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으로 모실 수밖에 없는 딸과요양원이 답답해서 창문으로 도망친 엄마의간병 분투기.📖 p98나는 무력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동안의 삶에서는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먹고 노력하면 대부분의 일이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서 난 완전히 무력했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지랄발광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마치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바닷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p166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 p197"나 있잖아... 지금 행복해. 나 바라는 거 많이 없어. 그냥 일상을 살고 싶어. 남은 삶을 진짜 사는 것처럼 살다가 가고 싶어. 그렇게 마무리 하고 싶어. (...)"....'엄마'하면 그냥 이유없이 눈물버튼인데모녀이야기에 울면서 읽었다.술술 읽히는 글과는 달리내용은 가볍지만은 않았다.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현실적으로 다가왔고깊게 생각해 볼 문제였다.딸의 모든 상황이 이해되었고, 엄마의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원하는 마음이 현실과 부딪히는 것이 안타까웠다.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간병과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간병분투기#에세이추천#간병에세이#유미#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청소 도우미 '재니스'는 이야기 수집가이다.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청소 의뢰를 받아 찾아간 'B 부인'에게 <베키 이야기>를 듣게 되며재니스의 꽁꽁 숨겨둔 이야기도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이야기를 통해 내 이야기를 꺼내며위로와 치유를 받는다.B 부인과 재니스의 티키타카가 참 재밌다.폭스테리어 '데키우스'의 거친 말투도 웃음 포인트다.🤣재니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을 함께 나누며 변화되고 성장한다.감동과 따뜻함이 가득한 이야기였다.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p20인생사는 비극적인 희극일까 아니면 희극적인 비극일까?📖 p275"자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훌륭한 재능과 선함, 용기가 숨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좋다고 했지. 그렇다면 악당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도 몇 개쯤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 나는 악당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 p362"죄책감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문을 두드리고 밖에서 얌전하게 기다리지 않는다고요."📖 p391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살면서 좋았던 일을 공유할 뿐 아니라 화자의 나쁜 기억을 내보내는 기능, 바람에 먼지가 흩날리듯 나쁜 기억을 흩어지게 하는 기능도 있는 걸까?📖 p425"멈출 수 없을 것 같아요. 멈추고 싶지도 않고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 속의 가상 세계로 빠져 게임하는 느낌이었다.뒤죽박죽 얽혀버린 소설을퀘스트를 통해 하나씩 바꿔나간다니!신박한 스토리였다. 😆내가 <스토리텔러>라면 어떤 소설 속 등장인물이 되어 보고 싶을까 🤔하고 상상해 보기도 했다.무엇보다 소설 속 주인공 ‘하나’의 상황이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장래 희망을 적는 칸이 너무나 고민이었다.꿈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답하지 못했다.한창 사춘기 무렵,도서관을 드나들며 책을 읽었고,고등학생 때도 공부보다는 책을 읽었다.나의 학창 시절은 책과 함께했다.그만큼 책이 좋았다.내가 뭘 해야 할지, 장래 희망 따윈 잊은 채 😅그럼에도 지금은 직업을 찾아 그 직업에 만족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학창 시절, 꿈을 찾는 게 참 어려웠다.그런 ‘하나’에게도 책을 통해 가상의 소설 속 직업이지만, 스토리텔러라는 꿈을 찾게 된다.꿈을 찾아 방황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상문학상 작품집에는 당선작들과작가와의 대담, 심사평도 같이 읽어볼 수 있어서그나마 소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허리케인 나이트 - 문지혁>>가장 인상깊었다.허리케인으로 인해 물이 새는 집을 떠나잠시 신세를 지게 된 동창 피터의 집에서 느끼는 빈부격차.과거의 사건 중'롤렉스 시계'는'나'에겐 갖고 싶은 그러나 가질 수 없는부와 성공의 상징이었지만'피터'에겐 일상이며 언제든 가질 수 있는 물건으로 안정된 삶이었다.그런 롤렉스 시계를 갈망하고 훔치지만훔치고도 결국 당당히 내것이 될 수 없었던 박탈감.피터가 60억 사기의 범죄자가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 그 본성에는'너도 별 수 없네' 라며 내심 사기꾼이길 바라지 않았을까?📖 p160 그제야 피터가 롤렉스를 한 번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잃어버린다는 건 다시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건 잃어버려도 괜찮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들에겐 잃어버려도 잃어버리지 않을 방법이 있고, 그게 무엇이든 도무지 잃어버릴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가 롤렉스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했다.📖 p167서로 다른 두 개의 현실이 지닌 불균형속에서 오락가락 괴로워하는 나에게 아빠는 말했다. 사람이 아래를 보고 살아야지, 위를 보면 끝도 없다. 우리 정도면 괜찮은거야.📖 p172일어나 서랍을 열고 안쪽 깊숙이 들어 있는 피터의 롤렉스를 꺼낸다. 아니, 이제는 내 롤렉스라고 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어느덧 시계는 나와 함께 보낸 시간이 더 길고, 피터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롤렉스가 함께할 것이므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