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변하고 있고, 나무는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다."🌱아침마다 아이를 차로 데려다주며 바라보는 길가의 가로수. 빈 가지 뿐이었던 나무가 어느새 초록초록한 나뭇잎들로 가득한 푸른 나무로 변하는 과정이 신비롭다고 느껴졌다. 아이에게 "너무 신기하지 않아?" 라고 말하자 "그게 왜 신기해?"라며 반문하는 딸. 그래, 나도 네 나이일 때는 몰랐다. 그게 왜 신기한 일인지.이 책을 통해 식물의 이야기를 필사하며 초록의 식물과 하늘, 바람, 햇빛의 자연을 떠올렸다. 직접 바라보지 않았어도 쓰는 것만으로 자연을 상상한다. 그것만으로도 힐링이고 휴식이 아닐까 싶은 마음.자연에 대한 감상을 남긴 이들의 문장에 저자는 식물이 이야기했을 법한 말을 상상하며 이어썼다. 그것은 한 편의 시와 같았고 아름답다. 앞으로 자연에 관한 문장을 만난다면 나도 나만의 식물의 언어를 이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ㅎㅎ. 책에 꽉 차 있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마저도 식물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더 좋았던.자연은 늘 소리없이 피고 지고, 피고 진다. 우리의 삶도 그런 거 아닐까. 그러니 힘든 날이 지나면 다시 피어날 때가 반드시 올거다. 기다리지 않아도, 잊고 있어도 어느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