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7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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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엘리엇이 그리고 있는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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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6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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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재앙이 되었다는 소개글이 넘 궁금하게 만든다. 나의 삶과 다른 그들의 삶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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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크리스천 맞아? 이어령 대화록 2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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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이어령님의 책을 여러개 만났었다. 이 분의 작품은 넘 좋은게 지성적으로 뛰어난 통찰과 새로운 해설들이 나의 머리를 깨우면서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 적셔주어서 머리와 마음 둘 다의 갈증이 해갈된다. 지성적으로 뛰어난 글들은 날카롭다 못해 차갑고 마음까지 냉랭하게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분은 그 지성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영적인 부분까지 다루시다보니 마음 벅찬 부분들까지 만날 수 있다.

이 책 <자네, 크리스찬 맞아?>는 작가님의 인터뷰, 라디오 방송을 엮어 놓았다. 그래서 핵심 부분은 계속 반복이 되는데 그 반복이 지겹기 보다는 굳히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난 좋았다.



지성을 넘어선 영성은 허상이 아니다. 튼튼한 지성 위에 있는 영성을 만나는 것은 이 세상의 상식을 초월한 더 고 차원의 영역을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 영성의 기초는 지성으로 쌓아올리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지성만 말해도 인간미 없는 칼 같은 사람이 되는 거지만 지성이 없는 영성은 무너질수 밖에 없는 허상이다.

참 영성을 지니기 위해 지성은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발견하면서 끝없이 공부하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확인 받는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것이 바로 ‘생명’에 관한 이야기였다. 생명 공동체, 생명 자본주의, 창조적 자본주의.... 현재 사회의 모습을 볼 때 자유 시장경제 원리가 무너진 것들을 곳곳에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대안으로 생명 자본주의를 소개한다. 생명 자본주의는 장소에 대한 사랑, 생명체에 대한 사랑, 새로운 것에 대한 사랑 이렇게 세 축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경제체제이다. 이런 대안들이 무척 신선했다. 생명 자본주의라.... 자본주의는 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데 그 자본을 생명을 위해, 창조를 중심으로 모인다면 지금 같은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제안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난 이런 작가님의 현실적인 표현이 정말 좋다. 기독교인이 되고 구원을 받으니 세상을 살 때 완전 다른 존재가 되어 항상 행복하고 충만하고 천사같은 모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비참하고 죽음에 처절하고 지독하게 외로운 절망적인 존재라는 것. 물론 구원 받기 전에는 경험할 수 없는 행복감과 충만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낄 때는 일상의 작은 일부분이다. 대부분은 이런 절망적인 나의 존재에 괴롭다. 하지만 구원을 받은 자는, 영생을 얻은 자는 그 절망을 넘어서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 희망이 있는 것만으로도 삶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희망은 인간의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이런 현실적인 표현이 작가님의 큰 매력이자 힘인 것 같다.



이 시는 이어령님의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1>인데 실제로 하나님을 영접하기 전, 너무나 외로웠을 때 어렴풋하게 들은 한 음성을 생각하며 쓰신 시라고 한다. 난 이 시가 넘 아름답게 느껴졌다. 작가님의 진실된 마음을 조금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어 자기 자신을 주님께 드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기도 모르게 예배를 드린 느낌...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2>를 주님을 영접하고 쓰셨다고 하셨는데 난 이 첫번째 시가 더 좋았다. 잘 알지 못해서 가질 수 있는 순수함이 더 많이 느껴져서 그 마음의 간절함이 잘 느껴진게 참 좋았다.

뛰어난 지성과 감격스러운 영성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당신, 크리스찬 맞아?> 였다.

인생의 통합적인 배움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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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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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버전으로 봤던 것 같다. 만화로도 보고 만화책으로도 보고 어린이 버전으로도 보고... 그런데 <초한지>는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다. 어렸을 적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책꽂이에 꽂혀 있어서 이런 책도 있어? 했었고 주인공 이름을 알고는 이름이 민망한데 했던 유치한 기억이 ^^;;;; ㅎㅎㅎ

그러다 절친이 얼마 전 초한지를 읽고 정말 좋았다고 본인은 삼국지보다 더 좋았다는 말을 들어서 <초한지>는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만화버전 <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를 만날 수 있어서 넘 좋았고 만화여서 나보다 애들이 먼저 다 읽어서 더 좋았다.

만화임에도 원래 스토리가 강렬하다보니 마음의 충격이 꽤 크게 남았다. 세상에 어떻게 그럴 수가....

그런데 너무 현실적이야! ㅠㅠ 정말 씁쓸한 인간사가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진나라의 진시황이 죽고 조고가 힘없는 왕을 허수아비처럼 세운 후 자기 마음대로 치리를 했다. 당연히 백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주머니만 열심히 채움... 많은 사람들이 큰 반발심을 갖게 되고 모두 진나라가 곧 끝날 수 밖에 없음을 느끼고 있을 때 유방과 항우가 진나라를 끝내고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

둘은 처음엔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관계가 좋았다. 하지만 항우는 무력이 인간계가 아닌 신급의 능력을 가졌으나 인품은 그 능력을 따르지 못해서 무자비했다. 반면 유방은 실제로 능력이 그리 없는데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대하여 큰 무력 없이 항복을 받아내고 많은 인재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든다.

성향이 이렇게나 다른 둘은 같이 갈 수 없는 것이 운명이었고 진나라가 멸망한 후 항우는 초나라, 유방은 한나라를 세워서 천하통일을 위해 싸운다. 항우의 엄청난 무력과 감정적이고 잔인한 성격 때문에 주변 나라들은 눈치 보며 따를 수 밖에 없었지만 결코 그를 진심으로 따르지 않았다. 결국 하나 둘씩 항우를 떠나 유방의 편에 서게 되고 모두 힘을 합해 항우에게 대항한다.

하지만 항우는 왕중의 왕 ‘패왕’이었다. 엄청난 군대가 그에게 대항해도 그를 직접 죽일 수 없었고 큰 부상을 입은 후 자신이 끝났다는 것을 느낀 항우가 스스로 자결하여 전쟁이 마무리 된다. 정말 클래스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느껴짐. 만화책이어서 미화되고 표현이 많이 생략되었을텐데 그의 엄청난 힘이 크게 와 닿았다.

이렇게 해서 유방이 천하통일을 하고 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자들을 잘 보상해주고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다라고 끝났다면 얼마나 속이 후련하고 행복할까 ㅠㅠ

유방을 위해 항우를 배반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싸우고 심지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유방을 위해 마다하며 그를 위해 싸웠건만 항우가 죽고 천하통일이 되자 유방은 그들이 반역할까봐 두려워하게 되고 의심하게 된다. 정말 너무 비극임 ㅠㅠ 의심하는 순간 누구보다 자신에게 가장 충성스럽고 큰 도움이 되는 자들이 그의 머릿속엔 이미 배신자가 되어 있어서 더 함께 하기 어려워진다 ㅠㅠ

항우를 처치할 때 가장 큰 공을 세운 3인방 한신, 팽월, 영포를 결국 유방은 제거한다.

이 부분이 정말 슬프고 충격적이었다. 오직 살아남는 목적만 생각하고 냉정하게 봤을 때는 분명 그들이 가장 유방의 큰 적이 될수 있는 요소가 있지만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들을 그렇게 처단한다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일인것 같다.

이 초한지 이후로 <삼국지>의 시대가 열린다. <삼국지>의 등장 할 수 있도록 배경을 만들어 준 초한지의 이야기는 기대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고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이 책 구성은 이렇게 각 챕터마다의 제목이 있는데 중심내용을 잘 관통하도록 잘 만들었다. 특히 이 제목이 가장 와 닿았는데 유방에게 56만 병사가 따르고 항우가 없는 틈에 팽성을 탈환한 후 유방은 너무 신나서 잔치를 열고 좋아한다. 하지만 그 틈을 타 항우가 반격하여 유방의 진영 사람들은 대학살을 당한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할 때 좀 잘 된다고 긴장을 놓으면 이런 큰 화를 당하는 것 같다.



이렇게 각 챕터에 들어갈 때마다 인물관계도를 보여줘서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 이 사진은 1장의 인물관계도라 유방과 항우가 관계가 좋다. 챕터가 바뀌면서 변화되는 인물관계도를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이 알.쓸.초.잡.은 각 챕터 마지막에 들어있다. 본문에서 설명되지 못했던 내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초한지에서 유래된 유명한 고사성어나 단어들을 알게 된 점도 흥미로웠다.

<초한지>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아이들은 물론 초한지에 입문하시고 싶은 어른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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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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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이라서 넘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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