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을 좀 더 너그럽고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계속 가혹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온전한 사랑을 베풀 수 없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57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안 풀릴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서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삶은 달라집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58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연민과 온정으로 이루어진, 사소한 실수는 용서하고 또 털어버릴 수 있는 관계라면 어떨까요?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거리낌 없이 보살핀다면 또 어떨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 전체가 반드시 좀 더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안의 고귀한 마음가짐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58

사회로 복귀하는 여정에서 제 길잡이는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주먹을 펴고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되새기며, 어떻게든 상황을 제 뜻대로 하겠다고 바꾸려는 대신 우주의 섭리를 믿고 따르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습니다. 숲속 승려로서 살던 삶과 서구 사회에서 바지 차림으로 사는 삶 사이에는 분명히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삶에서든 믿음은 똑같이 중요합니다. 서구 사회에서는 흔히 삶을 더 통제할 수 있고 또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틀렸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62

제게 믿음은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제 인생에서 나아갈 길을 찾고자 애쓸 때, 믿음과 순간의 지성은 제가 따르는 쌍둥이 나침반이지요. 제가 저 자신을 믿고 또 삶을 믿으며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65

다행히 저는 하루를 새롭게 시작할 다른 길을 찾아냈습니다. 개인적 선호도와 희망과 두려움에 집착하고 구속되지 않아도 되는 길.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삶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의식할 수 있는 길. 저는 이 길을 따라 사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이 길에서 지금의 제 삶을 개척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66

잠도 계속해서 저를 애태웠지요. 침대에 누우면 곤봉에 맞은 물개처럼 금세 뻗었지만, 대개 너무 일찍 눈이 떠졌고 그런 다음에는 다시 잠들지 못했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68

"모든 것이 원래 되어야 하는 대로 된다, 항상. 우주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76

지금까지 내가 진실하게 살 수 있도록 격려해줘서 고마워. 내 안의 아름다운 측면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준 것도 정말 고마워. 그런데 내가 바랐던 때보다 훨씬 일찍 마지막 숨을 거둘 날이 올 것 같아. 차분히 생각해보니 용서받지 못할 일이나 깊이 후회할 일, 바로잡지 못할 일을 저지르진 않았어. 내 어깨를 짓누를 만큼 묵직한 업을 짓지는 않았어. 그래서 때가 오면, 이 필멸의 고리를 벗어던질 때가 오면, 그동안 바르게 살았음을 알기에 난 환한 얼굴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거야. 다음에 무슨 일이 닥칠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숨을 거둘 수 있을 거야.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77

"넌 지금까지 잘 준비해왔어. 아무런 후회나 미련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거야. 걱정할 필요 없어."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77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들에게 주지 말라. 가령, 청하지도 않은 조언 같은 것은 건네지 말라.’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79

하지만 저는 질병에 분노하진 않습니다. 신이나 운명에도 분노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장수를 약속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인간은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잎은 시들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버티지만, 일부는 여전히 파릇파릇한 초록빛일 때 떨어지지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82

덮쳐오는 절망감을 물리치자
제 안에 싹트는 다른 느낌을 감지할 수 있었지요.
죽는 그날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였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83

숱한 세월 동안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맙다.

넌 지금 힘든 싸움을 하고 있어. 참으로 네가 안쓰럽단다.

넌 뭐 하나 거저 얻지 못하면서도 날 위해 온 힘을 다하는구나. 네가 필요한 공기조차 얻지 못하는데도.

그런 너를 도우려고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지만 충분치 않다는 걸 알아. 아니, 턱없이 모자라지.

그런데도 넌 날마다 네가 가진 걸 모두 걸고서 힘껏 싸우는구나. 넌 내 영웅이야.

또 다른 동작이 불가능해지더라도 다시는 너한테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너에게 귀를 기울일게. 네가 줄 수 있고 또 주고 싶어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달라고 요구하지 않을 거야. 지금까진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약속이 있어. 네가 더 버틸 수 없을 땐 네가 원하는 대로 할 거라고 엄숙히 맹세할게.

그때가 오면 다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게. 믿고 받아들이며 편히 쉴게. 우리가 누렸던 놀랍도록 멋진 삶에서 기쁨을 얻고, 아주 의연한 목소리로 너에게 속삭일게.

"너와는 이렇게 끝나겠지만 난 앞으로도 계속 갈 거야."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89

그것이 자기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의 가치입니다. 자기 목적을 이루고자 다른 사람을 해하지 않고, 자기 마음과 몸이 당장 편하겠다고 진실을 회피하고 굽히고 왜곡하지 않는 것의 가치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92

그러나 우리가 진정 우리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기 시작한다면 아름다운 일이 일어납니다. 내 어깨 위에 얹힌 무게가 줄어들게 되지요.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92

부처님은 그런 이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행동과 말에 책임지는 사람, 진실을 고수하고 규칙을 존중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일부러 해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은 열대의 밤하늘에 뜬 보름달처럼 구름 뒤에서 서서히 나타나 온 세상을 환히 비춰준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94

우리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살아가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그리고 내일은 그보다 더 많이. 인생은 짧습니다. 우리가 그 점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우리가 그 사실을 마음으로 깨달을 때, 상대를 내 뜻대로 휘두르려고 하지 않을 때, 지금 누리는 것들을 당연히 여기지 않을 때, 우리의 삶은 지금과 달라질 것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95

존재는 공명共鳴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이면에 있는 의도에 반응합니다. 우리가 내보낸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97

우리가 사는 우주는 무심한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내보낸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98

항상 여러분을 지지하고 여러분의 편을 들어주는 친구. 여러분을 돕고자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멀리, 아주 멀리 벗어날 준비가 된 친구. 끈끈한 유대로 무조건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듣고 싶지 않을 때조차 귀를 기울여야 할 말을 들려주는 친구.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02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02

여러분이 사과 한마디를 전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까? 지금이 그 말을 꺼낼 시간입니다.
여러분만이 해줄 수 있는 말 몇 마디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까? 망설이지 마십시오.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후회스러운 일이 있습니까? 당장 바로잡으면 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09

사람과 행위를 분리할 줄 알게 될 때 진정 영혼이 멀리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따뜻하게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 상태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렇게 되고자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고 부드럽게 대한다고 해서 내가 겁쟁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넉넉한 사람이라도 의도적으로 상대가 자기를 속이고 선을 넘는 행동을 할 때 얼마든지 단호할 수 있지요. 사람과 행위는 얼마든지 분리할 수 있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09

혹시 이 말이 몹시 신경에 거슬리나요? 절대 다시 받아들일 수 없는 누군가가 이미 존재합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화해와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차분한 상태에서 그 분노와 미움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누군가에게서 완전히 닫아버릴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적어도 상대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은요? 여러분의 세상은 분명히 더 좁아졌을 겁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억울함의 씨앗을 심은 것입니다. 누군가를 밀어내려면 마음 어딘가에서 그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억울함은 점점 자라 상대에게는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어느새 자신을 망가뜨리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겁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10

이 이야기는 우리의 내면이 떠오르는 모든 감정을 품을 만큼 매우 깊고 넓을 때 삶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어둡고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피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그런 감정이 곧 우리 자신이라고 믿지 않길 바랍니다. 그것이 내면을 전부 차지하고 물들이게 두지 말길 바랍니다. 그런다면 분노나 억울함도, 시기와 미움도 더는 우리를 해치지 못하고 곧 후회할 일을 저지르게 하지도 못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14

"불교도로서 우리는 원래의 죄original sin가 아닌 원래의 순수original purity를 믿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16

정말 멋진 모험이었어! 내가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할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한 생애에 세 사람의 삶을 살았던 것 같아.
어떻게 항상 나보다 더 마음이 넓은 현명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
그간에 저질렀던 온갖 경솔하고 때로는 위험하기까지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 정도의 고생만 겪고 살아갈 수 있었던 걸까?
도대체 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나를 이렇게나 많이 좋아해줄까?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모든 일이 이토록 잘 풀릴 수 있었던 걸까?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20

왜 우리 문화권에서는 죽음과 싸우고, 죽음에 저항하고, 죽음을 부정하는 것을 영웅적이라고 묘사할까요? 죽음은 왜 늘 무찔러야 할 적이나 모욕으로, 실패로 그려질까요? 저는 죽음을 삶의 반대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탄생의 반대에 더 가깝지요. 증명할 순 없지만, 저는 늘 죽음 저편에 뭔가가 있다는 확신을 느껴왔습니다. 때로는 뭔가 경이로운 모험이 저를 기다린다는 느낌마저 들지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21

숨을 거둘 날이 오면, 그날이 언제든 저더러 싸우라 하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제가 다 내려놓을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와주길 바랍니다. 제 곁을 지키며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들을 다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때가 됐을 때 제가 늘 원했던 끝이 어떤 것인지 기억할 수 있도록 당신의 열린 손바닥을 보여주세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21

엘리사베트, 그때 아직 내 곁에 누워 있지 않다면 얼른 침대에 올라와서 나를 안아주구려. 그리고 내 눈을 바라봐요. 내가 이생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게 당신의 눈이었으면 좋겠소.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21

이제 저는 축복받은 자의 기쁨을 느끼며 어떤 예측도 불허하는 모험을 떠납니다. 걱정도, 의심도 더 이상 없습니다.
당신의 존재가 햇볕처럼 따뜻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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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을 꼽았습니다. 이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인 범천梵天의 거주처를 뜻하는 브라흐마위하라Brahmavihāra라고도 불리는데, 이 마음가짐을 온전히 갖춘 사람은 비록 속세에 몸담고 있어도 범천의 세계에 머무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 마음가짐 안에서 우리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합니다.

거룩한 마음가짐 중 첫 번째는 자애mettā, 慈心입니다.

두 번째는 연민karuā, 悲心입니다.

세 번째는 희열muditā, 喜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타고난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성공해서 행복할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으로, 다른 사람의 기쁨을 자기 기쁨으로 여기는 공감적 기쁨empathetic joy이 아닐까 합니다.

네 번째는 뜻밖에도 평온upekhā, 捨心입니다. 평온은 폭넓은 지혜를 담은 감정입니다. 흔히 알아차림이 부르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으로, 부드럽고 총명하며 깨어 있는 상태입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 모든 일이 순리대로 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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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신적, 초월적 성장은 심리적인 대응 전략을 익힌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진정 성장하려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번뇌에서 멀어지고, 설사 번뇌에 빠지더라도 금세 벗어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물론 살아가며 고민과 갈등이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번뇌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은 적절한 목표가 아닙니다. 번뇌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죽은 사람뿐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0

제 결점 너머에 존재하는 저를 바라본 순간, 저는 짜릿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제 타고난 성격은 일관성 없고 과민하며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불안정합니다. 그런데도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자 주변의 빛이 어슴푸레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를 언제까지나 비춰줄 것 같은 빛, 제 행복을 빌어줄 빛이 이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1

실제로 저는 모든 걸 통제하려 들고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삶은 외롭고 고달프며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법인데 말이지요. 삶을 좀 더 믿고 맡겨야 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좋았던 일들은 거의 대부분이 제 계획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을 지시하고 예측하려 들수록 즐거움은 사라지고 더 괴로워집니다. 긴장할수록 지성의 일부가 사그라질 뿐이지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3

당신이 알아야 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4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까지 불안해하는 대신, 결국 모든 것이 순리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사는 데 익숙해진다면 더 높은 차원의 자유와 지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래를 통제하고 예견하려는 헛된 시도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럴 용기가 있다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4

과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각과 미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생각이지요. 이 두 가지는 대단히 매혹적이며, 결국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바로 ‘내 인생’이라는 이름이지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5

자기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다만 이따금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는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짐을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편히 쉬세요. 푹 쉬고 나면 짐을 더 쉽게 들 수 있어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5

생각과 통제력을 내려놓기, 내면을 돌아보고 경청하기, 현재에 집중하기, 정기적으로 편안하게 쉬기, 신뢰하며 살기. 이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 생각에 휘둘리는 대신 우리의 현실에 더 깊이 뿌리내린 소중한 것들을 탐지하는 일이지요. 생각이 거품처럼 이는 곳에서 등을 돌리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우리의 생각은 더 가치를 띠게 되지요. 우리 안의 현명한 직관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생각의 질이 개선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5

우리의 마음은 감정적으로 두드러졌던 일, 특히 어렵고 고통스러웠던 일을 기억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선조는 사바나 초원에서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 아닙니다. 흔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 선별한 단편적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그 조각들은 우리가 투영하는 미래를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됩니다. 그것은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이고 추측일 뿐이지요. 확실히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6

참으로 이상하게도 제가 욕구를 채우려는 집착을 버릴 때마다 그 욕구가 더 쉽게 충족되었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29

어떻게 하면 삶이 펼쳐지는 데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미래의 계획과 통제와 조직에 덜 신경 쓰고 현재에 더 충실하면 됩니다. 완전한 몰입에 빠졌을 때의 기분을 아실 겁니다. 기민하게 주의를 집중하게 되지요. 알아차림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겁니다. 순간에 몰입할 줄 아는 사람은 닥치지도 않은 온갖 일에 대응할 방법을 궁리하면서, 혹시나 잘못될지도 모를 상황을 미리 숙고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갈지를 끊임없이 걱정하지도 않지요. 오히려 열린 마음으로 현재에 충실히 대응합니다. 더 현명한 방법이지요.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30

영적 성장의 결정적인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뤄집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31

실은 누구나 인간의 삶에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잘 알 것입니다. 이승에서 우리에게 분명한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삶이 언젠가는 끝난다는 점입니다. 나머지는 희망, 두려움, 가정, 소망, 예상, 의도 등입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저도 모르게 꾹 쥐었던 주먹이 스르르 풀리고, 펼친 손은 삶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32

마음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낼 때 성장합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33

차분하고 평온한 장소에서 내 안의 고요를 만나다 보면 그보다 혼란스러운 일상에서도 좀 더 안정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41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40

너무 힘든 시기엔 뒤로 물러나기 쉽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혼자 고립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힘들 때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야 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에서 힘을 얻어야 합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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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는 지금도 딱히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잔 자야사로 스님이 그해에 제게 보내준 엽서의 글귀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보기엔, 뭐가 있을 때보다 없을 때 더 정제된 형태의 행복을 맛보는 게 아닐까 싶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11

그렇습니다. 저는 또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습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17

저는 여러분이 손을 조금 덜 세게 쥐고 더 활짝 편 상태로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에게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되니까요.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돌아가지 않는 일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자신을 원래보다 더 작고 초라하게 만들 필요 또한 없지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목을 옥죄며 살 것입니까, 아니면 넓은 마음으로 인생을 포용하며 살 것입니까?

자, 쥐고 있던 주먹을 펼쳐보길 바랍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5852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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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유형이라고 한다. 특히 남성은 0.8%밖에 되지 않는다더라.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92

‘새로운 나’인 INFJ의 분석을 보니 ‘통찰력 있는 선지자’, 이것도 꽤 그럴듯하다. 인내심이 많고 통찰과 직관이 뛰어나며 화합을 추구하는 유형. 창의력과 독립심이 뛰어나며, 성숙해갈수록 말없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의 영감을 구현시켜나가고….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91

그토록 원하던 외로움의 시간이 손을 내밀었는데 소년은 도리어 공포에 휩싸여 등을 돌려버리고 만 것이다. 특정한 정서의 발달이 유난히 느렸던 소년은 외로움마저 강제되지 않고 제가 선택하길 바랐던 것 같다. 아마도 고통을 생선 뼈처럼 발라낸, 외로움의 살갗만 탐했던 거겠지. 그러니까 소년은,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할 줄도 모르고 살아왔던 거다.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01

비싼 외로움을 사기 위해. 물론 그가 멀리까지 가서 샀던 감정은 외로움이 아니라 고독이었을 것이다. 외로움은 결코 자의일 수 없을 테니까.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03

* 영원히 그립지 않을 시간 / 언니네 이발관

이게 외로움이야.
이 철없는 어른아이야.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04

그가 외로움을 미리 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었던 건 언젠가 다가올지도 모를 ‘강제로 혼자 남겨질’ 순간에 자신이 누구보다 취약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직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백신을 맞듯, 사전 예행 연습을 하듯 고독이라도 한 줌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는 그런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온 서울을 잠시 떠나기로 했다.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05

그렇기에 쉬 털어놓지도 못할 고민을 가슴에 잔뜩 안고, 소년은 오늘 밤도 상상 속의 외로움을 원하고 원망하다 잠이 든다. 언젠가 닥칠 더 큰 외로움을 감당해내기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외롭고 싶다며. 삶에게 무례하지만 그게 삶을 지켜줄 최후의 안전장치인 것만 같다고 몹쓸 예감을 하면서.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06

사랑은 전염받은 아픔에 기꺼이 울고, 내 아픔을 전염하지는 않는 것이다.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며 슬퍼하거나 또는 참아내는 것.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23

정답을 알 수 없는 것들, 그러니까 진실과 거짓의 중간쯤, 옳고 그름의 경계, 하늘인지 땅인지 모를 지평선, 꿈인지 현실인지 명확히 분간되지 않는 찰나들이 좋다. 당연히 사람도. 분명한 성격이면 곁에 있기 꺼려진다. 삶의 정답을 잘 정해두는 사람, 옳고 그름이 확실한 사람, 취향이 분명해 내가 끼어들 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다가가지 않는다. 말을 나눌수록 더 궁금해지는 사람,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이 더 좋다. 내숭쟁이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과시욕쟁이들보다는 낫다. 그래도 드러냄보다는 숨김이 더 흐릿하니까.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36

취향은 결핍을 채운다.
날 것과 흐릿한 것을 탐닉하는 취향은 내가 태생적으로 닿지 못하는 기질을 향한 열망을 대리한다. 그 열망이 ‘취향’이라는 형태로 곁에 머물러주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것은 질투로, 열등감으로, 나를 보호하기 위한 공격의 대상으로 발현될 수도 있었을 테니까.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37

취향을 빼닮은 사람이고 싶다.
궁극적으로 그렇다. 내 취향들과 섞여 살면서 자꾸 굳어지려는 마음을 중화하고, ‘보호막’이라는 연약한 이름으로 포장한 가식을 조금씩이나마 벗겨내려 애쓴다. 그들을 오래 곁에 두고 있으면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살고 있을 것만 같다. 가죽, 원목, 금속처럼. 수사가 붙지 않아도 읽히는 글처럼. 명확히 표현하기 힘든 맛을 내는 음식과 장르를 구분하기 힘든 음악처럼. 처음엔 흐릿해 보였지만 말을 나눌수록 깊어지는, 내가 질투하고 흠모하는 당신처럼.

-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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