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을 잘 쓰기 위한 첫걸음이 단어 선택이나 문장 구성 이전에 ‘사고의 구조화’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글이 막힐 때, 그것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날카로운 통찰은 깊은 공감을 줍니다.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힌 생각의 실타래를 차분히 풀어내는 과정, 그 자체가 글쓰기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표현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생각했는가입니다.”
⠀⠀⠀
⠀⠀⠀
📝
PREP 구조, 피라미드 원칙, CRF 모델 등 이 책은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글쓰기 프레임을 친절하게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PREP는 ‘주장(POINT)-이유(REASON)-사례(EXAMPLE)-재주장(POINT)’의 흐름인데, 이를 적용하면 막막했던 보고서도 한층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바뀝니다.

그동안 ‘말이 많아졌지만 핵심이 없는 글’, ‘전달은 했지만 설득은 안 되는 글’에 지쳐 있었다면, 이 책은 논리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정리된 글에는 정돈된 마음이 있다.”
⠀⠀⠀
⠀⠀⠀
📝
이 책은 시각 자료와 도식,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글쓰기’라는 언뜻 감정적인 활동에 이렇게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단지 잘 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도 이미 생각할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다”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이미 충분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훈련이 필요할 뿐입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으며, 그 글은 ‘논리’라는 토대를 통해 더 멀리, 더 깊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 1,000권을 읽고 단 하나를 경영에 남기다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영서 시장에는 수많은 이론서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주는 책은 드뭅니다. 안유석의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귀한 책입니다. IT전문가이자 25년차 사업가인 저자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1,000권 이상의 경영서 독서를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의 나열이 아닌 살아있는 경영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가장 큰 강점은 현실과 이론 사이의 간극을 메워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성공한 사업은 우연한 기회를 잘 포착하고, 그 기회를 집요하게 발전시킨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기회를 발견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운에 의존하라는 뜻이 아니라, "항상 주변을 관찰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기회는"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그의 통찰은, 많은 경영자들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진실을 일깨워줍니다.

책의 구성 또한 체계적입니다. 사업 시작하기부터 전략 수립, 실행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경영의 전 과정을 다루면서도, 각 단계마다 실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특히 전략 부분에서 다루는 "컨텍스트 중심 기업 vs. 전략 기획 중심 기업"의 구분이나, HR을 단순한 지원 기능이 아닌 전략 실현의 핵심 파트너로 활용해야 한다는 관점은 많은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저자의 현실적인 목표 설정에 대한 철학도 인상적입니다. "비즈니스 리더에게 중요한 덕목은 과장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철저히 실행하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은, 요란한 구호보다 착실한 실행이 더 중요함을 일깨워줍니다. "적게 약속하고 많이 달성하라"는 원칙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 현실주의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조언은, 많은 조직이 겪고 있는 목표와 현실 사이의 괴리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인재 관리에 대한 저자의 관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뛰어난 인재를 유치하는 것보다, 그들이 조직에 머물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뢰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통찰은, 채용에만 매달리는 많은 기업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인재를 끌어오는 것만큼이나 그들을 잘 활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 메시지는, 현재의 인력난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와닿습니다.

사업의 안정성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특히 창업자들에게 귀중한 지혜입니다. "사업은 반드시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시작해야 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무모한 도전을 경계하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또한 변화와 성장의 본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관성에 갇혀 있는 한,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낙관과 거짓 희망으로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다"라고 경고합니다. 대신 "상황에 끌려다니지 말고, 상황을 선택하라"고 조언하며, 주도적인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외롭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성장의 과정이다"라는 말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경영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입니다.

결국 진정한 의미는 경영의 화려한 이론보다 묵묵한 실천이,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데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의 본질을 붙잡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용한 시간의 힘 - 소음 가득한 세상에서 나를 발견하는 침묵의 힘 33가지
저스틴 존.리 마즈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침묵은 단순히 소리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내면의 소음까지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경험”임을 강조하며, 침묵을 통해 개인의 평온과 집중, 그리고 사회적 회복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소음과 침묵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합니다. 과학, 철학, 종교, 예술 등 여러 분야의 사례와 연구를 인용하며, 침묵이 인간의 뇌와 감정, 창의성, 윤리의식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침묵이야말로 우리가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공간”이라는 말처럼, 침묵은 자기 성찰과 성장의 출발점이 됩니다. 또한, 침묵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깊은 공감과 이해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서 제시하는 33가지 침묵 실천법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세 번의 호흡으로 나를 바꾼다”거나 “이메일 없는 금요일, 회의 없는 수요일 만들기”와 같은 바쁜 현대인에게 현실적인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침묵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기술”이라고 말하며, 침묵의 실천이 개인은 물론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가장 큰 의의는 침묵을 단순한 명상이나 휴식의 도구로 한정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해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침묵의 힘이 개인의 내면적 치유를 넘어, 사회적 정의와 창의성, 공동체의 회복력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침묵은 무관심이나 현실 도피가 아니라, 오히려 정의와 공감, 창의성의 원천”임을 강조하며, 침묵의 새로운 의미와 실천의 동기를 부여합니다.

소음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침묵의 본질을 다시 묻고 그 힘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며, 침묵이 가져다주는 내면의 평온과 깊은 통찰을 통해 작은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
신창호 지음 / 판미동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조선 후기의 군주 정조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실제로 주고받았던 정책 문답을 바탕으로,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과 사회 개혁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두 인물의 위대한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과 응답’이라는 정치의 본질적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정조와 다산이 국가의 미래와 백성의 삶, 인재 등용, 국방,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화하는 모습입니다. 정조는 군주로서의 책임감과 개혁 의지를 담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다산은 실학적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일방적인 지시와 복종이 아니라, 상호 질문과 응답, 그리고 반성을 통해 국정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리더십과 조직 운영, 사회 개혁에 있어 큰 시사점을 줍니다.

인재 등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신분과 출신, 배경을 가리지 않고 실력과 공공성을 중시하는 두 인물의 태도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사 정책과 다양성, 포용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국방에 대한 논의 역시 단순히 군사력 강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산은 병사 선발의 공정성, 민생 안정, 병농일치, 그리고 군사 제도의 합리적 개혁을 강조합니다. 국방은 사회 전반의 공정과 민생 안정, 그리고 인재 등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국가의 안전이 단순한 무력에 있지 않고, 사회 전체의 건강한 구조와 공정한 시스템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적 인물의 대화와 정책 문답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리더십과 사회 개혁의 본질을 성찰하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의 느슨함 -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와다 히데키 지음, 박여원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들며 과거의 자신과 현재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옥죄게 됩니다. 젊은 시절의 패기와 열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던 때를 그리워하며, 여전히 그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려 합니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는 《어른의 느슨함》을 통해 "잘하려는 마음"보다 "잘 살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나이가 든 현실을 마주하세요. 열심히 하면 무조건 됐던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는 일은 그만두세요"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이는 단순히 체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함으로써 얻는 자유로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대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good enough'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때 인생이 훨씬 부드러워진다는 것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저자는 지나친 성실함과 고집이 오히려 자신을 옥죌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미덕이었던 완벽주의가 나이가 들면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약간의 빈틈과 느슨함을 허용할 때,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신경 써야 할 것은 남 눈치가 아니라 내 마음입니다"라는 말은 중년 이후 관계의 핵심을 짚어줍니다. 지금까지 타인을 배려하고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기적인 태도가 아니라, 건강한 자기 돌봄의 시작입니다.

책에서는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를 더 너그럽게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지나친 배려와 관심은 자신을 지치게 하므로, 이제는 '내가 먼저'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사실 세상 대부분은 흑도 백도 아닌 회색입니다"라는 저자의 통찰은 중년의 삶에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선악을 명확히 구분하려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복잡함과 애매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좋은 일 한두 가지는 하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뭔가 나쁜 짓 하나쯤은 하지 않았을까요?"라는 말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를 보여줍니다. 완벽한 영웅도, 완전한 악인도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어른의 느슨함》의 가장 큰 가치는 완벽주의와 성취 지향적 사고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금 더 느슨하게,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는 큰 위안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