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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지음 / 좋은생각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을 보며,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이 화가는 93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붓을 놓지 않고 있으며, 그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들라크루아가 그리는 것은 실제의 파리가 아닌 '기억하고 싶은 감정의 도시'입니다. 1930~40년대 전쟁 전 평화로운 파리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반려견 '칼리'와의 소중한 순간들이 따뜻하고 소박한 색감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며, 마음 한편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생에도 나는 화가일 것입니다. 더 나은 화가로 태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들라크루아는 93세에도 여전히 붓을 놓지 않고 창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예술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사랑하는 것을 끝까지 지키는 태도'입니다. 들라크루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진정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고, 그것을 위해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예술은 끝없는 여정이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임을 깨닫게 됩니다.
"영원히, 화가"로 살아가겠다는 그의 다짐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끝까지 지켜나갈 용기를 주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