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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웃 - 자신을 속이지 않고 삶을 완성하는 태도
오리슨 스웨트 마든 지음, 엄정빈 옮김 / 프레이저북스 / 2026년 5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간인 우리들은 세상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존재라고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자기 계발 서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문장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ALL OUT>도 같은 전제로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려는 책이었습니다. 결국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문장이 또다시 스쳐 지나가는 문장이 되지 않도록, 저자가 우리를 어떻게 다독여 주는지 집중해서 읽어봤습니다.

나이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동안 읽은 책들 (혹은 서평들)이 누적이 되어서 일까요? 전에 위대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저 사람과 내가 다른 점이 무엇이길래? 돈 많은 기업가, 대중의 우상이 되는 탤런트, 지성인이 존경하는 인물이 되는 걸까?'
물론 머리가 특출나게 좋거나, 어떤 분야로 센스가 뛰어난 사람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명의 사람일 뿐입니다. 그들도 나와 같은 하루 24시간이 있고, 두뇌가 있고, 몸이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이라면 초중고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했을 것이고 대부분 대학을 졸업했을 겁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책을 쓰고, 누군가는 대중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또 누군가는 무리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있습니다. '나는 왜 그렇게 되지 못했을까?'라고 비교하다 보면 '나는 뭘 하고 싶었는데?'라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제 대답은 '글쎄..'로 끝이 납니다.
책 <ALL OUT>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어떤 존재가 될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능력, 환경 등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에도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개인이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의 배경, 좋은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꼭 그럴까 싶습니다. 부모님이 돈이 많고, 집안 학벌이 좋고, 강남에 살고 있어도 중요한 건 '나'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모든 건 스트레스가 될 뿐입니다.

저는 요즘 저희 아이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은 제공하진 못하지만 대한민국의 중간 이상의 환경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방황은 계속되고, 부모로서 속만 타며 바라볼 뿐입니다. 제가 이런류의 책을 계속해서 읽는 이유도 자녀들에게 찾아줄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만, 나에게 와닿은 문장들이 자녀들에게 역효과를 줄까 봐 선뜻 제안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인 나라도 제대로 현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 책 속에서 제시하는 조언에 저의 상황을 투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 내용 중에 인상 깊은 부분은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챕터였습니다. 저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여러 가지는 준비합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여러 분야에 주식을 분산 투자하는데... 좋게 말하면 리스크 분산이고, 나쁘게 말하면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 중에 "매사에 우유부단한 사람은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이라는 문장은 어쩌면 지금 저의 답답함을 그대로 표현하는 문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우유부단함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함'이라는 강력한 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삶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에너지는 어딘지 모르게 계속 흩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유부단하지 않은 사람은 "단호하게 결정하고", "전심전력을 다해 행동"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단호하게 결정하고 전심전력을 다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 불안함을 없애는 것일까요? 저는 그게 궁금했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를 놓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이었는데, 단호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 불안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는 게 인생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함 역시 나의 결정으로 굳어진 성향이고, 나의 선택에 따라 버릴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건 우유부단함을 버리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결정을 실현하는데 전념하고 다른 필요한 희생은 기꺼이 감수하겠다."라는 문장이 다소 비장하게 느껴지지만, 우선 제 주변에 어지럽게 쌓여 있는 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안 보는 책은 버리고, 꼭! 봐야겠다 싶은 책만 남기는 것도 우유부단함을 없애는 연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무실의 사물함에 언제 쓸지 모를 거라 생각하고 보관하고 있던 각종 사무 용품을 탈탈 털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습니다.
마치며,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그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나'. 저는 이 책을 읽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어정쩡하게 눈치만 보고 있으니, 차라리 한 방향으로 깊게 들어가 보자고 결정했습니다. 정신을 맑게 유지하고, 목표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큰 목표가 세워지면, 그것을 위한 5가지 작은 목표로 만들고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 '꾸준함'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명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행복한 인생은 성장하는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느리더라도 목표에 집중하며, 조금씩 해나가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