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nger one listened to him, themore obvious it became that his inability to speak was closely connected with an inability to think, namely, to think from the standpoint of somebody else. No communication was possible with him, not because he lied but because he was surrounded by the most reliable of all safeguards against the words and presence of others, and hence against reality as such. (Eichmann in Jerusalem, 49p)

"At that moment, I sensed a kind of Pontius Pilate feeling, for I felt free of all guilt."
Who was he to judge? Who was he "to have (his) own thoughts in this matter"?
Well, he was neither the first nor the last to be ruined by modesty.
(Eichmann in Jerusalem, 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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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을 오랫동안 들으면 들을수록, 그의 말하는 데 무능력함(inability to speak)은 그의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inability to think), 즉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과 매우 깊이 연관되어 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진다.
그와는 어떠한 소통도 가능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거짓말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말(the words)과 다른 사람들의 현존(the presence of others)을 막는, 따라서 현실 자체(reality as such)를 막는 튼튼한 벽으로 에워싸여있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06p)

"당시 나는 일종의 본디오 빌라도1)의 감정과 같은 것을 느꼈다. 나는 모든 죄로부터 자유롭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를 심판할 자가 누구인가?
‘이 문제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생각을 가진’ 자가 누구인가?
그는 조심성 때문에 패망하게 된 최초의 사람도 최후의 사람도 아니었다.

1) 예수 시절에 유대 지역을 다스리던 로마의 총독으로 유대인은 예수를 로마에 대한 반역죄로 몰아 빌라도에게 고발했다. 빌라도는 예수의 무죄를 확신했지만 유대인의 요구와 정치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판결했는데, 이 판결 후 빌라도는 손을 물로 씻으면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8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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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의미는, 결국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이 되는 셈이죠.
노동자가 받는 임금이 자신의 노동력에 대한 교환가치이죠.
(94/369p)

화폐에서 시작해 M—C(LP, MP)—P—C′—M′이라는 긴 과정을 거쳐 다시 초기의 화폐 형태로 돌아왔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돈의 크기가 커진 것이죠.
이윤을 벌어들여서 몸집이 커졌습니다.
자본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죠.
(96/369p)

노예 주인도 노예한테 시간을 빼앗았고, 봉건영주도 농노에게 시간을 빼앗았죠. 마찬가지로 《자본론》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자본가가 노동자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110/369p)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빼앗긴 시간, 즉 온전히 자본가의 이윤을 위해 일한 시간이죠.
이것을 잉여노동이라고 부르고 잉여노동을 통해 창출된 교환가치를 잉여가치Surplus Value라 부릅니다.

상품의 가치=C(불변자본)+V(가변자본)+S(잉여가치)

(113-114/369p)

《자본론》에 따르면,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닙니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력의 대가라고 분명하게 구분해 얘기하죠.
만약 임금이 노동의 대가라면 빵 8개를 만든 노동자는 30,000원이 아니라 80,000원을 받아야겠죠.
그런데 현실에서 그렇게 임금을 주면 자본가 입장에서는 이윤이 나지 않아요.
이윤이 나지 않으면 회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겠죠.
이런 조건에서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요컨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착취가 필수’라는 의미입니다.
(115/369p)

이윤은 ‘빼앗긴, 착취당한 노동(잉여가치)’에서 나온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잉여가치론입니다. (121/3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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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패턴별로 구분하고 책을 읽는 것을 나는 ‘구조화 독서’라고 부른다. (126/381p)

그래서 시각화 또는 이미지화가 필요하다
(127/381p)

폴더화, 시각화되어 있는 목차를 중심으로 본문의 지식 구조를 구별하면서 읽는 구조화 독서 (128/381p)

구조화 독서의 핵심은 내용간의 논리적 상하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내용의 층위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이 작업을 레벨링Leveling이라고 정의한다. (129/381p)

목차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논리적 순서를 그려보라.
(142/381p)

구조화 독서의 세 번째 단계는 ‘트리밍’Trimming이다.
(145/381p )

네 번째 단계는 컬러링Coloring이다.
본문 내용 중 문제 쟁점이 되는 키워드를 표시하는 단계다.
방대한 분량의 교재에서 어떤 부분만 보면 될지 추려 실제 공부할 분량을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앞서 레벨링 단계에서 사용한 형광펜 말고 다른 색의 형광펜을 준비하자.
(149/3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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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물건을 버려서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듯이, 쌓인 감정도 해소해서 정서적으로 단순한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자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와 표현하기다.
(302/318p)

사소하고도 소중한 추억들이 모여 인생을 빛나게 한다. 추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당신이 포착한 오늘치 추억이 먼 훗날 하루를 버티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308/318p)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극심한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고 있었다. 극작가로서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는 확신(천당)과 전혀 재능 없는 둔재라는 불신(지옥) 사이를 하루에도 수십 번 오고 갔다. (312/318p)

원수를 여전히 원수로 알고 사는 사람은 불행하다. 원수가 은인임을 아는 순간 불행한 삶은 행복한 삶이 된다.
(315/3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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