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엘의 저서가 그의 이름을 걸고 커다란 승리를 거두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 지질학은 사실상 2개 학파 - 라이엘의 독창적이고 엄격한 균일론과 퀴비에 및 아가시의 과학적 대격변론 - 의 균등한 혼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라이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균일론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격변론자들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좀 더 융통성 있게 해석한다면 라이엘의 세 번째 주장, 즉 속도의 균일성 논리 역시 실질적으로는 그의 위대한 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네 번째 주장,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형태의 균일성 논리는 지금까지 고맙게도 잊혀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