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중목욕탕 고스기유小杉湯의 카운터를 지키며 일러스트레이터를 겸하고 있는 엔야 호나미입니다. 《목욕탕 도감》을 구입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책은 2016년 11월부터 SNS에 올렸던 일러스트 ‘센토도해銭湯図解’를 엮은 것이에요. 높은 곳에서 특정한 각도로 건물 안을 내려다보는 아이소메트릭 기법으로 대중목욕탕을 그렸습니다. - <목욕탕 도감>, 엔야 호나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8757 - P4

목욕탕을 그리게 된 계기는 번아웃이었어요. 당시 건축사사무소를 다니고 있었는데 엄청난 업무량에 몸과 마음이 모두 탈진되었거든요. 결국 휴직하게 되었고 친구와 의사의 권유로 목욕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목욕탕이라는 공간과 그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점점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어요.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목욕법, 냉온욕(칼럼2 참조)의 효과도 더해져 목욕탕에 갈 때마다 점차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목욕탕은 저의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되었고 삶의 목표라고 생각할 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목욕탕을 그리기 시작한 건 이렇게 좋은 목욕탕을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친구들에게 그 매력을 전하기 위해서였어요. - <목욕탕 도감>, 엔야 호나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8757 - P5

목욕이 끝난 뒤에는 대합실에 앉아 우유를 마시며 열기를 식힌다. 연못이 보이는 창문으로 들어온 시원한 바람과 은은한 나무향이 좋다. 이런 순간도 목욕탕에서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조금만 더 이 분위기 속에 빠져 있고 싶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한 모금의 우유를 마신다. - <목욕탕 도감>, 엔야 호나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18757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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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 삼각지대 내에는 수니파 독립기구를 지탱할 만한 경제적 다양성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21

오스만 제국은 요르단 강 서안부터 지중해 연안을 시리아 땅의 일부로 보았다. 그들은 이 지역을 필리스티나Filistina라 불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영국의 위임 통치 아래서 이 지역은 이후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26

20세기에 들어와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영국의 위임 통치가 시작되면서 당시는 소수에 불과했던 유대교도들에 가세하는 유대인 운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동유럽의 포그롬(pogrom,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걸쳐 제정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벌어진 유대인 등에 대한 조직적 약탈과 학살)으로 촉발된 유대인의 이주가 점점 늘어나면서 더 많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겨 유대인들의 이주는 물론 아랍인들로부터 땅을 사들이는 것도 허락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겪고 난 뒤 이전보다 훨씬 많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몰려왔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27

1967년의 <6일 전쟁>(Six-Day War, 1967년 6월 5일-6월 10일 사이에 치른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 동안 이스라엘은 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 그리고 가자 전역에 대한 통제권을 얻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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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영국 외교관인 마크 사이크스Mark Sykes 대령은 펜을 들고 중동의 지도 위에 쓱쓱 선들을 그었다. 이 선은 현재 이스라엘 땅인 지중해의 하이파에서 이라크 도시인 북동쪽의 키르쿠크까지 포괄했다. 그리고 이 선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는 3국 협상이라는 일종의 동맹 관계에서 영국 측의 마크 사이크스와 프랑스 측의 협상 상대인 프랑수아 조르주 피코Francois Georges-Picot가 비밀리에 맺은 사이크스-피코 협정3의 근간을 제공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390

이후 사이크스-피코 협정은 20세기 초반에 서구 열강들이 아랍 부족 지도자들에게 한 약속들을 뒤집은 여러 조약들을 대표하는 용어가 되기에 이른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391

아랍은 물론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측은 수니파 무슬림이다. 비록 일부 아랍 국가들에서 그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전체 무슬림 인구의 85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392

수니Sunni라는 명칭은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인 알 순나Al Sunna에서 왔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392

한편 시아Shia라는 이름은 시아 알리Shiat Ali, 말 그대로 <알리의 추종자>로,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위와 관련된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393

시리아는 또 다른 다신앙, 다종파, 다종족 국가다. 그것들을 묻는 순간부터 파가 나눠지는 전형적인 분열 국가인 이 나라 주민의 다수는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수니파 무슬림들이지만 다른 신앙을 섬기는 소수파들도 꽤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08

특히 수니파 지하드 그룹은 이른바 칼리파 국가(이슬람 근본주의를 국시로 하는 국가)를 확장하기 위해 아랍 세계를 분열시키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13

급진 수니파 무장 단체인 이슬람 국가, 일명 IS는 2000년대 후반에 이라크의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온 일종의 <프랜차이즈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시리아 내전이 한창일 무렵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온 이 그룹은 알카에다 수뇌부 잔당들에게 명목상으로만 통제를 받는 입장에서 스스로 이름을 다시 지었다. 초기에 외부 세계에 알려진 이들의 이름은 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 이라크와 레반트 이슬람 국가)이었다. 그러다가 레반트(그리스, 시리아, 이집트를 포함하는 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아랍어가 알 샴al-Sham인 까닭에 차츰 ISIS가 되었다. 그러다 2014년 여름, 이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넓은 지역에서 독립을 선언하면서 <IS>로 자처하기 시작했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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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원유의 약 3분의 1을(여기서 발견되는 귀금속도) 아프리카에서 들여오는데 이는 곧 중국인들이 일단 아프리카에 들어와서 터를 잡은 이상 쉽게 나가지 않을 거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 <지리의 힘>, 팀 마샬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5425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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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영 행복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오늘 밤만은 만족스럽다. 고작해야 텅 빈 집과, 딸기 포기들을 세우느라 지샌 하루 뒤에 찾아오는 다사롭고 몽롱한 나른함과, 차갑고 달콤한 우유 한 컵, 생크림을 듬뿍 얹은 블루베리 한 접시가 전부지만. 이제는 나도 사람들이 어떻게 책도 없이, 대학도 없이 살아갈 수가 있는지를 안다.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피곤을 이기지 못해 쓰러져 잠이 들고, 다음날 새벽이 되면 또 손질해야 할 딸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그렇게 흙을 벗 삼아 살아가는 거지. 지금 같은 때엔, 더는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바보스럽게만 여겨진다······. -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실비아 플라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416651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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