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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 -하 ㅣ 까치글방 151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지음, 박여성 옮김 / 까치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원전)의 명성이야 미디어 리뷰로도 충분할 것이다. 원전 발간 20년 후에야 한글판이 나왔다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들여다 보았는데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몇 년에 걸친 번역자의 수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만, '이 책은 끝까지 꼼꼼히 인내를 가지고 봐야된다' 던 번역자의 말처럼 번역자가 과연 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번역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따라서, 역자 후기의 '더글러스 호프스태터가 번역판의 내용을 감수한다는 말에 자존심 상했다' 말에 야유를 보내고(과연 호프스태터가 내용을 감수 했을까?), 역자 후기 말미의 '지성의 극치를 흘낏 엿본 듯' 써내려간 역자의 구구절절은 vomit를 금할 수 없다.
--가장 잘못된 번역 : 호프스태터가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를 나름대로 증명하기위해 도입한 'BLOOP'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까지 한글로 번역한 것(분명히 BLOOP언어에 사용되는 심볼은 영어 알파벳, 숫자, 몇 개의 기호라고 본문에 번역해놓고도)
이는 차후의 괴델 정리의 증명에 도입된 괴델 넘버링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괴델의 정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혼돈의 나락으로~~~
예컨데, 다음이 포함된 c 프로그램을 한글로 번역하여 컴파일한다면 기계가 받아주나?
for(u=0;u<18;u++) vomit=vomit+u;
who_knows=vomit;
--사족 : 재번역 혹은 훌륭한 번역을 기다릴수 없는 분은 Amazon에서 원전을 찾으십시요.(16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