바램도 생겼다.
🍵
직접 생강을 사서 껍질을 벗기고 칼로 저며 꿀과 설탕에 절인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따뜻한 생강차, 카페에서 즐겨 마시던 쑥차, 향기가 너무 좋은 라벤더차, 빨갛게 예쁜 히비스커스차, 치약 같은 맛인 페퍼민트차, 내가 알던 맛과 달랐던 대만 지우펀의 달지 않은 밀크버블티, 홍콩에 사는 지인에게 선물 받아 마셨던 보이차, 친구가 준 계피차, 녹차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 말차, 겨울이면 가는 전통찻집의 대추차와 쌍화차, 이번에 직접 담아본 오미자차까지 생각해보니 차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었다.
아직 흑차, 홍차, 백차, 청차, 녹차 등 그들의 차이를 난 모르겠다. 물론 알지 못해도 차를 즐길수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알고 난 후 차를 마시면 몇 배의 즐거움이 따를 듯. 그런 의미에서 차에 입문하며 곁에 두고 펼칠 수 있는 책으로 차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와 방대한 인문학적, 역사적 지식은 앞으로 내게 차와 함께하는 특별해지는 시간을 만들어 주겠지!
#매일아침차를마십니다 #이유진 #스토리닷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