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의 기술 - 상대의 마음을 여는 8가지 소통의 법칙
캐럴라인 플렉 지음, 정미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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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관계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캐럴라인 플렉의 『인정의 기술』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서, 과학적 근거와 실용적 접근을 균형 있게 조화시킨 뛰어난 소통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정'이라는 심리적 소통 도구에 주목하여, 체계적이고 실천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켰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임상 현장과 실리콘밸리 기업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인정 기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 접근은 단계별로 기술을 습득하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인정이 단순한 감정적 공감이나 무조건적 동의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구분한 것입니다. 인정을 "상대방의 경험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이것이 어떻게 신뢰 형성과 갈등 완화, 영향력 증대로 이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완화시키고 이성적 사고를 돕는다는 설명은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인정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신뢰를 쌓고 갈등을 줄이며, 반복 학습과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관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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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과학자들 - 위대한 과학책의 역사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제효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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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과학적 발견이나 이론의 발전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책'이라는 매체와 그 책을 쓴 과학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2,500년에 걸친 인류의 지적 여정을 조명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연대기적 과학사 서술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각 시대의 대표적인 과학책들이 어떤 맥락에서 탄생했으며, 그 책들이 과학사와 인류의 지적 여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과학의 발전이 단순히 실험실이나 연구실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넘어 전승되고 발전해왔다는 중요한 사실을 부각시킵니다.

이 책은 과학책의 표지와 삽화, 저자 이미지, 역사적 자료 등을 통해 과학책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 매체를 넘어서는 문화적·역사적 산물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풍부한 시각 자료는 단순한 텍스트 독서를 넘어 '책' 자체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저자는 과학책의 독자가 과거에는 전문가에 국한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대중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갈릴레오가 라틴어 대신 이탈리아어로 저술한 사례처럼, 과학책의 언어와 접근 방식의 변화도 과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들로 가득합니다.

책 초반부에 등장하는 "글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앤다"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잘 보여줍니다. 과학 지식이 구전에서 문자로, 그리고 책으로 전승되면서 보다 정확하고 널리 퍼질 수 있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과학책이 인류의 지적 진화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식하게 합니다.

'책'을 과학의 핵심적 매개체로 보고, 과학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과학의 발전과 전파에서 책이 담당한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인류의 지적 유산이 어떻게 보존되고 전승되어 왔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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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람스 : 미니멀리즘의 미학
디터 람스.클라우스 클렘프 지음, 안예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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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작품집을 넘어, 그가 평생 추구해온 디자인 철학의 진수와 변화 과정을 보여줍니다.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이라는 명제 아래,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그의 디자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책에는 브라운 시절의 전자제품과 가구 등 다양한 작품이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되며, 해설이 곁들여져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디터 람스가 브라운에서 활동하며 설계한 다양한 전자제품과 가구, 그리고 생활용품들은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그의 디자인이 단순함과 기능성, 미적 완성도를 어떻게 조화시켰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그의 명제는 책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디터 람스가 디자이너로서 추구했던 가치와 원칙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모든 분께 깊은 여운과 영감을 남기는 작품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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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 :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 역사 딥 다이브 1
김휘찬 지음 / 한언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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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비극을 다룬 전쟁사 교양서입니다. 이 책의 매력은 2차 대전의 시간적 흐름을 차근차근 따라가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세세한 에피소드들을 놓치지 않고 담아낸다는 점입니다.

방대한 전쟁사를 체계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전투와 작전 뒤에 숨어있는 인간적인 드라마와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쿠르스크 전투, 노르망디 상륙작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등 주요 전투들을 다룰 때, 전략과 전술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면서도 그 순간 현장에 있었던 지휘관들의 심리와 판단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한 편의 전쟁 다큐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왜 독일은 전격전으로 유럽을 장악할 수 있었는가?", "연합국은 어떻게 점차 전세를 뒤집었는가?" 같은 핵심적인 질문들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역사 왜곡이나 과장 없이, 전쟁의 이면과 국제정치의 복잡한 퍼즐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전쟁이 가져다주는 참상과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평화의 소중함과 역사의 교훈을 전해주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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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지음 / 좋은생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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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이 화가는 93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붓을 놓지 않고 있으며, 그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들라크루아가 그리는 것은 실제의 파리가 아닌 '기억하고 싶은 감정의 도시'입니다. 1930~40년대 전쟁 전 평화로운 파리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반려견 '칼리'와의 소중한 순간들이 따뜻하고 소박한 색감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며, 마음 한편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생에도 나는 화가일 것입니다. 더 나은 화가로 태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들라크루아는 93세에도 여전히 붓을 놓지 않고 창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예술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사랑하는 것을 끝까지 지키는 태도'입니다. 들라크루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진정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고, 그것을 위해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예술은 끝없는 여정이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임을 깨닫게 됩니다.

"영원히, 화가"로 살아가겠다는 그의 다짐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끝까지 지켜나갈 용기를 주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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