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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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년 동안 사랑받은 불교의 마음 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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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도, 바라는 것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조금 부족하더라도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도, 모두 본인의 마음에 달린 문제다. 사실상 욕심의 또 다른 형태인 물질로 마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정성 들여 마음의 밭을 경작하여 넓히면 욕심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적은 욕심의 쟁기와 만족을 아는 지혜의 괭이로 마음의 밭을 갈아보자. 평온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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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4년 '신경쓰지 않는 연습'이라는 제목으로 발행했다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는데 BTS 제이홉의 애독서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은 불교의 설법 중 사람의 마음이 언제나 평온한 상태를 바라는 것을 기본으로 두려움이 없는 무위의 경지를 지향하는 것이라는 걸 알려준다.

종교를 권하는 내용은 아니니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 원래의 제목처럼 신경쓰지 않는 것에 대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불교에 바탕을 둔 내용들이라고 해도 어색하거나 이질감이 들진 않았다. 사실 모든 종교는 기본적으로 사랑, 평화,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서로 같다고 생각하므로. 살아가며 필요한 좋은 말씀을 알게 된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책에는 6부에 걸쳐 100개가 넘는 삶의 태도에 대해 말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한 두 페이지로 설명하지만 작가의 그 말들은 짧아도 내용은 충분하다. 읽으며 나의 태도를 돌아보고 그래, 그렇게 마음가짐을 가지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겠다, 사실 지나고보면 별것도 아닌 일에 감정을 소모하고 기분을 망치기까지 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 적당함의 매력, 설렁설렁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알맞게 딱 좋다라는 뜻의 적당함.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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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사랑받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 도움이 되고 싶다, 칭찬받고 싶다'라는 네 가지의 바람이 있다고 한다. 이런 바램은 타인의 평가에 따라 본인의 욕구와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 자기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시키기 힘든게 사실이다. 모든게 적당한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남의 기준에 맞춰 더하려고 할때는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

좋은 일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자랑스럽게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곧 자만이다. 책의 이러한 말은 굳이 물어보지 않았어도 한 일을 자랑스럽게 얹어서 말하곤 했었던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든다. 무상, 즉 들어내 보이지 않는 것. 좋은 행동이었다고 해도 남에게 드러내고 뿌듯해하는 것은 자랑하고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 하지만 이런 태도까지 가기에 나는 아직 멀다... 😅

우리에게 전해주는 좋은 말씀은 살아가며 깨우침을 얻거나 위로가 될 수 있으니 어느 종교이던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불교에 바탕을 두었지만 책이 강조하는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마음을 챙기는 것. 타인에게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을 소중히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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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아힘 마이어호프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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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이자 연출가의 유쾌하고 독특한 데뷔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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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의 꾸러미를 다시 하나하나 풀어 꺼내놓을 때, 겉으로 확실해 보이는 과거에 대한 믿음을 접고 과거를 혼돈으로 받아들이고 형상화하여 꾸미고 기념할 수 있을 때, 그리고 나의 죽은 이들이 모두 다시 살아나 친숙하면서도 내가 지금껏 인정한 것보다 더 낯설고 자율적인 존재가 될 때 비로소 나는 현재 삶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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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립 어린이청소년 정신병원의 시설 한 가운데에 소년의 집이 있다. 아버지는 그곳 병원의 의사이다. 소년의 주위에는 병원의 환자들이 있었고 소년과 환자들의 사이에 사건이 생겨났다. 무서워하며 도망가기 바빴던 종지기 남자와는 그의 어깨에 타고 돌아다닐 만큼의 사이가 되었고, 아버지의 마흔 번째 생일이 오자 어김없이 환자들을 초대하여 함께 시간을 보냈다. 평범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났지만 소년과 가족에게는 또 해마다 일어나는 평범한 일이기도 했다.

제목과 정신병원이라는 단어 때문에 나는 책이 꽤 무겁고 슬프거나 마음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곳에서의 이야기이므로 밝은 느낌의 소설일 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며 의외의 독특한 쾌활함을 곳곳에서 발견했다.

아버지와 함께 숯가마를 만들고 거의 한 달에 걸쳐 숯이 성공적으로 잘 나왔을 때의 이야기는 읽고 있는 나마저 감격스러웠다. 여름이면 병원에서 축제가 열렸는데 환자들뿐 아니라 근처에 사는 주민들, 병원에 근무하는 청소부, 요리사, 정원사,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여름 축제를 즐겼다. 축제를 하기 전 제작하고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북적거리며 축제를 하는 동안의 시끌시끌한 그 광경까지 해마다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제목은 죽은 이는 날아오른다지만, 여러 생생한 에피소드는 소년과 가족의 삶 안에서 귀한 순간이 되어 기억속에서 영원히 날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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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지막에 이르러 소년이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마쳤다. 자신과 형들과 부모님이 함께 했던 기쁘고도 슬펐던 기억들, 정신병원 안에 있는 집으로 남들과는 분명 다른 경험으로 채워진 과거의 이야기까지. 소년은 어른이 되었고 의사였던 아버지의 거대한 모습은 병이 들어 돌아가셨다. 병원이 폐쇄되고 집을 다시 찾았을 때, 열악하고 부실했던 당시의 그곳을 그리워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그들의 일상적 광기가 사라졌고 자신의 한 세계였던 과거가 상실했음을 알았다.

작가 마이어호프는 독일에서 가장 바쁜 연극 배우이자 연출가로 자신의 자전적인 삶을 무대로 옮겼고 이 책의 소설로도 썼다. 자신의 기억을 돌이키며 닫혀 있는 과거를 마주하고 기억의 파편을 끼워 맞추며 현재의 내가 깨닫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은 이제는 곁에 없는 죽은 이들을 ㅡ 병원의 환자였던 사람들, 오래 함께 했던 개, 교통사고를 당한 형, 미워했지만 사랑했던 아버지ㅡ 떠올려 기억 안에서 다시 살아 날아오르게 했다. 소년이었던 삶이 강물처럼 흐르고 어른이 되고 더 나이가 들 그 시절까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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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비교와 눈치에서 해방되는 삶의 기술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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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와 눈치에서 해방되는 삶의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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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내가 결정해.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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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타인이 나를 규정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기술을 10장에 걸쳐 말해준다. 진짜 자유를 찾는 법, 두려움과 비교를 피할 것,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나를 존중할 것, 현실을 직시하고 나다운 것에 집중할 것 등. 그리고 마지막 10장에서는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0가지 행동 리스트가 있다.

내가 언제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나(물론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생각해보니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지금은 어느정도 '그러라그래' 마인드를 갖게 되었지만 학생 때를 생각하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이끌려 다녔던 것만 같다. 그런 내게 책은 '온전히 나로 사는 삶의 용기'를 알려주며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실어준다.

책을 읽으며 자주 멈췄다. 어떤 문장은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또 어떤 문장은 앞으로의 나를 생각해보게 한다. 누구에게나 취약한 부분은 있을 것이다. 나에게 다가온 문장의 구체적인 기술을 제시하는 것은 바로 내 삶의 주체가 되는 방법이었다.

✔️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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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체크 리스트, 한 개 이상만 체크해도 타인 의존도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한 두개 정도는 나올 수 있지 않나 싶었는데, 그정도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반대로 그만큼 우리는 타인을 의식하면 산다는 반증이겠지.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지.", "소란 피워서 남부끄럽게 하지 마라.", "다들 그렇게 살아.", "왜 너만 그래?" 등 우리가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쓰던 말들이 타인을 의식하게 만들고 비교의 늪으로 들어가게 한다니.

마지막 10장의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0가지 행동 리스트에 체크를 하며 읽어보니 놀랍게도 나의 행동의 대부분이 수동형에 속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매순간의 선택을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스스로 자유롭게 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자는 것!

물론 읽었다고 바로 바뀌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인식하고 선택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작가의 말처럼 과거에서 가져오는 것은 교훈과 경험만이다. 과거를 정확히 해석하는 가능성은 적으며 과거를 바꿀수도 없다. 그곳에 머물지 않고 과거가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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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더이상 누군가의 주목을 받아야 존재가 증명되는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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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감각 - 고요하게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장석주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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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껴 써라. 명문장에 깃든 빛이 당신의 내부를 밝혀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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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쓰기는 시간의 유한성과 죽음과 망각에 대한 저항이다. 쓴다는 것보다 더 직접적인 자기표현은 없다. 쓴다는 것은 현재진행형의 삶을 문장으로 고착시키는 일이다. 인생이 그렇듯이 문장은 암시와 폭로로 이루어진다. 자, 종이와 연필을 준비하고 문장들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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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이라는 책이 나온지 10년이 지나 문장을 더해 더욱 풍성해진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5장으로 나뉘어 작가가 고른 각각의 문장들이
쓰여 있고 나는 또 다른 페이지에 정성껏 그 문장을 써본다. 그리고 내가 쓴 문장을 다시 읽는다. 또 마지막으로 문장의 해석을 담은 글을 읽어본다. 비로소 하나의 필사가 끝났다.

이러한 쓰기를 반복하면서 책 읽기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시간을 보내면 어느새 마음은 고요해진다. 필사의 맛이란 이런 것!

직접 책을 읽으며 만나는 문장을 노트에 기록하는 일도, 필사책을 통해 문장을 만나는 일도, 둘의 공통점은 바로 쓰는 기쁨을 아는 것! 책을 읽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을 만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도 분명 행복한 시간을 주는 책이 될 듯.

하루의 어느 시간에 책을 읽고 쓰면서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명문장을 내 손으로 직접 써보는 기쁨을 누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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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필사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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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력 (스프링) - 하루의 위트를 키우는 일력
김영민 지음 / 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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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력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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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3 오늘의 문장

"<컨택트>(2016)에서 에이미 애덤스가 연기한 루이즈 뱅크스는 대단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두려움을 떨치고 보호구를 벗어버릴 수 있는 사람. 우린 다 너무 무거운 보호구를 달고 사회로 나아가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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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작가는 예전에 '공부란 무엇인가'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도 풍자와 해학이 곁든 문체로 재미있게 읽었던 경험이 있다. 좋은 문장이나, 일러스트, 명언, 등의 많은 일력들 사이에서 이 일력이 특히 인상적인 이유는 진지한 문장들 사이에서 유쾌함이 빛나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장씩 넘기며 만나는 문장을 읽다가 필사도 해보고, 피식 웃기도 하면서 즐거운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기에 너무나 어울린다. 알록달록한 색은 덤으로 기분까지 해피해지는😍

벌써 2026년 1월이 다 지나가고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다. 2월도 아마 명절을 지나고 나면 곧 신학기와 새 봄을 맞이하겠지. 헤이해진 마음과 목표를 다시 한번 집중해 볼 시간이다.

올해는 다이어리든, 문장이든 기록을 꾸준히 해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이 일력도 나의 기록에 도움을 주고있다. 우리 모두 하루를 시작하며 드립력으로 위트를 살며시 얹기를!



#김영사일력
#드립력
#김영민
#2026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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