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우리는 좀비의 저주를 막긴 했지만 애초에 그것이 저주가 되도록 방치해 둔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어질러 놓은 것은 청소를 하고 있는 중이고, 그게 바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묘비명인지도 모르겠어요.
"Z세대, 자신들이 망친 것은 치워 놓고 간 사람들."

-알라딘 eBook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중에서 - P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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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가 비용 면에서는 이로울지 모르지만 한 가지 우리보다 못한 게 있어. 단순히 인공 지능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야. 내가 말하는 건 가슴, 본능, 주도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모든 것을 말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직 여기 살아 있는 거고, 철갑상어 장군도 마찬가지고, 전쟁 중에 다이빙했던 모든 전우들이 살아 있는 거야.

-알라딘 eBook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중에서 - P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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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간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운동은 쇼샤나 주보프 교수와 트리스탄, 아자 같은 몇 명의 용감한 인물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1960년대 초반에 여기저기서 무리를 이룬 용감한 페미니스트들과 같다. 우리 모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들과 합류해 싸움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침략적 기술이 부전승을 거두게 내버려둘 것인가?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53

네이딘은 오로지 수십 년 전 자신이 팰로앨토의 교외에 사는 겁먹은 아이였기 때문에 지금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 부처님 말씀이 있습니다. 너의 고통에 감사하라. 그 고통 덕분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으니."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66

핀란드는(안정의 토대를 제공할 만큼 충분하지만, 근로 의욕을 꺾을 만큼 많지는 않은) 보편적 기본소득이 과각성의 원인 중 하나를 해소함으로써 사람들의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70

네이딘은 폭력의 경험이 집중력을 약화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세기 서구 세계에서 폭력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말이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내용과 반대된다는 것을 알지만, 어쨌든 사실이다. 스티븐 핑커Stephen Pinker 교수는 저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이에 대한 증거를 매우 분명하게 풀어놓고 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듯 보이는데, 어느 정도는 우리가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폭력과 위협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끔찍한 공격을 당하거나 살해당할 확률이 우리 조상보다 훨씬 적은 것은 사실이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72

내가 뉴욕 북부의 로체스터 대학에서 인터뷰한 심리학 교수 에드 데시Ed Deci는 오늘날 근무시간이 1969년에 사람들이 정규직 일자리로 여긴 근무시간보다 1년에 한 달이 늘어났음을 입증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73

2018년의 어느 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앤드루는 경제 잡지를 보다가 우연히 일터에서의 생산성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서 언급한 숫자가 그의 흥미를 끌었다. 연구 결과, 영국의 평균 노동자가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하루에 겨우 세 시간 미만이었다.1 즉 사람들은 대부분의 근무시간에 정신을 딴 데 두고 있었다. 이들은 삶이 흘러가는 동안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 있었지만 해내는 일의 양은 많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77

사람들은 내게 전보다 잠을 더 많이 자고, 더 오래 쉬고, 책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이완한다고 말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81

1920년대 영국에서는 W. G. 켈로그(시리얼 제조업체 창립자)가 하루 근무시간을 여덟 시간에서 여섯 시간으로 줄였고, 작업 중 사고(집중력을 측정하는 좋은 기준)가 41퍼센트 줄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82

"일을 위한 시간이 있고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 있"는데, 오늘날 대다수에게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과 사색, 어느 정도의 휴식은 더 나은 결정을 하게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그럴 기회를 만들면 내가 하는 일과 직원들이 하는 일의 질이 높아져요."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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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이란 의지로써 되찾은 어린 시절일 뿐."

— 샤를 보들레르 - <마르타 아르헤리치>, 올리비에 벨라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8749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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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그 과정을 "정신 조작"이라 칭한다.7 그리고 그 목표가 인간 안에 "갈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말하고, 그 방법의 본보기로 B. F. 스키너를 언급한다. 이 접근법은 그가 쓴 블로그 게시물 중 하나의 제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용자를 낚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들을 미치게 만들어라.’8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21

잔혹한 낙관주의는 처음에는 친절하고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종종 추악한 여파를 미친다. 잔혹한 낙관주의는 이 작고 얄팍한 해결책이 실패할 때 개인이 시스템을 탓할 수 없게 만들고, 결국 개인은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25

잔혹한 낙관주의는 이렇게 속삭인다. 문제는 시스템에 있는 게 아냐. 문제는 네 안에 있어.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25

잔혹한 낙관주의는 보통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특수한 사례를 가져다가 그것이 평범한 일인 양 행세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26

1960년에서 2002년 사이에 성인의 평균 몸무게는 약 11킬로그램이 늘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27

이 책들은 디지털 다이어트 책이다. 그러나 다이어트 책은 비만 위기를 해결하지 못했고, 디지털 다이어트 책은 집중력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서 작동하는 더 거대한 세력을 이해해야 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29

"자제력을 키우려고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화면 반대쪽에는 우리의 자제력을 꺾으려고 노력하는 천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0

지나치게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해 사람들을 실패로 이끄는 잔혹한 낙관주의의 대안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비관주의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낙관주의다. 진정성 있는 낙관주의는 우리의 목표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모두와 협력해 그 장애물을 하나씩 해체할 계획을 세운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1

기술의 작동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이후, 내게는 두 가지 명백하고 시급한 질문이 남았다. 첫째, 침략적인 기술이 우리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제로 어떤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가? 둘째, 어떻게 하면 현실에서 이 거대한 기업들이 그러한 변화를 도입하게 강제할 수 있는가?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4

"그냥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면 됩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4

2001년,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 기업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변화를 거쳤고, 지금은 "방 안의 너그러운 어른 같은 위치"에 있다. "제 생각엔 페이스북에도 똑같은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5

한 가지 확실한 모델이 있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모두가 경험하게 될 자본주의의 대안적 형식인 구독이다. 우리 각자가 페이스북의 사용료로 한 달에 50센트나 1달러씩 지불해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갑자기 페이스북은 더 이상 광고주를 위해 일하며 우리의 은밀한 소원과 취향을 상품으로 바치지 않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우리를 위해 일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6

바로 정부가 이 기업들을 인수해 공공 소유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셜미디어는 경제의 자본주의 영역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오늘날 정확히 똑같은 모델을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6

다행히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데, 정부에서 독립해 소셜미디어를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이다. 영국의 BBC 방송국은 영국 국민이 소유해 자금을 대고 있으며 영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지만, 매일매일의 운영은 정부와 무관하다. 이 모델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어서, 현재 BBC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미디어 조직이 되었다.1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7

일단(구독이나 공공 소유, 또는 그 밖의 다른 모델을 통해) 재정적 유인책이 바뀌면, 이 웹사이트들의 속성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 방식을 상상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7

이 기업들이 우리를 일부러 산만하게 만들고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더 오래 온라인에 머물게 하는 수많은 기능을 앱과 웹사이트에서 하룻밤 사이에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8

신문처럼 모든 정보를 요약한 내용을 하루 한 번만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한 시간에 몇 번이고 방해를 받는 대신, 하루에 한 번 알림을 받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8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기업은 무한 스크롤 기능을 그냥 꺼버릴 수 있다. 그러면 화면의 맨 밑에 다다랐을 때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릴 것인지를 의식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8

이 웹사이트들은 심각한 정치 양극화를 일으켜 한 집단으로서의 주의력을 빼앗아가는 기능을 없앨 수 있다. 유튜브의 추천 엔진이 사람들을 급진화한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트리스탄은 한 인터뷰어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냥 없애야 합니다. 유튜브는 그 기능을 즉시 없앨 수 있어요."2 그는 추천 기능이 도입되기 이전에 사람들이 길을 잃고 다른 사람에게 이제 무엇을 볼지 말해달라고 요구했던 게 아님을 지적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9

소셜미디어는 우리의 집중력을 빨아들여 바깥세상과 멀어지게 하는 진공청소기 대신 트램펄린이 되어, 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바깥세상에 내보내고 우리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39

현재 우리의 이익(집중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만날 친구를 찾고, 어떤 사안을 차분하게 논의할 수 있는 것)과 소셜미디어 기업의 이익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고 지금과 다른 사업 모델을 마련하면 그 충돌은 끝이 난다. 트리스탄의 말처럼, 우리는 본인의 이익과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의 이해관계가 부합할 수 있도록 사용료를 내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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