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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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있고 싶던 마음과 혼자라는 외로움이 엇비슷해질 정도가 되면 나는 어느새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가끔은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오고 싶을 때도 있었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02

그렇게 혼자 다니던 여행을 끝낸 건 외로움이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 아니었다. 조바심. 내가 없어져도 세상이 나를 찾지 않는다는 생각에 조금씩 조바심이 났다. 나 하나 없다고 세상이 발칵 뒤집히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여행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는 자유로워졌지만 그만큼 불안했다. 가끔은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롭게 돌아가는 세상에 마음이 서럽기까지 했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02

실제로 외도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 보면 상당수가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 그들이 죄다 넘치는 바람기를 주체할 수 없어서, 성욕이 남아나서 일탈을 하는 게 아니란 뜻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본능이 그들도 모르는 사이 일탈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면이 있다. 가족이 인정해주지 못한 자신의 가치를 밖에서 찾는 것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05

한 곳에서 존재감을 확인받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 전체의 문제로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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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들은 시지프에게 끊임없이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굴려올리는 형벌을 과하였다. 그러나 이 바위는 그 자체의 무게로 말미암아 다시 산꼭대기에서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무익하고도 희망 없는 일보다도 더 무서운 형벌은 없다고 신들이 생각한 것은 일리 있는 것이었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89

이 신화가 비극적이라면, 그것은 이 영웅이 의식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걸음을 옮길 때마다 성공의 희망이 그를 지지한다면 그의 고통은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 오늘날의 노동자들은 그 삶의 매일매일을 같은 일에 종사하는데, 그 운명도 역시 부조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의식적이 되는 그 드문 순간에 있어서만 비극적이다. 신들의 프롤레타리아인 무력하고도 반항적인 시지프는 그의 비참한 조건의 전모를 알고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동안 그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비참한 조건에 대해서이다. 아마도 그의 괴로움을 이루었을 그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한다. 멸시로써 극복되지 않는 운명은 없는 것이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2

"이렇게 많은 시련에도 나의 고령과 내 영혼의 위대성은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이 좋다고 판단하게 한다." 이렇듯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는 도스토옙스키의 키릴로프처럼 부조리한 승리 형태를 제시한다. 고대의 예시가 현대의 영웅주의와 결합한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3

그러나 세계는 단 하나뿐이다. 행복과 부조리는 같은 땅의 두 아들이다. 이들은 서로 떨어질 수 없다. 잘못은 행복이 필연적으로 부조리한 발견에서만 생긴다고 말하는 데 있을 것이다. 부조리한 감정도 마찬가지로 행복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4

시지프의 말 없는 모든 기쁨이 거기에 있다. 그의 운명은 곧 그의 것이다. 그의 바위는 그의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조리한 인간은 자기의 고통을 바라볼 때, 모든 우상을 침묵하게 한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4

부조리한 인간은 긍정적으로 대답하며, 그의 노력은 끝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운명은 있지만, 그 운명이 숙명적이고 경멸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것이 있을 뿐, 더 우월하거나 더 열등한 운명은 없는 것이다. 그 외의 것에 대한 인간은 그의 일상생활의 주인이라는 것을 안다. 인간이 그 삶으로 되돌아가는 이 미묘한 순간, 그의 바위로 되돌아오는 시지프는 자신에 의해 창조되고, 기억의 눈길 아래 통일되고, 곧 죽음에 의해 봉인(scellé)될 그의 운명이 되는 연결 없는 이 행위의 연속을 바라본다. 그리하여 인간적인 모든 것이 모든 인간의 근원을 확신하는, 보고 싶지만 밤은 끝이 없다는 것을 아는 이 장님, 그는 늘 움직이고 있다. 바위는 또 다시 굴러떨어진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5

산꼭대기로 향한 투쟁 그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하다. 행복한 시지프를 상상해보아야 한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5

이미 우리는 시지프가 부조리한 영웅이란 것을 이해했다. 그는 그의 정열로써만이 아니라 고민으로 말미암아 부조리한 영웅인 것이다. 신들에 대한 그의 멸시, 죽음에 대한 증오, 사려에 대한 정열은 온갖 존재가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는 것에 노력해야 하는 형용할 수 없는 형벌을 초래했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191

내가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명확한 플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먼저 부정(否定)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세 가지 형식으로, 즉 소설 분야에서는 《이방인》, 극(劇)으로서는 《카리귤라》와 《오해》, 사상에서는 《시지프의 신화》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말하자면 그것은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역시 나는 세 가지 형식으로 긍정(肯定)을 예상했었습니다······ 소설로서는 《페스트》, 극으로서는 《계엄령》과 《정의의 사람들》, 사상으로는 《반항적 인간》이었습니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219

그리하여 마침내 카뮈는 부조리에서 세 개의 결과를 이끌어낸다. 반항(révolte), 자유(liberté), 열정(passion)이 그것이다. -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15481711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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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0~60대 여성들은 정반대다. 갱년기 여성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서러워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들은 20년간 기도했다. "애들 좀 빨리 결혼시키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이다. 그런데 막상 그런 시기가 찾아오면 우울함과 공허함에 힘겨워한다. 하지만 지혜롭게 갱년기 증상을 극복한 50대 여성들은 신나게 놀러 다닌다. 이제 가족 눈치 안 보고 자유를 맛볼 기회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65

인간관계라는 게 좋은 모습만 보이면 쉽게 친해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친한 관계란 나쁜 모습도 용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69

우리는 그동안 자신에게 만족을 못했다. 나를 그대로 받아주지 못했다. 우리의 외모를 사랑하지 못했고, 성격을 불만스러워했고, 처지를 비관했고, 처한 현실을 부끄러워했고, 꿈을 숨겨왔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76

남편이 원하는 건 단 하나, ‘아내가 나를 쓸모 있는 존재로 생각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남편의 자존감이다. 한편, 부인의 자존감은 공감에 달려 있다.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공유한다고 여기면 부부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2

우리는 여러 사회에 동시에 속해 있다. 직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가정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가정에 몰두하면 직장에 문제가 생기기 십상이다. 배우자에게 잘 인정받으려 하다가 부모님과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애당초 모든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기란 불가능하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6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쁘더라도 상처가 적다. 비록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은 훌륭했다는 만족감이 남기 때문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6

자존감은 ‘내가 내 마음에 얼마나 드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기 위해선 타인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86

무슨 말인가 하면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가 의심스러울 땐 직업, 직장,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이 세 가지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90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월급을 수십 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는 세상, 열심히 준비해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힘든 세상, 매뉴얼대로 일해도 부사장 한마디에 비행기를 돌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긴 어딘가, 과연 이 일을 꼭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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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거리감이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 나랑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60

두 번째로 작용과 반작용을 강조하고 싶다. 내가 밀어냄과 동시에 나도 밀려나가는 것이 이 원칙이다. 내가 누구를 공격하면 그만큼 내 마음도 공격을 당한다. 남을 아프게 할수록 나에게도 데미지가 쌓인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160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혼자 길을 걸어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외로움이 느껴져도 많이 괴롭지 않고, 방황할 때도 사랑하는 ‘나’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톨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준다. 그리고 자신감이 매력으로 작용해서 주변에서 인기도 얻는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37

‘지금 상황에서 나를 사랑하는 길’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었다. 아무리 내게 중요한 사람이라 해도 그 사람 때문에 나 자신을 사랑하길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에게 고통과 불행을 안겨주는 사람들과 이별할 때는 단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39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남에게 비난을 들으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는데 자신을 미워하면 그게 안 된다. 하루 종일 잔소리를 듣게 되고, 그 경험이 쌓인다. 숱한 비교와 비난 속에서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은 생각이 자꾸 비관적인 쪽으로 흐르기 쉽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41

게다가 그동안 자신을 너무 못살게 굴었거나 억압해왔다면 더 그렇게 말해줘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잘못된 사회 탓이고 잘못된 교육 탓이다. 투사해도 괜찮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하고 합리화해야 한다. "자기안위에 빠져도 괜찮아"라고 말해줘야 한다.
자존감이 낮아져 있어도 괜찮다. 그 덕에 더 노력할 수 있었고, 때론 무기력에 빠져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저 "괜찮아.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얘기해주면 된다. 지금 당장 그게 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우린 이제 첫발을 떼었을 뿐이니까.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43

차츰 이렇게 자기 확신이 줄어들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심하게 된다. 당연히 괜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할 리 없다고 확신하고 그래서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의 사랑을 덜컥 받아들인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46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상대에게 집중을 하지 못한다. 대신 자신의 모난 성격, 외모, 상처, 애정 결핍 등 부족한 점들을 떠올린다. 누가 봐도 사랑 문제가 아닌 자존감 문제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0

혼자 연정을 품거나 호감을 느끼는 건 본능적인 감정이다. 그런데 연애는 다르다. 느낌이 아니라 판단이다. 짝사랑은 감정이지만 연애는 결정이다. 그래서 자신의 판단력을 믿지 못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6

사랑하는 만큼 가깝고, 남들이 모르는 부분까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심하고 싸우자면 상대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남길 수 있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7

사랑하는 이와 제대로 된 사랑을 주고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아픔이다. 타인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도 생긴다. 사랑을 하면 자존감이 올라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괴감만 커지는 셈이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8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랑을 쉽게 끝내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아니어도 참고 견딘다. 너덜너덜 상처를 입고 우울증에 빠져도 이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가끔 듣는 사랑한다는 말이나 근거 없는 느낌에 기대어 심약한 사랑을 유지한다. ‘이 사람 말고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란 생각, ‘이별을 감당하지 못할 거야’란 생각은 전쟁 같은 사랑일지언정 완전히 끝나지 않도록 강력한 방어막을 친다.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것 말고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무릎을 꿇는다. 그러면 자꾸 슬퍼진다.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59

하지만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땐 맘껏 사랑하기를 바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매일 잠들기 전에 "이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보자. - <자존감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4247171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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