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멕시코 만류灣流에서 돛단배를 타고 혼자 고기를 잡던 노인으로 이제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한 채 84일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알라딘 eBook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중에서 - P12

그 돛은 밀가루 포대로 덕지덕지 기워 있고, 접혀 있어서, 영속적인 패배의 깃발처럼 보였다.

-알라딘 eBook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중에서 - P12

He was an old man who fished alone in a skiff in the Gulf Stream and he had gone eighty-four days now without taking a fish.

-알라딘 eBook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중에서 - P113

The sail was patched with flour sacks and, furled, it looked like the flag of permanent defeat.

-알라딘 eBook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중에서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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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면 바랄 나위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날에는 하루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는 책을 읽었다. 반성이 필요할 때는 조용히 침잠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책을 읽는 걸로 떨어져나간 자존감, 빠져나간 자신감을 메웠다(사실은 기분이 좋은 날은 기뻐서 책을 읽었고, 기분이 나쁜 날은 슬프다는 핑계로 마구 책을 읽었다). 게다가 이제는 노후까지 생각해야 한다. 준비가 전혀 안 된 것도 아니건만 노후를 생각하면 나이 든 삶에 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처럼 놀랄 때도 있다. 놀란 가슴 부여잡고 지나가는 책이나 하나 붙들고 읽는 수밖에.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42

피에르 바야르는 우리에게 독서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독서란 정말 책을 읽기만 하는 행위일까?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요약하는 것만이 독서일까? 피에르 바야르는 독서에 관한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다. 진정한 독서란 책과 책, 책과 독자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유에 제한을 두지 않고 총제적인 지식 지도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진정한 독서를 통해서라면 우리는 이 혼란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44

텍스트를 큰 소리로 읽을 때 자신의 목소리, 호흡, 복부 근육, 횡격막 등의 신체 기관 전부가 함께 연결되며, 그 결과 텍스트를 전달하게 된 목소리와 호흡을 만들어내려는 욕구 속에서 생명력이 도약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큰 소리로 읽기는 단순히 발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정신과 육체의 교감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기운을 회복하면서 자발적인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55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에 지대한 영향을 지닌 소설가 중에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가 있다. 그는 늘 여러 권의 책을 폭넓게 읽는 것보다 몇 권의 책을 새롭게 다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말했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57

나는 제대로 된 글을 써보기도 전에 다른 작가의 글만 읽는 게 훨씬 현명한 일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버린 쪽에 속한다. 이게 다 세상에는 읽어야 할 재미있는 책, 아름다운 책, 좋은 책이 많아서 그렇다. 다른 작가의 글에서 나의 체험처럼 창작의 즐거움을 추체험追體驗하는 걸로 일찍이 방향을 정할 수밖에 없던 이유기도 하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59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라고 했는데, 나는 하루하루는 되는 대로 살면서도 인생 전체는 성실하게 살고 싶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비현실적인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거나,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면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공연히 발이 저리기도 한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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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어떤 감정이 들어도 그것을 억압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어떤 생각이 들어도 그것을 진실로 착각하지 않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32

하지만 개인주의에서 비롯된 또 다른 특징을 발견할 때도 많습니다. 우선 타인에게 기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충고를 건네면 당신 생각일 뿐이라고 뚜렷하게 경계를 짓습니다. ‘나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믿기 때문이고, 누군가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을 무능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35

자기 자신이 되고 싶은 욕구 못지않게 세상에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욕구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친절을 베풀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어쩌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장하는지도 모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38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을 때만 우리는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얕은 관계에서는 멋있는 모습, 괜찮은 모습만 보여 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관계는 서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주고 좋아해 주는 사이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를 감추기보다 드러내 보여 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내가 먼저 받아들이려고 애써야 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53

심리 문제를 습관의 문제로 바라볼 때 얻게 되는 가장 큰 수확은 자신을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습관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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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세상일, 지난 과거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것들이다. 반면 내 감정과 생각, 행동은 뜻대로 조절할 수 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3

저는 나와 타인과 세상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는 데 골몰했습니다. 그 결과는 주로 내 탓이거나 남 탓이거나 세상 탓이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질 리가 없었지요. 삶은 늘 전쟁터 같았고, 나를 지키기 위해 창을 들고 선 보초병처럼 저는 항상 긴장돼 있었습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11

반면 그녀는 세상이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그 명백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불운이 닥쳐도 오래 마음 쓰지 않았고, 벌어진 일을 해결하는 데만 집중했으며, 그 일이 지나가면 금방 잊었습니다. 그녀는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해결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그것이 그녀가 예기치 않은 시련 앞에서도 크게 휘청이지 않고 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어린 제 눈에는 ‘어른스러움’으로 비쳤던 것이겠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12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과 자기가 정말 통제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는 능력은 심리적 어른 되기의 핵심입니다. 타인과 세상 그리고 지난 과거는 통제 불가능한 일들입니다. 반면 세상을 받아들이고 행동을 결정하는 내 마음만은 통제하에 있습니다. 그 마음을 잘 읽고, 다스릴 줄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며, 인생을 의지대로 이끌어 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13

살면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의존성 문제를 마음챙김의 시각에서 살펴봄으로써, 비교적 쉽게 자기 마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14

누구보다 독립적인 사람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겉으로는 흔들림 없는 뚝심으로 일을 밀어붙여서 뛰어난 성과를 내기 때문에 그들에게 나약한 의존성 따위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에는 너무 높은 자아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기에게 속삭입니다.
‘나는 잘돼야만 해.’
‘실패하면 나는 무가치해질 거야.’
‘이것밖에 못 하다니, 실망이야.’
아닌 것 같아도 실은 완벽한 자기 이미지에 기대어 살아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들은 현실의 자신을 비난하고 다그치는 데 익숙합니다.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강하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1

흔들리는 마음을 자꾸만 무언가에 기대는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바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뭔가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이며, 그 결핍을 타인이나 세상이 채워 줄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노력하고, 일에 매달려 자신을 혹사하거나, 자기 힘으로 부족할 땐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입니다. 성공한 배우자를 곁에 두려고 하고, 능력 있는 자식으로 키워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것이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2

성에 차지 않는 배우자와 자식을 원망하고,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일을 탓하고, 무엇보다 부족한 자신을 미워합니다. 자꾸만 힘들어진다면 타인이나 세상에 기대는 습관을 버리면 될 텐데, 그러지도 못한 채 더욱 그것에 집착합니다. 그것을 포기하면 조그마한 행복의 가능성도 함께 멀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4

홀로서기란 외부에 기대지 않는 태도이고, 행복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5

첫째, 통제 가능한 일과 통제 불가능한 일을 구분하는 능력입니다. 타인의 마음, 세상, 이미 지나간 과거 등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통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집착을 거두는 게 좋습니다. 반면 내 마음은 통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유한한 시간과 에너지를 통제 가능한 내 마음에 두는 것이 바로 홀로서기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6

둘째, 내 마음을 잘 알고 다루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홀로서기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6

셋째, 내 마음을 잘 다룰 수 있게 되면 인생에 대한 통제력이 생기고, 삶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7

욱하는 마음에 화를 내고 후회하는 게 아니라, 못 들은 척할지 아니면 기분 나쁘지 않게 충고를 건넬지 결정할 수 있게 되지요.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여지도 넓어집니다. 그것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고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8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고, 내 마음을 잘 관찰하고 다루는 능력을 길러서, 삶에 대한 주도권을 쥐는 것. 그것이 바로 홀로서기의 핵심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8

그들은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합니다. 자기가 어떤 안경을 쓰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의 안경을 쓴 채 세상을 바라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가 내리는 해석에 그리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타인이 내리는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 비난에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또 자기 허물이나 못난 모습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따라서 기분과 행동에 기복이 없습니다. 일정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상식적으로 행동하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9

그 결과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모나게 구는 일이 줄어듭니다. 또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기꺼이 타인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단점이나 부족함을 감추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으니, 다른 사람이 그를 대하는 데 있어 부담감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 맺기가 가능해집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29

결과적으로 삶 전체가 부드러워집니다. 타인과 세상의 변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에 걸려 넘어질 일이 줄어듭니다. 사실 사람들은 자기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만 다른 것에 의존하려 하고, 그 때문에 상처 입기를 반복합니다. 반대로 자기를 잘 알고 자기가 내리는 판단과 행동에 믿음이 생기면, 외부에 의존할 일이 줄어듭니다. 그럴수록 나에게 너그러워지고, 타인에게 관대해지며, 인생은 부드러워지지요.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이 바로 홀로서기에 있습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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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는 유럽의 아홉 개 언어에서 가져온 어휘들을 조합한 다음, 각 언어의 공통점과 장점만을 뽑아내 예외와 불규칙이 없는 문법을 자랑하는 언어다. 모음 다섯 자에 자음 스물세 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열두 시간만 배우면 기본적인 문법은 거의 다 배울 수 있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21

다소 산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를 공부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얻은 결론이자 희망사항은 하나다. 시작은 미미해도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계속해나가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하리라는 것. 이른바 공부에 스며드는 삼투압 효과를 기대해보자는 이야기다. 취미생활로 공부만 한 것도 없다. 그리고 언어의 세계는 끝이 없다. 공부의 최전선에 나서보기에 충분할 만큼.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28

결국 결정해야 할 순간에 빈칸에 채워넣은 건 국어국문학이었다. 한 우물을 깊게 파는 사람이 아니기에, 졸업 후의 진로에 관해서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4년 후 졸업을 할 즈음에 내가 무엇에 관심을 갖게 될지 알 수 없었고, 어떤 일을 잘 해낼지 도무지 알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지원서 마감일 전날 눈길이 닿은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이 하필이면 ‘해마다 가장 많은 교사를 채용하는 과목은 국어’였다. 그렇지.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고, 중고교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도, 가장 점수가 좋았던 과목도 국어였으니 고민은 이제 그만하자. 그렇게 해서 나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교직과목을 이수해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34

자기 자신이 이룬 모든 일은 자신이 선택한 것들의 총합이다. 삶에는 결정적 순간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때 내린 결정은 오래도록 우리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알라딘 eBook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심혜경 지음) 중에서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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