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명화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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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얼마전에 했던 <스티커 페인팅북 동화>를 넘 재밌게 해서 더 멋진 그림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러던 중에 컬처블룸에 뜬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 북 명화>편!! 신나게 얼릉 신청함 ㅋㅋㅋㅋ

프리미어가 붙어서 퀄리티도 더 좋고 난이도도 더 있을꺼란 기대가 들었다.



이렇게 10작품이 들어있다~

다 넘 이쁘고 좋네~~ 머부터 해야하나 고민고민 ㅎㅎㅎㅎ

딸들도 와서 구경하더니 넘 이쁘다고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대로 한 작품당 붙여야 할 스티커 개수가 <스티커 페인팅북 동화>의 2-3배는 되어 보임 ^^;;

일단 큰 딸은 그나마 큰 스티커가 많은 <모자리자>를 찜하심~

막내는 구경하는걸로 하자꾸나 ㅎㅎㅎㅎ


고민고민하다 고른 작품은 고흐의 <해바라기>

시작 전부터 설렌다 ㅎㅎㅎㅎ

넘 설레서 작품 뜯다가 좀 찢어져서 아쉽 ㅠㅠ 그래도 작품은 훼손 안됐으니까 다행으로 여기는 걸로 ^^;;

이거 뜯을 때 이렇게 종이가 찢길수가 있으니 점선 부분을 충분히 잘 접어주고 찢어야할것 같다.


처음은 좀 큰 스티커 위주로 붙여봤다~ 흰 부분이 안 보이게 붙이려고 몇번을 다시 뗐다 붙였다함 ^^;;;

그래도 잘 붙여진거 보면 넘 뿌듯~ ㅎㅎㅎ


이야~ 진짜 코딱지만한 스티커 ㅋㅋㅋㅋㅋ

진짜 후~ 불면 날라가서 잃어버릴 것 같음 ^^;;;

손톱 자른지가 얼마 안되서 스티커 떼는데 애 좀 먹음 ㅎㅎㅎ


이 쪼맨한 스티커는 여기에 자리한다~ 이뻐서 뿌듯 ㅎㅎㅎ

스티커라서 잘못 붙이면 다시 떼고 붙일수 있어서 좋은데 그만큼 끝이 잘 일어난다.

그래서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다시 꾹꾹 눌러줘야 함~


본격적으로 왼쪽 상단에 얇고 길쭉한 스티커들을 붙이는데 안 삐뚤게 하려다 보니 자꾸 숨을 참게 됨 ^^;;;

자꾸 숨 참아서 좀 어질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해서 제대로 붙일수만 있다면!!! 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자꾸 영혼을 갈아 넣게 되는 마성의 스티커 페인팅 북이다 ㅋㅋㅋㅋ


우측 하단의 쪼맨한 스티커 많은 꽃도 손가락 끝을 꾹꾹 눌러서 열심히 붙였다.

이렇게 그림이 완성되어져가니 뿌듯뿌듯 ㅎㅎㅎ

잠시 쉴까 했으나 이왕 시작했으니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가장 복잡한 우측 상단 도전~~~~!!!!


드디어 완성~~!!!!! 예에~~~~~~~ ㅋㅋㅋㅋㅋㅋㅋ

넘나 뿌듯해!!! ㅋㅋㅋㅋㅋ 기분 만큼은 내가 이 그림 그린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

다 마치니 어질어질하고 손끝이 얼얼하다 ㅋㅋㅋㅋ

그만큼 잘 마무리된거 같아서 넘나 좋음 ^^

요거 하나 하는데 정확히 시간은 안 쟀지만 1시간 30분정도 걸린듯~

무엇보다 한 번에 스티커가 자기 자리에 딱 붙었을 때의 그 희열감은 꺄오~~~ ㅋㅋㅋㅋ

이게 바로 손끝의 맛인가보다 ㅋㅋㅋㅋ

넘 집중해서 급 피곤하면서도,

작품을 잘 완성한 성취감에 에너지가 충전 된 것 같은~~~

정말 마력의 스티커 페인팅 북이다 ㅋㅋㅋㅋ

이 짜릿함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께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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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 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X투자 습관
제임스 맥케나 외 지음, 박성혜 옮김, 천영록 감수 / 리틀에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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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진짜 경제 개념 없이 살다가 얼마전 가정경제가 크게 어려웠었다. ㅠㅠ 지금은 그래도 조금은 숨통이 트인 상황이나 아직도 어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상황.... 이제는 그냥 살면 안되고 공부해야한다고 진지하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 보면서 내가 그동안 돈에 대해 잘못 생각하며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제대로 경제 개념을 배워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일찍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 눈에 띈 이 책 <10만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 책이라서 뻔한 상식적인 가벼운 내용만 있으려나 했는데 성인인 나도 배울만한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음!!! 책 구성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돈을 벌기 위한 기본 상식들, 그리고 해야할 일들이 적혀있는데 그 일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진짜 보면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첫 챕터가 넘 좋았는데 우리가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잘 정리했다.

첫째 이유는 자유! 돈이 넉넉히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가 하고 싶은것을 할수 있고 갖고 싶은것을 살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 너무 당연한 개념인데도 이렇게 정리해주니 더 눈이 확 떠지는 기분이 듬 ㅎㅎㅎ

그리고 나의 안전 그물망이 된다는 개념도 좋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나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돈이 해줄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개념을 설명할 때 세상을 화난 오소리에 비유한것도 재밌었음 ㅋㅋㅋㅋ 맞다. 세상은 정말 예상치 못할 때 덤벼들어서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수 있음.. ㅠㅠ

마지막 남을 돕는다는 이유도 우리가 부자가 되야 하는 이유로 언급해주어서 고마웠다. 이 사회는 나만 잘 산다고 좋은 사회가 되지 못하고 좋은 사회가 아니라면 결국 나에게도 피해가 올수 밖에... 나를 위해서라도 남을 돕는 것은 당연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말해줘서 좋았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크게 깨닫게 된 부분이 바로

부자는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모으는 사람입니다.

라는 사실!

나는 비싼것을 언제든지 사는 사람을 부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부자는 모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을 돈을 쓰지 않고 모으는 것에 집중해야하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선 어떻게 모을수 있는 지에 대해 세세히 알려준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돈을 쓰지 말 것!

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사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과 어떻게든 안 사려고 하는 사람의 행동은 당연히 다를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애초에 돈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사람이 세상을 살려면 돈을 아예 안 쓸수가 없는데 그 때 사야하는 것을 결정하는 방법은 욕망필요를 구분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____을 갖지 못한다면 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가?

이렇게 스스로 질문해보고 욕망과 필요를 구분해본 후 구매하라는 것이다.

이 질문을 내게 해본다면 정말 아니요가 대부분임 ㅠㅠ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만 살 것!

갖고 있는 돈은 가지고 있지말고 은행에 넣어서 돈쓰고 싶은 유혹을 피하고 잃어버리지 않기를 제안한다.

넘나 실제적인 지침서 같음 ㅎㅎㅎ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그중에 사업이 재밌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 만큼 아이들이 실제로 돈을 벌수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사업 아이템도 서비스, 상품, 콘텐츠로 카테고리화 해서 알려주는 것도 참 좋았다. 큰 아이에게 이 아이템들을 참고해서 사업을 고민해보라고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듬 ㅎㅎ

무엇보다 돈을 잘 버는 것에만 집중해서 도덕적인 부분들을 놓칠수 있는데 반드시 정직해야한다고, 꼭 잊지 말아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도 정말 교육적이고 유익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밖에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자세히 나오는데 면접 때 입을 옷이나 주의사항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잘 설명되어있다. 나도 새롭게 배웠던 복리의 개념이나 투자에 대한 얘기도 정말 유익했음!



중요한 경제 개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면서도 놓치지 말아야할 도덕적인 가치까지 말해주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경제 개념을 배우고 싶고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으신 분이라면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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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 대한민국 1호 도슨트가 안내하는 짜릿한 미술사 여행
김찬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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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보는것을 넘넘 좋아한다. 그래서 미술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항상 있는 편! 제대로 알고 싶은 욕심에 작년엔 두꺼운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도 완독하고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도 다 사서 보고 미술 관련된 예능 프로도 챙겨보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보다 미술사에 대해서, 미술 작품 감상에 대해선 많이 소화가 되지 않았고.... ㅠㅠ 아직도 미술책들을 열심히 찾아서 보고 있다. ㅎㅎㅎㅎ 그러다 이번에 신청해서 읽게 된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책이 진짜진짜 독특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되어있음!! 주로 현대미술에 대한 설명이 많은 책이여서인지 이런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ㅎㅎㅎㅎ

사실 고전적인 미술을 좋아해서 보통은 그런 작품에만 맴맴 돌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현대미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그 안에 흐르는 중심 이야기와 분위기들을 알게 된 점이 정말 유익했다! 이 그림은 무려 이 책의 차례 부분임 ㅋㅋㅋㅋ

이 그림 자체가 팝아트 인것 같기도 ㅋㅋㅋㅋ 책의 제목이 <아트 내비게이션>이라서 이렇게 미술을 설명하겠다는 소개인데 넘 기발하다고 생각함 ㅎㅎㅎㅎ

각 시대로 넘어가면서 내비게이션 멘트들도 재밌는데 "급커브 구간입니다." "과속에 주의하세요",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넘 웃겼음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멘트에 맞는 시대와 그 시대의 작품들이 매칭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작가의 센스에 감탄했다는 ㅋㅋㅋㅋ

"경로를 이탈했습니다"의 소제목이 '이것도 예술인가요?'였는데 내용에 대해 너무 제대로 표현해서 웃음이 절로 나왔네 ㅋㅋㅋㅋ

중간중간에 QR코드도 있어서 찍어서 들어가보면 작가님이 직접 설명해주시는 유튜브 동영상도 나온다~

작가님의 얼굴을 직접 보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설명을 들으니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ㅎㅎㅎ



첫 장 "출발지를 설정하세요"에서 나오는 내용인데 너무 공감됨!!!!

나도 대학시절 때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 때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본적이 있다.

진짜 '저것이 그 유명하다는 모나리자이구나' 이 감상이 다였음.....

이 느낌이 다여서 스스로 넘 황당하고 김 빠졌던 기억이.... ^^;;;;

유럽을 다니는데 유명한 작품들을 보면서 '역시 직접 보니까 다르네!' 보다는 '유명한데 나도 직접와서 봤다!'의 의미를 가졌던게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어떤 작품들은 '완전 사진빨이었네!!' 했었던 기억이... ^^;;;;

이렇게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압도적으로 엄청나게 나에게 다가왔던 작품은 미켈란젤로님의 작품들이었다. 그때 그 작품들을 보며 인간에게 신의 능력이 있다는게 이 분의 작품을 보고 하는 말이구나 했던 기억이 ㅠㅠ 진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살아있는것 같았던 작품이었음....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천지창조> 본 후 <모나리자>를 봐서 더 그랬던것 같다는 생각이... ㅎㅎㅎㅎㅎㅎ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을 이 분도 느끼시고 이렇게 집어주시고 이상한 게 아닌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생각이라 말해주셔서 넘 좋았다 ㅋㅋㅋㅋㅋ

보통 전문가가 아닌 우리들이 미술사를 처음부터 공부하기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시대부터 공부 해나가는 것을 권장하셨다. 작가님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그림이 많았던 인상주의 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의 미술사를 따라 그 시대의 작가와 분위기들을 이해하기 정말 편하고 쉽게 잘 설명해주었다. 이해하기는 쉬우면서도 중심을 잘 잡고 올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도착했을 때는 오! 정말 여행잘했다! 라는 느낌이 확 왔음~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추상미술까지는 그 전에 읽었던 책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매체로 접했던 내용들이 많았다. 각 시대의 중심이 되었던 두 명의 화가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그 화가의 이야기와 그 화가가 미친 영향에 대해 깔끔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감을 잡을 수 있었던게 현대 미술 편이었다.



뒤 샹의 변기를 전시하는 이야기나 그냥 악기를 부셔대는 행위 예술 등 우리가 '예술'에게 기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어려운 것들이 현대로 가면서 많이 나온다.

예전엔 시대에서 요구하는 미의 기준에 맞춰서 작품을 만들어야 했고 맞지 않으면 배척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점 시대가 갈수록 그 기준이 개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 '이것이 예술작품'이다 라고 한다면 그것은 예술이 될수 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이 그냥 우기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예술이라고 말하는 타당한 이유들이있다. 위의 글도 '초현실주의'에 대한 것인데 무의식이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면 그 무의식 가운데 그려지는 것이 의미가 있게 됨으로 그 상태에 그려진 작품이 예술이라고 말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난해한 상황에서 어찌할바를 모르는 독자에게 작가는 '선입견 없이 한번은 잘 감상하기 위해 노력해보면 좋겠다. 하지만 시도 해봐도 잘 모르겠으면 그건 독자의 취향인 것이지 잘못된 게 아니다. 모든 작품에 억지로 감동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 ㅎㅎㅎ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장이었는데 이 결론이 참 좋았다!

그 무엇을 하든 간에 하고자 하는 일에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갖고

그 일을 한다면 결과가 작든 크든

혹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그 보든 결과물은 예술이다.

미술이 이제는 특권층만이 누리는 소수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수 있는 혜택이라는 것임을 말한다. 이런 생각의 발전은 인류 사회역사 안에 속하는 걸로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왕,귀족등의 소수의 권력층을 위해 다수들이 존재하고 희생한것이 당연했다면 시대가 지나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하고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질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사회는 모든 사람들을 가치있는 존재로 인정하게 되었고 미술도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누릴수 있는 자리까지 내려가고 더욱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나왔던 '공공미술'이라는 개념이 정말 크게 와 닿았다.

'아름다움을 부시고 왜 이렇게 기괴하게 바껴야만 할까?'라는 질문에 많은 비평가들이 '미술가들은 처음이 되기 위해 안달해서 그 지경까지 간거야!'라고 지적하지만 누구나 누릴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했던 모습이라는걸 이 책을 통해 처음 깨닫게 되었다.

정말 오랫동안 미술에 대해 고민하시고 각 시대의 본질적인 모습과 그 흐름들에 대해 제대로 보기위해 애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작가님에게 존경심이 절로 생겼다.

미술이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잘 이해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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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야, 찰리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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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이 책의 표지 그림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전체적인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도 좋고 말과 염소 뒤의 환한 햇빛도 내 마음까지 비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신청하게 된 <이쪽이야, 찰리>

동물 쉼터 농장에서 지내고 있는 염소 '잭'과 말 '찰리'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동물 쉼터 농장에선 몸이 불편한 동물들이 와서 치료받아 회복하는 곳인데 뼈가 부러진 동물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서 자유롭게 다니는 한편, 찰리는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눈이 뿌옇게 잘 안 보이는 정도인데 나중엔 암흑처럼 아무것도 못 보게 됨... 그 부분에서는 내 마음도 철렁하고 아프더라는... ㅠㅠ

잭은 찰리보다 먼저 이 농장에 와있던 친구인데 헛간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평소에도 물론이고 비가 오고 날씨가 안 좋을 때도 헛간 안으로 들어가질 못한다. 그 모습도 너무 짠함 ㅠㅠ 겉모습은 뿔만 한 쪽이 좀 짧은데 그 아픈 기억과 관련이 있으리라...

비가 세차게 오고 천둥 번개가 치는데도 잭이 헛간에 들어오질 못하자 찰리가 잭과 함께 밖에 있어준다.



그림책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찡한지 ㅠㅠ

너 같은 친구가 없는 게 안 보이는 것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마음을 울린다....



친구

잭은 그 말이 신선하고 달콤한 풀처럼 느껴졌어요...

이 시 같은 문구와 아름다운 그림...

내 마음도 촉촉히 적셔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같은 나이 또래이고 옆에 있어서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은 다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친구에 대한 의미를 잘 몰랐는데

30대 후반이 되어보니 진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친구를 위해서 자신의 편함도, 유익함도 포기할 줄 아는 우정... 정말 귀하고 아름다움... ㅠㅠ

그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서 이 모습이 넘 감동적이었다....



찰리는 암흑 속에서 지내는 것처럼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항상 함께 있어주는 잭 때문에 어느 곳이든 다닐 수 있다.

위험에 빠져도 잭이 있기 때문에 찰리는 그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거라고 이 그림이 말해주는 것 같아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삶은 물론 힘들 때가 많고 고달프기도 하겠지만

둘이 함께 할 때는 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이고 따스한 햇빛이 비쳐주는 길이 될 것 같아서 이 그림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막내도 이 책의 그림이 예쁘다며 한 장씩 열심히 그림을 본다 ㅎㅎㅎㅎ

글씨를 읽을 줄은 알지만 아직은 그림 보는 게 더 좋다는 공주~~~

이 책은 그림으로도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아서 그림만 봐도 충분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적인지 이 <이쪽이야, 찰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다음에도 이런 아름다운 그림책들을 감상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모두에게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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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 뮤지컬 <붉은 정원> 원작 소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6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김학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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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는 사실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첫사랑>이라는 제목이 좋았다.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이고 기분 좋아진다고 해야하나 ㅎㅎ 앞 표지의 소박하지만 먼가 매력적인 여인의 그림도 더 호기심을 자극했다.

읽고 나서 느낌은 '러시아 작가도 이렇게 말랑말랑하고 아름답게 글을 쓰는구나!' 였음ㅎㅎㅎㅎ

전에 만났던 톨스토이나 도프토예프스키의 강렬하고도 '갈때까지 가보자!'의 열정과 광기스러운 느낌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이 작가는 러시아보다 서유럽에서 더 오래 지낸듯 하다. 대학도 독일 베를린대학으로 진학했고 프랑스가 제2의 고향이었다고 하니 그 쪽 분위기가 훨씬 많이 느껴졌다.

이 책은 <첫사랑> 한 편이 아니라 4편이 수록되어있다.

첫사랑

아아샤

밀회

사랑의 개가

요런 단편집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확실히 호흡이 길지 않아서 더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다.

1. 첫사랑



이 작품은 16살 소년이 주인공이다. 부모님과 별채에 왔다가 그 옆에 사는 가난한 공작 부인의 딸을 보고 한 눈에 반한다.

이 부분이 주인공 한눈에 반한 장면을 표현한 부분이다.

이 공작의 딸 지나이다는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얼마나 매력적이냐면 남자들이 맨날 이 여자 집에 죽 치고 와있음 ^^;;;

그리고 그녀를 여왕으로 떠 받들고 그녀가 하자는대로 무조건 순종한다. 정말 상상초월의 설정이다 ㅋㅋㅋㅋㅋ

주인공이 이 지나이다를 처음 본 장면은 그녀가 꽃을 들고 주변의 네 남자들의 이마를 때려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

이 설정도 정말 어이없는데 그녀에게 반한 주인공도 자신의 이마를 얻어맞으면 하고 소망한다!!! 와우! ㅋㅋㅋㅋ

이런 또라이들 같으니라고 ^^;;;;;;;;

진짜 웃김 ㅋㅋㅋㅋㅋ 읽으면서 푸핫했음ㅋㅋㅋㅋㅋㅋ

여러 남자들이 지나이다에게 완전 목매고 있는데 정작 지나이다는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원래 공주는 떠받드는 하인이 아닌 먼나라 왕자에게 눈이 가는 법!

이야기 전개를 보면 그녀의 사랑이 누군지가 훤히 보이는데 너무나 어리고 어린 16살 주인공은 그녀가 누구와 사랑에 빠졌는지 한참 후에 알게 된다. 정말 아가이구나 함 ㅋㅋㅋㅋ ^^;;;

결말까지 계속 밝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유쾌하고 웃기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첫사랑에 빠져서 어쩔줄 몰라하는 주인공이 너무 귀엽기도 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짠함~

상대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허락해주면 완전히 세상 다 가진것처럼 행복하다가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그 미치고 팔짝 뛰는 첫사랑의 감정을 진짜 잘 표현했다~

작가님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을 잘 하심~

2. 아아샤



20대 청년인 러시아인 주인공이 독일로 여행을 갔다가 러시아 남매를 만나서 생기는 일이다.

오빠인 가긴은 주인공과 말이 잘 통해서 금방 친구처럼 지낸다. 그리고 가긴과 같은 집에 사는 여동생 아아샤와도 자주 만나는데 아아샤를 처음 제대로 본 장면이다.

아아샤는 매력적인데 무척 순수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미가 많은 처녀이다. 먼가 부산하면서도 산만하면서도 아름다우면서도 매력적인 이 아아샤에게 주인공은 호감을 느낀다.

이 책 중에 개인적으로 이 <아아샤>이야기가 가장 쫄깃했고 재미있게 봤다. 뒷 부분에서는 책 읽다가 "비건한 자식! 나쁜XX!" 외치면서 몰입됨 ^^;;; ㅋㅋㅋㅋ 열은 받는데 그의 결론이 참 현실적이라고 느껴서 이해 되는 결말이었다.

3. 밀회



이 이야기는 엄청 짧은 에피소드이다.

주인공은 자작나무 숲으로 사냥을 나왔다가 한 숨 자고 주위를 보니 이 처녀를 발견했다. 이 처녀의 모습은 너무 신비스러운 느낌이었다. 은회색 머리칼이라니! 혹시 정녕인가? 싶었음 ~ ㅎㅎㅎㅎ

주인공은 숨어서 이 처녀와 처녀가 기다렸던 청년이 만나고 대화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아름다우면서 안타까운 이야기였음 ㅠㅠ

4. 사랑의 개가



이 이야기는 이탈리아 배경으로 어렸을 부터 절친이었던 두 청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넘 신비스러워서 꼭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왔을 법 한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음 ^^;;;

한 친구가 인도 넘어서까지 멀리 여행하고 돌아와서 그곳에서 가져온 신기한 물건들, 음악들, 신비한 이야기, 마술 등등의 오리엔탈 미스터리 장르같은 느낌이 많이 났음~ 전체 이야기중에 젤 기괴한 결말을 가진 이야기인데 넘 매력적이어서 이야기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훌륭한 러시아 작가를 또 한 분 알게 되서 무척 기뻤다.

자연과 청춘들을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하시던지~

그리고 테마 설정을 각각 하나씩 명확히 해 놓으셔서 주변을 상상하면서 몰입해 읽기가 더 좋았다.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정말 행복하고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말랑말랑한 고전 읽고 싶으신 분께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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