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구 표면은 10개 미만의 주요한 판 구조로 나뉘어 있는 듯한데, 그들은 모두 좁다란 해저 조성 지역(해저 산맥)과 함몰 지역(해구)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륙들은 이 판 구조들에 붙박여 있으면서 해저 산맥의 조성 지대에서 해저가 확장됨에 따라 그것들과 함께 움직인다. 대륙 이동설은 이제 그 자체만으로는 훌륭한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정통론 - 판 구조론 - 에 딸린 하나의 귀결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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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와 마찬가지로 과학에 있어서도 창의적인 사상은 이론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된다. 과학은 객관적 정보의 기계적 축적이 아닌 인간 활동의 정수이며 필연적인 해석으로 귀결되는 논리 법칙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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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론과 격변론

라이엘의 저서가 그의 이름을 걸고 커다란 승리를 거두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 지질학은 사실상 2개 학파 - 라이엘의 독창적이고 엄격한 균일론과 퀴비에 및 아가시의 과학적 대격변론 - 의 균등한 혼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라이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균일론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격변론자들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좀 더 융통성 있게 해석한다면 라이엘의 세 번째 주장, 즉 속도의 균일성 논리 역시 실질적으로는 그의 위대한 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네 번째 주장,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형태의 균일성 논리는 지금까지 고맙게도 잊혀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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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6억 년 전, 지질학자들이 캄브리아기라고 부르는 시대의 초엽에 불과 수백만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대부분의 무척추동물 문(門, phylum)이 일시에 출현했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지구 역사 40억 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초기 캄브리아기 세계에 그와 같은 대단한 진화학적 사건을 촉발시킨 동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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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임피,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우리는 비록 아주 짧은 인생을 살고 가지만 밤하늘에는 가까운 과거로부터 먼 과거까지 시간 순서대로, 즉 거리 순서대로 우주 진화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파노라마 극장이 열려 있다.
임피가 이 책에서 ‘우주의 시작‘을 이해하는 전략으로 선택한 것은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으로 나아가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가까운 곳은 먼 곳보다 최근의 과거일 테니 더 멀리 가다 보면 결국은 시작의 순간에 도달할 것이다. 그 과정은 결국 우주가 시작되어서 오늘날에 이르 게 된 빅뱅 우주론의 진화 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억 여행이 기도 하다. 시작을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결국은 시작으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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