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 "출발지를 설정하세요"에서 나오는 내용인데 너무 공감됨!!!!
나도 대학시절 때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 때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본적이 있다.
진짜 '저것이 그 유명하다는 모나리자이구나' 이 감상이 다였음.....
이 느낌이 다여서 스스로 넘 황당하고 김 빠졌던 기억이.... ^^;;;;
유럽을 다니는데 유명한 작품들을 보면서 '역시 직접 보니까 다르네!' 보다는 '유명한데 나도 직접와서 봤다!'의 의미를 가졌던게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어떤 작품들은 '완전 사진빨이었네!!' 했었던 기억이... ^^;;;;
이렇게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압도적으로 엄청나게 나에게 다가왔던 작품은 미켈란젤로님의 작품들이었다. 그때 그 작품들을 보며 인간에게 신의 능력이 있다는게 이 분의 작품을 보고 하는 말이구나 했던 기억이 ㅠㅠ 진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살아있는것 같았던 작품이었음....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천지창조> 본 후 <모나리자>를 봐서 더 그랬던것 같다는 생각이... ㅎㅎㅎㅎㅎㅎ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을 이 분도 느끼시고 이렇게 집어주시고 이상한 게 아닌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생각이라 말해주셔서 넘 좋았다 ㅋㅋㅋㅋㅋ
보통 전문가가 아닌 우리들이 미술사를 처음부터 공부하기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시대부터 공부 해나가는 것을 권장하셨다. 작가님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그림이 많았던 인상주의 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의 미술사를 따라 그 시대의 작가와 분위기들을 이해하기 정말 편하고 쉽게 잘 설명해주었다. 이해하기는 쉬우면서도 중심을 잘 잡고 올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도착했을 때는 오! 정말 여행잘했다! 라는 느낌이 확 왔음~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추상미술까지는 그 전에 읽었던 책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매체로 접했던 내용들이 많았다. 각 시대의 중심이 되었던 두 명의 화가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그 화가의 이야기와 그 화가가 미친 영향에 대해 깔끔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감을 잡을 수 있었던게 현대 미술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