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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난민 도야 ㅣ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3
안선모 지음, 심윤정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10월
평점 :
청어람주니어 저학년문고 23번째
에피소드를 만나 재미있게 읽었어요.
[꼬마 난민 도야 ] 난민문제를 다루고 있는
주제동화라는걸 예상할 수 있고
꽤 코믹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다가와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로
잘 풀어 낸 작품이네요.
이 책은 이번 "2020 경기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1등 선정작"이라 더 의미있어요~
청어람 주니어 신간도서들은
도서 굿즈나 독후활동지를 같이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리는
신간소식이 더 기대되는데요~
이번 책 '꼬마 난민 도야'는
예쁜 캐릭터 자석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이니
도서 구매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책을 읽기전 도입부분의 글을 통해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난민아이들이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는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려 애쓴 의도가 느껴져요.
난민 친구들이 항상 당당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속 주인공 도야를 탄생시킨게
아닐까 생각도 해봤어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주제 '난민'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다면
자신의 생각을 더 확실하게
말 할 수 있게 될거라 기대해봅니다.
아직도 난민문제는 우리나라일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것 같아요.
표지를 넘겨 이야기가 시작되려는
시점에 도야네 가족을 바라보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시선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며
책의 목차를 확인했네요.
과연 책속에서는 도야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우울하고 슬픈 내용이라기보다
꽤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져
왠지 웃음이 기대되는
저학년 동화라 기대감 생겨요.
주인공 도야!!
왜 자신이 난민이 되었는지
왜 한국이라는 나라에 왔는지
관심은 없어요.
그냥 이 나라가 좋은 천진난만한
9살 소녀~
아침부터 아이스크림 하나 맛보는게
최고의 행복이락 생각하는
새봄초등학교 2학년 2반
어디서나 흔히 만나는 그런 평범한
초등학생이예요.
한국문화는 아직 잘 모르고
한국말도 서툴죠~
특히 동네 사람들의 자신의 가족들을
향한 알 수 없는 시선, 속닥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고 밝은
모습이 도야의 캐릭터예요.
동네 대빵 할머니에게 스스럼 없는
아무말 대잔치를 쏟아내는
철부지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네요.
학교에서도 도야는 전혀
난민 친구 같지 않은 포스예요!!
많은 친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고 반장 민주의 말도 잘 들어요.
동네 친구 창수가 있어 든든하고
또 공부 잘하는 오빠 에티카가 있어
두려울게 없어요.
하지만 도야가 가장 힘들어 하는
학교생활 한 가지는 바로 '받아쓰기'
정말 어려워도 너무 어려워요~
도야는 한국이름이 있어요!
김도영, 학교를 다니려면 한국 이름이
필요하지만 도야는 예전 미얀마에서 불리던
이름'도야'를 더 좋아해요.
한글은 아무래도 너무 어렵고 어색해
받아쓰기 100점을 위한 꿈은
언제 이루어 질수 있을지 아무도 몰라요.
사실 도야는 난민이 뭔지 정착민이 뭔지
이해도 못하는데 학교 받아쓰기를
100점 받으라니....
너무 무리한 현실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도야는 받아쓰기 100점을 위한
자신만의 고민에 빠져 결국
엉뚱한 생각을 하고 100점을
맞는 "대박사건"의 주인공이 되지만
이 역시 도야다움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네요.
학교 급식도 입에 맞지 않아
잘 못먹고,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안내장의 내용도 이해를 하지 못해
엉뚱하게 작성해버려
도둑이라는 누명도 쓸뻔 했어요.
일상이 매일 사건의 연속~
정상적으로 지나가는 때가 없어요.
하지만 그 모습들이 밉지가 않은 도야~~
도야는 한국생활이 행복하기만 해요.
도야네 가족이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떠나올때 그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렇게 가족들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과정이 사실 쉽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하지만 나름의 노력을 통해
하나하나 모든게 자연스러워 질 때까지
많은 진통을 겪어야만 하는 현실은
인정해야 될 부분이죠.
도야 역시 아직 어린 아이지만
가끔 친구와의 다툼도 생기고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거예요.
그 안에 창수처럼 찐우정을
나눈 친구도 있고
마음 넓으신 학교선생님과
공부를 알려주고 돌봐주는
대학생 멘토 언니, 오빠들도
있으며 같은 처지의
미얀마의 카렌족 모임까지
모두가 씩씩한 도야와 도야의 식구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며
한국 생활에 적응을 돕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때론 예상치 못한 일들에
힘들어 할 도야를 위해 화이팅!!하라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는
딸과 함께 저역시 도야의
초긍정 마인드와 좌충우돌 한국 생활
적응기를 읽어가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의미가
이런 것이겠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난민도 정착민도 아닌 그냥
한국사람 도야, 김도영!!
누가 뭐래도 나는 나야~
라는 씩씩한 생각으로 3학년, 4학년 아니
어른이 되어서도 도야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이웃으로 친구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아 안심이예요.
동네 이웃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처음 도야네가 이사왔을때의
시선이 아닌 그냥 평범한 우리의
이웃으로 어우러질 때 비로소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우리 아이들도 주변에 난민 친구나
다문화 친구가 생긴다면
마음을 열고 따스하게 대해주고
도와주는 마음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도야네 가족 그리고 주변 이웃들과
학교 친구들, 선생님 모두가
도야의 행복한 미소에 하나가 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는
코믹하고도 유쾌했던 창작동화
[ 꼬마 난민 도야 ]
책을 읽은 후에는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를 활용해
마무리 활동을 해보았어요.
독후활동지에 적힌
난민에 대한 개념 정의 그리고
도야는 왜 난민이 되었을까?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 책을 더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책의 내용을 기억해 문제를 풀고,
어휘를 익히고
책 뒷이야기를 상상해 써보고
인상깊었던 장면을 그려보면서
언제나 유쾌발랄한 도야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봤네요.
세상은 점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도 겪을 수
있는 난민문제 역시 모두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내가 도야의 상황이 되었다면?
이런 생각으로 출발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의응답이 이어질 수
있고 더 깊이있는 사고력 키우기에
도움도 될 것 같네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난민문제지만 행복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아이들도 같이 즐거워 했던
음악시간의 모습을 가장 인상깊게
보고 그려주었는데요~
난민으로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게
아닌 도야의 인생처럼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마인드로 노력하면서
어디서는 잘 적응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해봤네요.
초등 저학년 교과연계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은 재미만점 주제동화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