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항상 잘 모른다. 자연은 늘 예외를 품고 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사실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그것만이 언제나 어디서나 진실이다.

-알라딘 eBook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중에서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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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친해지려면 그만큼의 마음을 내줘야 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낼 수 없습니다. 피곤하니까요. 대화는 너무 피곤합니다.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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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0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런던 기반 인공지능 회사 딥마인드는 계산생물학계에 길이 남을 놀랍고도 획기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과학계와 의료계를 완전히 바꿀 만한 혁신이었다. 딥마인드는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이용해 세포에서 얻은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단백질 분자가 최종적으로 접힐 구조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발표는 50년에 걸친 과학적 탐구를 끝내고 새로운 기술의 도래를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 그리고 지금껏 밝히지 못했던 생명의 구조를 드러내고 의료와 제약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열었다.1 - <로봇의 지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6919 - P14

단백질 분자는 20개의 아미노산 가운데 한 가지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고리로 연결된 긴 사슬이다. DNA 안에 암호화된 유전자는 단백질 분자를 구성하는 정확한 아미노산 서열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단백질의 기능을 결정하는 분자 형태를 구체적으로 정해놓지는 않는다. 대신 형태는 분자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밀리초millisecond 안에 매우 복잡한 3차원 구조로 자동으로 접히는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2 - <로봇의 지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6919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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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사업을 선발해주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안목에 경의를 표합니다. 서류 작업에 미숙한 예술가들에 대한 배려가 역력한, 복잡하지 않은 사업지원신청서 양식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어디까지나 지원과 아카이빙을 맡을 뿐이며, 지원받은 작품을 다른 곳에 발표할 수 있다는 규정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 집 가훈은 일타쌍피一打雙皮니까요.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42

2011년에 개정안이 추진된 강사법은 네 차례에 걸쳐 유예되었다가, 마침내 2019년 가을부터 시행되었는데, 대학은 바보가 아니니까요. 겉으로는 무사안일로 보이지만 대학들도 나름 부지런합니다.
최소한 시간강사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대학들은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간강사를 대체할 무늬만 교수인 객원교수, 초빙교수, 겸임교수 등을 대폭 늘리고 대형 강의를 신설했습니다.
오독과 비틀림 하나를 더 보태고자 합니다.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44

최 교수는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도 학교에는 꼬박꼬박 KF99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저러다 코로나19가 아니라 호흡곤란으로 먼저 돌아가실 것 같았지만, 천막을 구해주었으니까 앞으로 성대모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52

잡은 물고기에게 떡밥을 왜 나눠줍니까. 약정 중인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먼저 제안하는 통신사를 본 적 있습니까? 급한 건, 중요한 사업은 망설이는 물고기들을 자리에 앉혀 화투판을 돌리고, 자릿값을 받고, 박카스를 파는 겁니다. 야반도주도 잽싸야 할 수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58

경계는 면面이 아니라 선線입니다. 경계 그 자체에 놓이면 경계를 읽을 수 없습니다.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그런데 경계에 얽힌 저에게 물러날 공간은 없습니다. 어정쩡한 상태로는, 무엇도 명쾌하게 읽을 수 없었습니다.
하긴, 저는 늘 조금씩 늦으니까요. 인정합니다.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59

문학은, 아직까지 죽지 않았어! 대학은, 그래도 교육하는 곳이야! 하면 폼나지 않겠습니까. 다 같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여야 멀찍이 구경만 하던 사람도 한판 낄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꼬셔서 자리에 앉혀야지요. 인싸insider끼리만 해먹으면 오래 못 갑니다. 판의 아름다운 미덕, 개평과 깍두기가 필요합니다.

-알라딘 eBook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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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의 그림을 볼 때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는 것도 감상의 일부라는 사실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사실이 관객을 그림에 빠져들게 하지만,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호퍼의 작품에서는 이 두 개의 상반된 명령어-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동시에 머무르게 하는가 긴장감을 자아내고, 이 긴장감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 P16

사람들은 «색다르다» 혹은 «편견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 집에만 있으면 바보가 된다»고 말했다. - <세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318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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