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듯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한껏 힘든 감정 상태에 빠져 있다가, 그 후에 찾아들어 영혼에게서 희망과 두려움을 모조리 앗아가는 죽은 듯한 고요함 그리고 부인할 수 없는 진실만큼 사람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22356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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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일이지만 시체 정도는 다시 움직이게 될 수도 있다. 갈바니즘7이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했으니, 생명체의 구성 요소가 제작되어 조립되면 생명의 온기를 부여받을지 또 누가 알겠나. -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2008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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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는 "지킬 박사의 유언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어터슨은 굳은 얼굴로 의자에 앉아 봉투 안 내용물을 살피기 시작했다. 자신이 집행을 책임지기로 했지만, 사실 어터슨은 유언장 작성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거절한 터였다. 그래서인지 유언장은 지킬의 자필로 작성되어 있었다. 의학 박사이자 법학 박사, 왕립 학회의 회원이기도 한 헨리 지킬 박사는 자신이 사망할 경우 모든 재산을 "친구이자 후원자인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상속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또한 자신이 "실종되거나 명백하지 않은 이유로 3개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즉시 에드워드 하이드가 지위를 승계하며, 박사의 저택에 함께 지내는 식솔에게 지급해야 할 소액의 금전 외에는 어떠한 채무나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었다. 어터슨에게 이런 유언장은 상당히 눈엣가시였다. 관습과 이성을 중시하는 한 인간이자 변호사로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유언장을 보자니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아직 ‘하이드’라는 자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는 사실도 거슬렸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하이드라는 이름이 불쑥 튀어나왔다. 이름밖에 알지 못했던 때에도 충분히 불쾌했는데 싫어할 구실만 더 늘어난 셈이었다. 오랜 세월 시야를 가리던 희뿌연 안개가 걷히면서 하이드라는 괴물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낸 기분이었다.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2647 - P18

창백한 얼굴과 난쟁이처럼 작은 덩치. 확연히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 곤란하지만 분명 기형처럼 보였다. 기분 나쁘게 웃는 얼굴에는 대담함과 소심함이 기묘하게 뒤섞였고, 속삭이듯 쉰 목소리도 부자연스러웠다. 이 모든 것들이 하이드를 부정적으로 느끼게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거부감이나 역겨움, 두려움 등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2647 - P27

결국 나를 파멸로 이끌 그 진실이란,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사실이네. 내가 둘이라고 한정한 이유는 현재 내 지식으로 그 이상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네. 누군가 이 연구를 이어 갈 테고, 나보다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는 사람도 나오겠지. 그러면 언젠가는 인간이란 복잡한 존재이며 불균형적이고 개별적인 존재의 집합체라는 사실이 증명되리라 감히 말할 수도 있지 않겠나.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2647 - P109

내 안에 존재하는 두 자아를 분리하게 될 기적이 가능하리라 믿으면서 기뻐도 했고. 두 개의 나를 두 개의 전혀 다른 자아에 가둘 수만 있다면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나 자신을 설득했네. 사악한 나는 정직한 내가 느끼는 죄책감을 잊고 자유로이 살 테고, 정직한 나는 기꺼이 선행을 베풀며 정상을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 완전히 타인이 된 사악한 자아의 행동으로 발생할 죄책감과 불명예를 괴로워할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야.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두 괴물이 양심이라는 고통스러운 자궁 속에서 한 몸으로 붙어 지낸다는 건 인류의 저주라고 할밖에. 극과 극을 달리는 이 쌍둥이는 끊임없이 싸워야 할 테니 말일세. 그렇다면 어떻게 이 둘을 분리할 수 있을까?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2647 - P110

그렇다면 나는 순전히 쾌락을 위해 나를 대신할 사람을 구한 최초의 인간일 것이네. 사람들 앞에서는 인자하고 존경스러운 모습으로 당당히 걷다가 순식간에 철없는 개구쟁이로 돌변해 가식적인 껍데기를 훌훌 벗어 던지고 자유라는 바다로 첨벙 뛰어들었어. 게다가 하이드라는 단단한 껍질을 뒤집어썼으니 나는 절대적으로 안전했네.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2647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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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존재라서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
더 힘들어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더 크게 받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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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동안 미음 절반을 먹고, 20분 앉아서 쉬었다가 20분을 걷고, 물을 마신 후 30분에서 1시간 동안 휴식한다(총 1시간 30분~2시간).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155

다음은 병동에서 내가 먹은 식단이다.

흰쌀죽-간장-순두부-코다리찜-양배추절임-맑은된장국

흰쌀죽-간장-닭가슴살찜-생선조림-데친 무무침-동치미국물

흰쌀죽-간장-연어찜-계란찜-데친 무무침-시래기국

흰쌀죽-간장-갈치조림-소고기장조림-감자조림-소고기무국

흰쌀죽-간장-가자미조림-순두부-데친 브로콜리-배추된장국

간식으로는 호박죽, 깨죽, 야채죽, 소고기죽이 나왔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166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크게 3가지다. 탄 음식, 술, 감이나 고구마같이 식이섬유가 많아 위석을 만들 수 있는 음식, 특히 탄 음식과 술은 검증된 발암 식품으로 적은 양이라도 평생 먹지 말 것을 권유받았다. 물론 금연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167

그래서 암 확진을 받은 후 며칠 혹은 몇 주 동안은 극심한 슬픔, 분노, 두려움, 좌절감, 인간관계와 생업을 못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과 같은 감정들이 자신을 혹은 가족 전체를 지배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180

가만히 않아 미래를 걱정하느라 시간을 다 허비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심각한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생각은 생각을 낳고 걱정은 더 큰 걱정을 낳는다. 그것은 몸의 회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각 단계별 시간만 잘 지킬 수 있다면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것이 오히려 몸의 회복과 정신건강에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0

· 으깬 감자, 감자샐러드, 찐 감자

·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찜

· 쿠키류: 담백한 크래커

· 유제품: 요거트, 치즈, 두유

· 과일류: 사과 1/2, 딸기 5개, 수박, 복숭아, 오렌지, 감귤 등(단감은 먹지 않는다)

· 빵류: 카스텔라, 모닝빵, 식빵 등(크림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 있지 않은 담백한 빵)

· 삶은 계란, 구운 계란

· 수프류: 크림수프, 양송이수프, 옥수수수프, 토마토수프

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리고 한 가지 식품보다는 1~3가지를 함께 먹는 것이 영양 측면에서 좋다고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2

대표적인 영양보충음료로는 그린비아, 뉴케어, 메디웰, 메디푸드가 있으며, 각 브랜드 다양한 맛이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하여 먹으면 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3

덤핑증후군은 ‘dumping’이란 단어의 뜻은 ‘한번에 쏟아진다’는 것과 같이 음식이 위를 통과해 소장으로 급격히 이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정상적인 위에서는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항문과 같은 유문이라는 것이 있어 위에서 죽처럼 반죽된 음식물을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도록 조절되는 데 비해, 위절제술을 받은 우리처럼 유문이 상실된 경우에는 이러한 조절 기능 또한 상실되게 된다. 따라서 위의 음식물이 소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게 되고, 소장에서 삼투압이 높은 음식물(당분이나 염분이 몸의 체액보다 높은 음식물)에 의해 소장 내로 수분이 몰리게 된다. 동시에 혈관 내에는 수분의 양이 부족하게 되고, 소장의 팽창에 따라서 분비되는 물질로 인하여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5

덤핑증후군은 식후 20분 전후에 일어나 약 40분 정도 지속되는 조기 덤핑증후군이 있고, 식후 약 2~3시간 후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증후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덤핑증후군은 당질의 섭취가 많거나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사람에게 잘 일어난다고 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5

조기 덤핑증후군이 오면 배에 뭔가가 꽉 막혀 꾸르륵꾸르륵 힘들게 내려가는 듯하며 배가 몹시 아프다. 더불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나며, 설사나 구토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음식물이 급하게 소장으로 흘러감으로써 비어 있던 창자가 급속하게 확장되고, 이와 동시에 당질이나 염분이 함유된 고농도의 음식물 때문에 장 주위 혈액 속의 수분이 장내로 다량 유입됨으로써 혈류량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에 나타난다. 음식물이 급속히 소장으로 유입되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1회 식사량을 줄이고 횟수를 늘리며,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의 식단으로 조절한다. 조기 덤핑증후군의 경우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처음 접하는 환자는 아주 당황함과 동시에 수술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혹은 암의 재발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고 식사에 적응하면 할수록 그 횟수와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6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후 2~3시간 후에 오는 저혈당이다. 음식물이 소장으로 흘러 들어가자마자 급속히 소화 ·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우리 몸은 이에 대항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대량 분비하여 곧바로 혈당을 떨어뜨린다. 그 결과 식후 2~3시간 후에는 이미 당분이 많이 흡수되어 버렸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정상 아래로 떨어져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후기 덤핑증후군의 증세는 시야 흐려짐, 무기력감, 어지러움, 식은땀, 발한, 손발 떨림과 같은 저혈당 증세와 동일하다. 후기 덤핑증후군의 경우는 어느 정도 식사에 대한 적응이 되는 시기에 자주 나타난다. - <아빠 잠깐 병원 다녀올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283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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