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4가지 이론적 관점은 사회 문화적 관점과 진화론적 관점, 사회적 학습의 관점, 사회적 인지의 관점이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43

아시아계 미국인은 자기표현과 개인의 선택, 의견 표출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를 두어 여러 면에서 유럽계 미국인과 다르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46

진화의 주요 원동력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즉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특성을 자손에게 물려주는 과정이다. 특정한 환경에 잘 맞는 새로운 특성, 즉 적응(adaptation)은 주어진 조건에 덜 맞는 특성을 대체한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48

사회적 학습의 관점(social learning perspective)을 취했다. 사회적 학습의 관점에서는 사회적 행동이 보상과 처벌에 따른 과거의 학습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본다.(e. g., Allport, 1924; Hull, 1934)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54

내면의 경험과 외부 세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관점은 자연스럽게 사회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의 연계로 이어진다.(Ross, Lepper & Ward, 2010) 인지심리학자는 주변의 사건을 인식·해석·판단·기억하는 것과 관련된 정신적 과정을 연구한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59

사회적 인지의 관점(social cognitive perspective)을 취하는 사회심리학자가 늘어났다. 사회적 인지의 관점은 어떤 사회적 사건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기억에 저장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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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새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라이너 쿤체 (전영애, 박세인 역)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56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다

소코야, 하고 나는 불렀다.
주름살투성이 속
검은 연못 같은
그녀의 지혜로운 눈을 들여다보며.

아타바스카어에서는
서로 헤어질 때 뭐라고 해요?
작별에 해당하는 말이 뭐예요?

바람에 그을린 그녀의 얼굴 위로
언뜻 마음의 잔물결이 지나갔다.
‘아, 없어.’ 하고 말하며
그녀는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냥 ‘틀라아’ 하고 말하지.
그것은 또 만나자는 뜻이야.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아.
너의 입이 너의 가슴에
작별의 말을 하는 적이 있니?

그녀는 초롱꽃이나 되는 것처럼
가만히 나를 만졌다.
헤어지면 서로 잊게 된단다.
그러면 보잘것없는 존재가 돼.
그래서 우리는 그 말을 쓰지 않아.

우리는 늘 네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단다.
돌아오지 않으면
어딘가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될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단다.

메리 톨마운틴
‘소코야’는 아타바스카어로 ‘이모’라는 뜻. 아타바스카어는 북미 원주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군으로, 알래스카어와 아파치족어 등 같은 계통의 30개 언어를 포함하고 있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56

나는 탑승구 주위에 앉아 있는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이
바로 이런 세상이라고. 함께하는 세상.
일단 혼란스러운 울음이 멎은 후에는
그 탑승구에 있는 사람들 중에
옆의 다른 사람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들 모두 쿠키를 받아먹었다.
나는 다른 모든 여자들까지 안아 주고 싶었다.

이런 일은 아직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잃지는 않았다.

나오미 쉬하브 나이
팔레스타인 출신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를 둔 시인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65

마지막 조각 글

그럼에도 너는
이 생에서 네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는가?

그렇다.

무엇을 원했는가?

나 자신을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
이 지상에서 내가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레이먼드 카버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67

하지 않은 죄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마거릿 생스터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71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나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넘어지거나 불에 델까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나는 나의 날들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 삶이 나를 더 많이 열게 하고,
스스로 덜 두려워하고
더 다가가기 쉽게 할 것이다.
날개가 되고
빛이 되고 약속이 될 때까지
가슴을 자유롭게 하리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으리라.
씨앗으로 내게 온 것은
꽃이 되어 다음 사람에게로 가고
꽃으로 내게 온 것은 열매로 나아가는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도나 마르코바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날 새벽 3시에 쓴 시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78

사랑은 나무마다 다 자라지는 않는다.
진실한 가슴이라고 해마다 꽃이 피는 게 아니듯.
아, 무덤을 가로지른 상처만
바라보는 사람들이여.
하지만 슬픔을 견디고 나면 머지않아
모두에게 분명해지는 사실이 한 가지 있으니,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유일한 사람들은
바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엘라 휠러 윌콕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80

그가 말하기를,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숲을 보거나 물고기를 잡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집에 앉아 마루의 개미를 보거나
뜰의 나무 그늘과 풀들을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네가 그것들을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그것들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그것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삶이 너를 통해 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이 너를 통해 사는 것이 자족이다.
삶이 너를 통해 사는 것이 기쁨이다.
삶이 너를 통해 사는 것이
만족이며 강함이다.

그는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겁내지 말라.
사랑하고, 느끼고, 삶이 너의 손을 잡게 하라.
삶이 너를 통해 살게 하라.

로저 키이스

시 속의 호쿠사이(1760~1849)는 일본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판화가.
목판화 ‘후지산의 36가지 모습’으로 유명하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83

고요함 속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더없이 깨어난다.
마음이 침묵할 때 우리의 귀는 존재의 함성을 듣는다.
본래의 자기 자신과 하나 됨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과 하나가 된다.

거닐라 노리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95

나는 그날이 올 걸 안다.
네가 이 모든 일들을 혼자서 할 날이.
네가 기억할까. 내 어깨에 목말 탔던 걸?
우리가 던진 모든 공들을?

그러니까 내가 널 안아도 될까?
언젠가 너는 혼자서 걷겠지.
나는 하루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부터, 네가 다 자랐을 때까지.

브래드 앤더슨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98

너 자신이 되라.
남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면
정복당할 것이니,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너를 다르게 만드는 것
사람들이 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
사람들이 너에게 바뀌기를 원하는 것
너를 유일한 존재로 만드는
그것을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소설 『푸른 세계』 중에서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01

네가 았는 곳애 도달하기 위해서는

네가 있는 곳에 도달하고
네가 없는 곳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쁨이 없는 길을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네가 모르는 것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지의 길을 지나가야만 한다.
네가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해서는
무소유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너 자신이 아닌 것에 가닿기 위해서는
네가 아닌 길로 가야만 한다.
네가 모르는 것이 네가 아는 유일한 것이고
네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네가 소유하지 않은 것이며
네가 있는 곳은 네가 없는 곳이다.

조용히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 없이 기다려라.
왜냐하면 희망은 잘못된 것에 대한
희망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 없이 기다려라.
왜냐하면 사랑은
잘못된 것을 얻기 위한
사랑일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믿음과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희망은
바로 기다림 속에 있다.
모두 괜찮아질 것이고,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

T. S. 엘리엇, 장시 〈네 개의 사중주〉 중에서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07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않아 끝날 테니.

아이에게 말한 적 있는가,
내일로 미루자고.
그토록 바쁜 움직임 속에
아이의 슬픈 얼굴은 보지 못했는가.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서둘러 달려갈 때
그곳으로 가는 즐거움의 절반을 놓치는 것이다.
걱정과 조바심으로 보낸 하루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선물과 같다.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속도를 늦추고,
음악에 귀 기울이라.
노래가 끝나기 전에.

데이비드 L. 웨더포드
아동심리학자이며 작가인 웨더포드가 신장병 치료를 받던 중 신장 이식 수술에 실패하고,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느껴서 쓴 시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14

고양이는 하루의 본질적인 것을 기억한다.
그밖의 기억들은 모두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
마음속에서 내보낸다.
그래서 고양이는 우리보다 더 깊이 잔다.
너무 많은 비본질적인 것들을 기억하면서
심장에 금이 가는 우리들보다.

브라이언 패튼
이 시의 원제는 〈비본질적인 것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16

가령 감옥에 갇혔는데
나이가 쉰 살 가까이 되었다 해도,
게다가 철문이 열려 자유롭게 될 때까지
아직 18년을 더 갇혀 있어야 한다고 해도,
그렇다 해도 우리는 바깥 세상과 함께 숨 쉬지 않겠는가.
세상 속 사람들, 동물들, 문제들, 그리고 얼굴에 부는 바람과 함께.
그러니까, 감옥 벽 너머에서 펼쳐지는 세상과 함께.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어디에 있든
마치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나짐 히크메트, 〈산다는 것에 대해〉 중에서

독재 정치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생애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낸 시인. 히크메트가 같은 형무소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감된 젊은 동지에게 옥중에서 보낸 시 형식의 편지글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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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소유했던 것들과 기억들을 두고 간다.
사랑만이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
그것만이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우리가 가지고 가는 모든 것.

랭 리아브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8

눈풀꽃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루이스 글릭

눈풀꽃은 가장 이른 봄 땅속 구근에서 피어 올라오는 작고 흰 꽃. 설강화(雪降花) 혹은 영어로는 같은 의미의 스노우드롭(Snowdrop)이라 불린다. 눈 내린 땅에서 꽃을 피우는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0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축과 이완은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1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휴식을 취했으며,
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놀이를 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배우며 조용히 지냈다.
그리고 더 깊이 귀 기울여 들었다.
어떤 이는 명상을 하고, 어떤 이는 기도를 하고
어떤 이는 춤을 추었다.
어떤 이는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과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치유되었다.
무지하고 위험하고 생각 없고 가슴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지구가 치유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위험이 지나갔을 때
사람들은 다시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잃은 것을 애도하고,
새로운 선택을 했으며,
새로운 모습을 꿈꾸었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치유받은 것처럼
지구를 완전히 치유해 나갔다.

키티 오메라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봉쇄와 격리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될 때 미국 위스콘신주의 전직 교사가 쓴 시.
페이스북에 게재되자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공유했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6

기다려라,
너무 일찍 떠나려 하지 말라.
너는 지쳤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지쳤다.
하지만 누구도 완전히 지치진 않았다.
다만 잠시 기다리며 들어 보라.
머리카락에 깃든 음악을
고통 안에 숨 쉬는 음악을
우리의 모든 사랑을 실처럼 다시 잇는 음악을
거기 있으면서 들어 보라.
지금이 무엇보다도 너의 온 존재에서 울려 나오는
피리 소리를 들을 유일한 순간이니.
슬픔으로 연습하고, 완전히 탈진할 때까지
자신을 연주하는 음악을.

골웨이 키넬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할 때 실연의 상처로 자살을 하겠다며 찾아온 제자에게 써서 준 시. 이 시를 읽고 난 여학생은 마음을 돌렸으며, 훗날 시인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18

그러나 위험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기에.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못하므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배움을 얻을 수도, 느낄 수도, 변화할 수도,
성장하거나 사랑할 수도 없으므로.
확실한 것에만 묶여 있는 사람은
자유를 박탈당한 노예와 같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오직
진정으로 자유롭다.

자넷 랜드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28

하지만 길의 마지막 모퉁이를 돌았을 때
네가 발견하는 것은 그저 하나의 단순한 이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너의 얼굴에 담긴 분명한 깨달음
그리고 또 다른 여행에의 초대장.

이 모든 것을 너는 한눈에 보리라.
네가 끝없이 찾아다닌 너 자신과 네가 있어야 할 장소를.
너에게 손짓하는 광활한 자유의 들판을.
또 다른 삶처럼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길을.

데이비드 화이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약 800킬로미터의 가톨릭 순례길이. 신자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 누구나 꿈꾸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42

아닌것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의 웃음 속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에린 핸슨

-알라딘 eBook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중에서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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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 |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다른 표현으로 백인 쓰레기라는 뜻의 ‘화이트 트래시’, 햇볕에 그을려 목이 빨갛다는 데서 유래된 교육 수준이 낮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미국의 시골 백인을 가리키는 모욕적 표현인 ‘레드넥’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 <힐빌리의 노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37223 - P29

나는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의 핏줄을 타고난 데다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수백만 백인 노동 계층의 자손이다. 우리에게 가난은 가풍이나 다름없다. 우리 조상들은 대개 남부의 노예 경제 시대에 날품팔이부터 시작하여 소작농과 광부를 거쳐 최근에는 기계공이나 육체노동자로 살았다. 미국인들은 이런 부류의 사람을 힐빌리Hillbillies, 레드넥Rednecks, 화이트 트래시White Trash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들을 이웃, 친구, 가족이라고 부른다. - <힐빌리의 노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37223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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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장에서는 사회심리학을 소개하고, 2장에서는 개인과 사회적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으며, 3장부터는 논점 중심으로 체계를 구성했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24

이 책에서는 각각의 사회적 행동을 ‘사람(Person)’, ‘상황(Situation)’,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라는 3가지 요소로 나눠 조명해 그 안에 어떠한 목표가 내재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27

첫 번째 ‘사람’에서는 인간 내면의 요소가 각각의 목표를 이끌어내는지 알아본다. 어떤 특질이 사람들로 하여금 순응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만드는지, 자신과 타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는 것은 어떤 기분의 영향인지 알아본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27

두 번째 ‘상황’에서는 각각의 목표를 이끌어내는 외부 요인을 살펴본다. 개인이 느끼는 위협이 어떤 식으로 자기방어적 선입견을 불러일으키는가? 문화 규범은 가벼운 관계에서 성적 만족을 얻으려는 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시간의 압박은 낯선 사람을 판단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27

마지막 ‘상호작용’에서는 개인적 요소와 상황적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원리를 보여준다. 개인은 상황을 선택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바꾸기도 하며, 어떤 상황에서는 거부당하고 타인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27

그보다는 여러 주제에 두루 적용되는 목표와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이라는 한 쌍의 개념을 통해 통합이 이루어진다. 목표는 다양해도 목표의 기능, 즉 목표가 발전하고 작용하는 방식은 공격성이나 매력 발산, 자기 제시 등 다양한 사회적 행동에서 비슷하게 나타난다. 또 연구 대상에 따라 작용하는 요소가 다르지만 사람, 상황, 상호작용의 3요소를 이해하면 어떤 행동을 어떤 순서로 살펴보든 일상 속 사회적 행동의 원인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바로 이 2가지 중심 개념 덕에 이 책의 내용을 통합적이고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30

많은 사회과학의 기초가 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우리의 마음이 이기적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의사결정을 한다는 의미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35

사회심리학(social psychology)은 우리의 생각과 느낌,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는지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37

과학적 사회심리학의 과제는 기술(description)과 설명(explanation)이라는 2가지 일반적 범주로 나뉠 수 있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37

철학자 즬 앙리 푸앵카레(Jules Henri Poincaré)는 과학적 사실을 집 짓는 데 쓰는 돌에 비유하면서, 이론이 없다면 이러한 사실들은 잘 지어진 집이 아니라 돌 더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관찰한 사실들을 체계화하고 연결하는 과학적 설명을 가리켜 이론(theory)이라고 한다. -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 P38

비단 사회심리학자만 사회적 행동의 수수께끼에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인류학자는 어떤 사회의 관습이 다른 사회에서는 아주 부적절한 것으로 취급받는 이유를 분석한다.(8장에서는 한 여성이 여러 남성과 결혼하는 일처다부제 사회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진화생물학자는 인간의 사회적 행동과, 침팬지와 하이에나, 유리멧새 등의 사회적 행동 사이에 공통의 패턴이 있는지 살펴본다.(10장에서는 테스토스테론과 공격성 및 성 역할의 연관성이 광범위한 생물 종에 걸쳐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알아볼 것이다.)
정치학자와 역사학자는(11장과 13장에서 살펴볼) 전쟁 및 집단 간 갈등의 요인을 찾는다.
경제학자는 사람들이 자원을 공공의 이익 증진에 쓸지 자기 몫으로 빼돌릴지를 결정하는 근거를 찾는다.(이 주제 역시 9장과 13장에서 살펴볼 것이다.)
-<사회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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