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연옥에 들어선 두 시인은 좁고 굽은 길을 거쳐 첫째 둘레로 올라간다. 깎아지른 절벽은 흰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그곳에는 성모 마리아와 다윗, 트라야누스 황제 등 겸손의 일화들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한쪽에서 교만의 죄를 지었던 영혼들이 등에 바위를 짊어지고 온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81

교만의 영혼들이 바위 덩어리를 짊어지고 주기도문을 낭송하며 간다. 베르길리우스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묻자 움베르토가 대답하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영혼 오데리시가 단테를 알아보고 말을 건네며, 이 세상에서 평가하는 영광과 명성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른 교만의 영혼들을 소개하면서 단테의 미래를 암시하는 말을 한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89

두 시인은 오데리시의 영혼을 뒤에 남겨 두고 앞으로 나아간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바라보니 땅바닥에 교만으로 인해 벌을 받은 사람들을 예시하는 그림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마침내 천사가 나타나고, 단테의 이마에 새겨진 P자들 중 하나를 날개로 지워 준다. 한결 가벼워진 단테는 좁은 계단을 통해 둘째 둘레로 올라간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97

단테는 질투의 죄인들이 벌받고 있는 둘째 둘레에 이르러 사랑을 권유하는 목소리들이 바람처럼 귓전을 스쳐 지나가면서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질투의 죄인들은 철사로 눈을 꿰맨 채 암벽에 기대어 앉아 있다. 그중에서 단테는 시에나 출신의 여인 사피아와 이야기를 나눈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05

둘째 둘레의 또 다른 질투의 죄인들 중에서 구이도와 리니에르가 단테에게 말을 건다. 구이도는 단테가 아르노 강가에서 왔다는 말을 듣고, 그 주변 사람들의 타락을 한탄하고 이어 로마냐 지방의 타락에 대해서도 한탄한다. 두 영혼을 떠나자 질투로 벌받은 사례들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14

오후 시경 석양 햇살을 마주 보며 걸어가던 두 시인은 천사를 만나고, 셋째 둘레로 올라간다. 위로 올라가면서 단테의 질문에 베르길리우스는 지상의 재화와 천상적 사랑 사이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셋째 둘레에 올라선 단테는 환상을 보는데, 분노와 반대되는 온화함의 일화들을 보여 준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23

두 시인은 셋째 둘레에서 분노의 죄인들이 벌받고 있는 짙은 연기 속을 뚫고 나아간다. 그 영혼들 중에서 롬바르디아 사람 마르코가 단테에게 말한다. 그는 단테의 부탁을 받고 이 세상이 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타락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롬바르디아 지방의 도덕적 타락을 한탄한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32

단테는 셋째 둘레의 빽빽한 연기에서 벗어나고, 환상 속에서 벌받은 분노의 일화들을 본다. 그리고 환상에서 깨어나 천사의 안내로 넷째 둘레로 향하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중간에 밤이 되자,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에게 죄의 원인이 되는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죄의 유형에 따라 연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설명해 준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41

계속해서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에게 사랑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특히 자유 의지에 대해 설명한다. 한밤중이 되자 두 시인이 있는 곳 앞으로 나태의 죄를 지은 영혼들이 빠르게 달려가면서 죄를 씻는다. 그들 중에서 산제노의 수도원장이었던 영혼과 이야기를 하고, 단테는 잠에 빠진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49

새벽녘 꿈에 단테는 죄의 유혹을 암시하는 세이렌을 본다. 잠에서 깨어난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다섯째 둘레로 올라간다. 그곳에는 탐욕으로 인색했던 영혼들이 땅바닥에 엎드려 속죄하고 있다. 그중에서 단테는 교황 하드리아누스의 영혼과 이야기를 나눈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58

탐욕의 죄인들 중에서 한 영혼이 가난함과 너그러움의 예들을 노래한다. 그는 프랑스 왕가의 조상 위그 카페의 영혼으로 자기 후손인 프랑스 왕들의 부패와 타락에 대하여 한탄한다. 두 시인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가 들리고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노래가 들려온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67

두 시인은 로마 시대의 시인 스타티우스의 영혼을 만나는데, 그는 이제 죄를 완전히 씻고 천국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스타티우스는 연옥 산의 속성과 조금 전에 있었던 지진과 함성의 원인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함께 있는 사람이 존경하던 베르길리우스임을 알고 기뻐한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토의 꾸지람을 듣고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연옥의 산 발치에 이르는데 너무나도 험준하여 오를 길을 찾지 못한다. 그때 한 무리의 영혼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길을 묻는다. 그들은 파문당했던 영혼들이며, 그중에서 만프레디 왕이 단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22

인간들이여, 있는 그대로[7]에 만족하라.

너희들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면,

마리아의 해산[8]이 필요 없었으리라.

만약 그랬다면 욕망을 채웠을 자들이

헛되이 바라는 것을 너희는 보았으니,

그들은 영원히 후회해야 하는데,[9]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다른 많은

자들이 그렇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24

두 시인은 좁고 험한 바위 길로 올라가고, 베르길리우스는 왜 연옥의 산에서 해가 왼쪽으로 떠오르는지 설명해 준다. 그들은 커다란 바위 근처에서 게으름 때문에 삶의 막바지까지 참회를 늦추었던 영혼들을 만난다. 그 영혼들 중에서 단테는 친구였던 벨라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두 시인은 게으른 영혼들을 떠나 계속해서 올라가다가 한 무리의 다른 영혼들을 만난다. 그들은 죽기 직전까지 회개를 미루다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자들이다. 여기에서 단테는 그들 중 몇몇 영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39

비명에 죽은 영혼들을 떠나면서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에게 기도의 가치에 대해 질문한다. 두 시인은 만토바 출신의 소르델로를 만나는데, 그는 고향 사람 베르길리우스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 모습을 보고 단테는 싸움과 불화가 끊이지 않는 조국 이탈리아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는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47

소르델로는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알아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올린다. 소르델로는 두 시인에게 밤에는 연옥의 산을 올라갈 수 없다고 설명한 후, 밤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 군주와 제후들의 영혼을 가리키며 설명해 준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연옥의 산이 솟아 있는 해변에 도착하고, 북반구 하늘에서는 볼 수 없는 네 개의 별을 보고 연옥의 문지기 카토를 만난다. 카토는 베르길리우스의 설명을 듣고 정죄(淨罪)의 산에 오르는 것을 허락한다. 산에 오르기 전에 베르길리우스는 이슬로 단테의 얼굴을 씻어 주고 갈대로 띠를 둘러 준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6

아침 해가 떠오르는 동안 바닷가에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바다 위로 천사의 배가 연옥으로 올라갈 영혼들을 싣고 오는 것을 본다. 천사는 영혼들을 내려놓은 다음 떠나고, 단테는 영혼들 중에서 절친한 친구 카셀라를 만난다. 카셀라는 자신이 연옥으로 오게 된 경위를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신곡 (연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2 - P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테는 지옥의 가장 밑바닥 주데카에서 은혜를 배신한 영혼들이 루키페르에게 처참한 양상으로 벌받고 있는 것을 본다. 지옥의 모든 것을 둘러본 두 시인은 루키페르의 몸에 매달려 지구의 중심을 지나고, 좁은 동굴을 통해 남반구를 향해 기어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동굴 입구에 이르러 하늘의 별들을 보게 된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2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말레볼제의 마지막 수도원[6]

위에 도착했고, 그곳의 수도자들이

우리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들은 수많은 통곡의 화살들을 나에게

쏘아 그 상처가 연민으로 물들었고,

나는 손으로 양쪽 귀를 틀어막았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236

「작은 부끄러움이 네가

저지른 것보다 큰 잘못을 씻어 주느니,

이제 모든 후회감을 벗어 버리라.

만약 운명에 의해 네가 또다시 그렇게

말다툼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게 되면,

언제나 내가 곁에 있다고 생각하여라.

그걸 듣고 싶은 것은 천박한 욕망이니까.」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2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