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의 의미는, 결국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이 되는 셈이죠. 노동자가 받는 임금이 자신의 노동력에 대한 교환가치이죠. (94/369p)
화폐에서 시작해 M—C(LP, MP)—P—C′—M′이라는 긴 과정을 거쳐 다시 초기의 화폐 형태로 돌아왔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돈의 크기가 커진 것이죠. 이윤을 벌어들여서 몸집이 커졌습니다. 자본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죠. (96/369p)
노예 주인도 노예한테 시간을 빼앗았고, 봉건영주도 농노에게 시간을 빼앗았죠. 마찬가지로 《자본론》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자본가가 노동자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110/369p)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빼앗긴 시간, 즉 온전히 자본가의 이윤을 위해 일한 시간이죠. 이것을 잉여노동이라고 부르고 잉여노동을 통해 창출된 교환가치를 잉여가치Surplus Value라 부릅니다.
상품의 가치=C(불변자본)+V(가변자본)+S(잉여가치)
(113-114/369p)
《자본론》에 따르면,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닙니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력의 대가라고 분명하게 구분해 얘기하죠. 만약 임금이 노동의 대가라면 빵 8개를 만든 노동자는 30,000원이 아니라 80,000원을 받아야겠죠. 그런데 현실에서 그렇게 임금을 주면 자본가 입장에서는 이윤이 나지 않아요. 이윤이 나지 않으면 회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겠죠. 이런 조건에서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요컨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착취가 필수’라는 의미입니다. (115/369p)
이윤은 ‘빼앗긴, 착취당한 노동(잉여가치)’에서 나온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잉여가치론입니다. (121/3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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