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2025~2026년 최신 개정판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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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파트 분양 공고를 한 번쯤 접해 봤을 것이다. 특히나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규제지역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 분양은 더 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더불어 청약이 끝났으나 부정 청약이나 계약 취소로 인한 사후 분양 (흔히 '줍줍')은 청약 홈 웹 페이지를 다운 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주택 청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유의미한 정보이지 '부동산'에 관심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한 정보로 방치되기 마련이다.


필자는 부동산에 대해 늦게 눈을 떠 그 호시기에 분양했던 수많은 대한민국의 신규 아파트를 떠나보냈지만 앞으로도 재개발될 지역, 재건축될 아파트, 공공택지 개발될 지역은 무수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성인이라면 부동산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고,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부동산 정보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안테나를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주택청약의 모든 것>은 대한민국 청약을 관장하는 '한국부동산원'에서 대한민국 청약 대상자를 대상으로 쓴 책으로 청약에 관해서는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이 아니라도 주택 청약에 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파편적으로 흩어진 정보에서 최신의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이번 책은 2025년 4월에 출간된 책으로 2025년 그리고 2026년에 유효한 주택 청약 정보를 담고 있다. 청약 제도의 핵심은 청약하는 아파트의 '청약 자격'에 해당한다. 즉, 현재 자신의 상황으로 가능한 청약 자격 (특별공급, 신혼부부, 생애 최초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능성이 높은 청약 단지를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2025년부터는 '결혼'과 '출산'이 핵심 키워드다. 결혼과 자녀의 유무에 따라 청약 당첨의 기회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더불어 청약 자격 중에서 가장 헷갈리는 건 '월평균 소득 기준'이었다. 청약 공고와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도 월평균 소득 기준을 확인할 순 있지만 <주택청약의 모든 것>에서처럼 공급 유형에 맞춰 금액을 상세하게 정리해 제공해 준 곳은 찾아보지 못했다.


여기서 소개한 건 2025년부터 바뀌는 청약 제도 중심으로 소개했기에 책의 내용이 그 내용만을 중심으로 쓰인 것이라 오해할 수도 있다.


서두에서 말했지만 이 책은 대한민국 청약을 주관하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출간한 책이고, 가장 정확한 대한민국 청약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은 2022년 처음 발간되었고 2025년 4월에 개정하여 출간한 이번 책에는 청약에 필요한 모든 것 + 2025년부터 바뀌는 청약 제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즉, 청약의 어떤 유형에 해당하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주택청약의 모든 것>을 알겠다고 1페이지부터 끝까지 묵묵히 읽는 건 다소 지루한 독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청약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내용까지 토시 하나 이해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청년에 해당된다면 126페이지의 '1939를 위한 주택의 새 이름, 청년 특별공급', 결혼을 했고 신생아를 준비 중이라면 116페이지의 '신생아 특별공급'과 같이 나에게 맞는 자격 조건을 중심으로 본다면 책을 좀 더 재미있고, 집중도 높에 읽을 수 있는 방법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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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프로젝트로 완성하는 파이썬 업무 자동화 + 챗GPT / Copilot / Gemini - 프로젝트 따라하기로 업무 자동화 일잘러 되기!
오토코더 지음 / 위즈앤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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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필요성을 느껴 파이선을 공부하고 있다. 몰랐는데 파이선은 의무교육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여 우리의 아이들이 교육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이기도 했다. 초등학생은 엔트리와 같은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이 포함되어 있고, 2018년부터 중학생은 정보 교과가 필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교 과정에도 선택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래밍 기초 학습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로직적인 사고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22년 말 챗 GPT-3의 대중 공개로 AI 기술은 너무도 가파르게 발전하며 인간의 사고력을 빼앗고 있다. 특히 C언어, 파이선과 같은 코딩 분야에서 GPT의 성능은 웬만한 중상급 개발자 이상의 수준에 도달해 있기도 하다.


혹자는 "AI에게 요청하면 되니 파이선이나 C언어 같은 랭귀지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AI에게 요청하면 코드는 뚝딱하고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팩트는 맞지만 파이선 기본 사용법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코드만 가지고 바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건 없다.


<50개의 프로젝트로 완성하는 파이썬 업무 자동화> 50가지의 사례를 통해 파이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쓰여 있다. 어렵지 않은 사례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코드를 소개하고 있다.


파이선 기초에 대한 설명이 앞 부분에 나와있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50가지 사례 실습이 목적이므로 기초 설명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파이선은 오픈소스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그들은 사용하는 과정에 똑같은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클래스를 만들었다. <50개의 프로젝트로 완성하는 파이썬 업무 자동화>의 장점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50가지 주제에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책에서 알려준 예제뿐만 아니라 라이브러리를 확장 활용하기 위한 노력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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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는 공부법 -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
손의찬(메디소드)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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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는 "모든 시험을 뚫는 합격 필승 공식"이라는 다소 과한 마케팅 문구가 쓰여 있다. 완독하고 난 후 이 문구는 오히려 이 책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학습 능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좋은 공부법들이 소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뇌 과학 서적을 읽으며 이어지는 '학습 능력'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보기 위해서였다. 학창 시절을 거치고 지금은 중년의 직장인이 되었지만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다. 회사에 주어지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쌓아야 했고, 더불어 행복한 은퇴 후 삶을 위해 자기 계발을 위한 학습을 계속해야 하고 있다.


나는 사실 '공부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유년 시절 시험을 위해 교과서를 읽고, 연습장에 새까맣게 내용을 반복해서 써가며 암기했고 시험을 치렀다. 전략적이기보다 닥치는 대로 외우고, 시험을 봤을 뿐이다. 그래서인가 시험이 끝나면 머릿속에 남는 정보는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학창 시절 참 이상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평소엔 공부 하나도 안 하는 거 같은데 시험만 보면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들이었다. 그때는 그저 '그 친구들은 머리가 좋아서 잘 외우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부러워만 할 뿐이었다.


사람마다 능력치가 다르다는 고정관념은 꽤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그래서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노력해도 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생각하고 살아왔다.


이런 나의 고정 관념을 깨준 건 '뇌 과학' 서적들이었다. 인간의 능력이란 정말 한 끗 차이일 뿐이고, 그 차이는 두뇌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자신의 두뇌 속에 '신경망'을 얼마나 촘촘하게 그리고 탄탄하게 만드는지에 따라 개인의 지적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이지만 우리는 노력을 안 해봤기 때문에 '나도 아는 이야기'라며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그저 스쳐가는 이야기로 마음속에서 사라질 뿐이다.




학습에 대한 기본 '인풋, 아웃풋'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뇌 과학을 통해 무너트린 "학습 능력의 향상"에 대해 저자의 실전적인 경험과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로 다양한 내용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 속에서 저자는 학습에 대한 2가지 원리와 3가지 전제를 서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알기 때문에 평범한 이야기라고 과소평가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학습에 대한 2가지 기본 원리는 '인풋'과 '아웃풋'이다. 새로운 분야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를 한다. 전문 서적을 읽거나 검색 또는 유튜브를 보며 지식에 대한 유곽을 잡고 세부적인 내용을 익혀나간다. 이런 과정을 인풋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풋만 하고 아웃풋은 안 하는 경향이 많다. (나 역시도 그렇다.)


아웃풋은 배우고 이해한 내용을 밖으로 꺼내보는 행위다. 스스로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내용을 떠올려 보거나 타인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기초적인 아웃풋이고, 실전에 적용하며 부족함을 깨닫고 보완하는 과정은 한 단계 높은 강도의 아웃풋에 해당된다. (당연히 후자의 효과가 크다!)


우리가 아웃풋을 하지 않는 건 인풋 하는 과정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풋 하는 과정 속에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분은 쉽게 변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3가지 원리


<외우지 않는 공부법>은 책을 읽을 때(독해법), 암기할 때(암기법), 요약할 때(단권화) 등에 대한 세부 스킬을 높이는 전략을 잘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기술을 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자가 제시하는 3가지 개념을 마음속 깊이 장착하고 읽으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첫 번째는 '목적 감각'이다. 뭔가를 할 때 어떤 일은 집중이 잘 되고, 시간도 빠르게 흐른다. 반면 어떤 일은 하기 싫고, 시간도 안 가고 정신만 산만할 뿐이다. 그 이유는 지금 하는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명확한가'에 따라 달라진다.


'목적'을 찾는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설령 찾았다 하더라도 '목적'을 쉽게 있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엇을 시작함에 있어 '목적'을 찾는 건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공부하는 목적을 세운 친구와 아닌 친구의 학업 성취도는 다를 것이다. 자기 계발을 위해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기 손에 들려있는 책을 왜 선택했는지, 어떤 힌트를 찾고 싶은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며 목적을 찾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목적 감각'은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 속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순서 감각'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책의 목차를 훑어보려는 연습을 하고 있으나, 목차 만으로 책의 구조를 파악하는 게 아직도 힘들다. 또한 목차를 통해 관심 있는 소주제를 발견했어도 책은 1페이지부터 정성껏 읽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에서 책의 목차는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핵심 주제를 정리해 놓은 분류 체계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즉, 반드시 내용의 전개 순서가 아닐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문학 작품은 1페이지부터 읽는 게 맞는 방법이지만 자기 계발, 동기부여, 정보서적 (투자, 독서법, 부동산 등)은 알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순서를 조정해 읽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어려운 책을 접했을 때도 아는 내용 중심으로 순서를 정해 읽어 나가는 게 지식의 확장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깨달아 나의 독서에도 활용해 볼 계획이다.


마지막은 '능동 감각'이다. 능동 감각이라는 표현이 다소 어색할 수 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해 '회상하기'라고 이해했다. 능동 감각은 아웃풋에 해당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며 학습하기 시작했으면 이해한 내용이 머릿속에 잘 자리 잡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무지성 반복 암기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떠올려 보는 것이다. 자유롭게 연상하는 회상 과정을 통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는 메타인지의 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회상'의 과정을 '반복'이라고 착각하고 시험 볼 내용을 보고 또 보고, 쓰고 또 쓰는 게 내용을 완벽 정복하는 길이라고 착각하며 살았다. 짧지만 '회상하기'를 전문 지식 학습에 적용하며 그 효과를 하나 둘 체감하고 있다. 기억은 입력될 때보다, 밖으로 꺼낼 때 강화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마치며,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공부법을 학습하는데 참고했던 수많은 책 중 알짜라 생각되는 책들만 나열해서 독자에게 제공해 주었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을 읽고 '효과적인 공부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다양한 방법들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런 개념들은 저자가 새로 만든 기법들이 아니다. 원래 있던 방법들인데 언제, 어떻게, 어떤 순서로 사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공감되는 내용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내용이 많아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깨닫는 포인트와 아이가 깨달을 포인트는 다르기 때문이다. 아버지로서 지금의 내가 과거에 이런 것들을 깨닫고 공부에 적용했더라면 좋았을 방법과 조언이 가득했지만, 삶의 경험이 짧은 아이들은 책이 전달하는 내용을 겉핥기 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별거 없네!'하며 책장을 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책장을 덮고 서평을 남기는 지금도 책을 선물해 줄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효과적인 두뇌 활용법 (공부법)은 있다."라는 사실을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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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 - 타이밍을 아는 투자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피어슨(김재욱)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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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자의 생각법>은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기법서가 아니라, 자본주의에서 ‘이기는 사람’이 되기 위한 투자자의 생각의 틀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 피어슨(김재욱)은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이 아닌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판단으로 투자 인생을 꾸려가는 전략과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법이다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심리적인 오류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


공포와 탐욕의 사이클 속에서도 냉정을 유지하는 "시장에 휘둘리지 않는 규율", 수익보다 중요한 자본 보존의 마인드 '리스크 관리' 그리고 단기 시세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적 관점 유지'이다.


과거 투자 경험을 되짚어 보면 광기에 매수하고, 공포에 손절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경제 지표나 시장 사이클에 대한 이해 없이 ‘감’과 '소문'에 의존해 투자를 했었었다. 노동의 대가로 어렵게 만든 자산을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생각 없이 섣불리 시장에 달려들었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월급을 받으며 투자해 온 현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거시경제와 자산 배분 전략을 일상의 사례로 풀어내었다.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갭 분석으로 투자 타이밍을 포착하는 방법, 오일달러, 시뇨리지, 환율과 금리 흐름 같은 복잡한 개념을 일상에서 이해하는 법 그리고 부동산 시장 분석과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법은 유익한 내용이었다.




마치며,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서가 아닌, ‘자기 자신과 싸우는 사람’에게 건네는 철학적 안내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피어슨은 보다 현대적이고 한국 시장 친화적인 맥락에서 ‘생각법’을 풀어낸다. 안전마진을 강조하되, 단지 주식이나 채권에 머물지 않고 부동산, 디지털 자산, 외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보여주었다.


과거의 나처럼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던 투자자, 타인의 말에 휘둘려 자기 판단을 믿지 못하는 투자자 그리고 복잡한 정보 속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독자에게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줄 것이다. “생각법이 곧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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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과학이다 - 달리기를 위한 영양, 주법, 트레이닝, 부상, 보강 운동, 마라톤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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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하며 마라톤에 입문한지 7년 차다. 처음 달릴 때는 지난번 보다 빠르게, 지난번 보다 멀리 가는 게 목적이었다. 내 몸을 살펴 가며 뛰기보다는 나와의 싸움을 하며 한 단계 높은 성취를 즐길 뿐이었다.


몸에서는 통증으로 작은 신호를 보내줬지만 하루 이틀 쉬고,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뛰는 다소 무식한(?) 러닝을 하고 있었다. 누적되던 작은 통증은 결국 큰 통증으로 이어졌고 나는 한동안 달리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보통 중단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활동이 잊히는데 달리기는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나를 유혹했다. 항상 '뛰어야지, 뛰어야지..'하는 마음속 욕구가 일어났지만 몸은 쉽게 따라주지 않았다. 몸의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아침 루틴에 달리기를 포함시켰다.


일어나자마자 러닝복으로 갈아입고 20 ~ 30분 정도 달리고 오는 루틴을 1년 가까이하며 러닝을 취미 생활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풀코스도 2회 완주하며 이제는 초보 러너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전보다는 더 잘 뛰는 방법은 없을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만난 책, <달리기는 과학이다>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지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고, 주도적인 운동 계획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러닝화의 힐드랍 (=오프셋)


처음 달릴 때는 저렴한 러닝화로 시작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러닝화만 8켤레가 되었다. (그중 2켤레는 아직 신어보지도 않았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신발 사기전에 상세 스펙부터 살펴본다. 그 안에는 지면에서 뒤꿈치까지의 높이(힐)와 지면에서 앞 꿈치(토우)까지의 높이와 함께 그 둘의 차이를 수치인 '힐토우드랍'을 알려주고 있다.


<달리기는 과학이다>를 통해 힐토우 드롭 (=오프셋)은 러닝 스타일에 맞춰 러닝화를 선택하기 위한 기준이란 걸 알게 되었다. 즉, 달릴 때 뒤꿈치가 먼저 닿는 러너들은 힐토우 오프셋이 큰 (약 12mm) 러닝화가 적합하고, 앞 꿈치가 먼저 닿는 러너는 오프셋이 작은 (5mm 이하) 러닝화가 적합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제 막 러닝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힐 스트라이크인지, 포어 스트라이크인지 잘 알지도 못한다. (사실 용어부터 낯설 것이다.) 내 생각은 러닝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달리는 속도가 낮은 편일 것이다. 그런 러너들은 대부분 뒤꿈치를 먼저 땅에 닿는 편이므로 힐토우 오프셋이 큰 러닝화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생각한다.




스스로 계획 만들기


전보다 오래 달리고, 전보다 빠르게 달리면 달리기 실력이 늘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부상을 겪어 한동안 러닝을 못했지만... 러닝 전용 스마트워치를 마련하고 시계에서 제공하는 훈련을 6개월 이상 따라 해본 경험이 있다.


가장 많이 접해본 훈련은 '기초 체력 훈련'이었다. 다소 무난한 페이스로 30 ~ 40분 정도 달리면 된다. 가장 힘든 운동은 '스프린트'라는 인터벌 훈련이었다. 10초 뛰고 2분 휴식하고를 5 ~ 6회 반복하는데 10초 동안 전력 질주 수준으로 뛰어야 하는 훈련이다. 그 외에도 무산소, 템포, 장거리 러닝 등 다양한 훈련 방식이 섞여 제안되었다.


다양한 훈련 덕분에 단조로운 러닝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즐거웠지만 왜 이렇게 뛰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알지 못하고 시키는 대로 따라 하기만 했다.


<달리기는 과학이다>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는 스스로 훈련 계획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훈련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주도적인 훈련을 위해 책 속에서 얻은 전제로 삼아야 할 것들을 다음과 같았다.


  1. 심박수 기준으로 훈련 계획 만들기
  2. 훈련 강도에 변화를 주며 주기적으로 수행하기 (4주 단위)
  3. 심폐 지구력 평가를 위해 매주 한 번은 '같은 시간, 같은 페이스, 같은 거리'를 뛰어보기




마치며,


러닝 구력은 조금 된다고 생각했지만 러닝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정말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뿐만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너무 모르고 아무거나 먹었다는 생각에 반성이 되기도 했다. 물론 <달리기는 과학이다>에서는 러닝 훈련뿐만 아니라 영양, 부상에 관한 정보들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책은 러닝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이미 러닝을 하는 사람들의 러닝 효율화, 영양 공급, 부상 관리'를 위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활용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


봄이오며 산책로에는 러너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러닝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다. 개인적으로는 러닝을 시작하며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고, 건강을 해치는 술도 멀리하고 있다. 러닝에 대한 나의 목표는 '100세까지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지는 것'이다. <달리기는 과학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러닝 서적을 통해서도 지식을 쌓고 나에게 적용하며 오랫동안 뛸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 이 책은 그런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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