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 장기투자 법칙 - 4000만 원으로 시작해 40억 만든 가치주 배당 혁명
임인홍(오일전문가)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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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장기 투자 전략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이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균열이라 생각한다. 몇 가지 고정 관념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금융 자산을 늘리기로 마음먹었고,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없다.


만들어진 작은 균열은 "해외의 배당 ETF만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게 옳은 전략이다."라고 생각한 것에 대한 숙고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연하게도 나와 같은 나이, 비슷한 시기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현재는 해외에서 해외 기업에 근무하지만 주식으로만 40억 대 자산을 만들었고 지금도 재직 중이며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직장인 투자자였다.


저자인 임인홍 (오일전문가)님의 초기 자산 증식 방법은 다소 리스크 있었지만, 안정기에 이르고 난 뒤에는 배당주 중장기 투자로 자산을 불려가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미장이 아닌 국장에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 또한 한국은 박스피라 장기 우상향하는 수익을 만들기 어렵다는 나의 고정 관념을 깨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한 개인투자자의 이야기지만, 투자에 대한 생각이 설득력 있고 매우 잘 정리된 책이다. 배당주로 장기 투자(특히 한국 주식)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목차 살펴보기


책은 총 7개 챕터 301쪽으로 이뤄져 있다. 1장 '10년 장기투자로 40억 원을 만들다'에서는 직장인 투자자로서 성공하게 된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빚투로 부족한 자본금을 충당해 큰 수익을 거둔 점은 훌륭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저자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할 부분은 아니라 생각한다.


2장부터는 저자의 10년 장기투자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단기 투자로 큰 부를 이룰 수 없는 이유와 어떤 자세로 금융 자산을 늘려가야 하는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 ETF가 정답이라 믿고 있던 나에게 투자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마지막 7장 '장기투자자를 위한 현실적인 절세 노하우'는 30쪽 정도로 쓰여 있는데, 다른 주식 서적에서 보지 못했던 현실적인 절세 노하우를 설명해 주고 있다. 정말 괜찮은 내용들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 수입을 얻고 있다면 꼭 활용해야 할 훌륭한 내용들이 많았다.




쉬운 길은 평균적인 결과만 얻을 뿐이다.


나는 미국의 ETF를 중심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다. 메인은 SCHD(슈드)라는 배당 ETF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 2대 지수 (S&P500, NASDAQ)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고 있다.


ETF를 매수하는 이유는 '개별 종목은 위험하다.'라는 고정 관념과 '스트레스 없는 투자를 하자.'라는 마음 때문이다. 반면 임인홍 (오일전문가) 저자는 ETF는 한 번도 투자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편리함 뒤에는 항상 기회비용이 기다리고 있다.", "대중을 따라하는 것은 평균으로 후퇴하겠다는 말이다.(찰리 멍거)"


위 2 문장은 기계적으로 ETF만 매수하는 나에게 경각심을 주는 좋은 문장이었다. 흔히 무지성으로 적립식 매수만 해도 15년 이상 미국 지수에 투자하면 웬만한 전문가의 연평균 수익률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참으로 듣기 좋은 말이고, 과거 실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자료다.


ETF 투자는 섹터, 테마, 지수라는 범위 안에 있는 개별 종목이 모여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평균적인 수익은 제공하지만 초과 수익은 절대로 거둘 수 없다. 반대로 평균적인 하락은 경험해도 초과 하락은 경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두 문장에서 'ETF 적립식 투자가 올바른 방향일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 이유는 개별 배당주를 잘 분석하면 그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그 힌트는 '시가배당률', '배당 성장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그리고 '주주 환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한국 기업이 더 유리하다 생각한 이유는 외국 기업보다 주주 환원 계획이나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었다.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가속화 장기투자 법칙>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도 배울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의 금융 지주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핵심은 대한민국 가계 자산의 80%는 부동산이고, 부동산을 100% 현금 주고 사는 사람은 없다는 점이다. 자연스레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기에 일반인들의 근로소득의 일부는 '이자 비용'으로 다시 금융사에게 수익이 되어 돌아간다는 점이었다. 즉, 한국 금융 지주사들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타이어'였다. 지속 가능한 사업이란 주기적으로 교체되어 일정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한 가정에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집은 없다. 그리고 자동차를 오래 타면 '안전'을 위해 주행 거리에 맞춰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다고 생각되었으나, '전기차'를 덧붙이면 타이어 기업의 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치며,


이 책을 통해 나의 투자 전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단순히 해외 배당 ETF를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에 균열이 생긴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라 생각한다. 물론 ETF 투자가 여전히 강력한 전략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개별 종목을 깊이 분석하고 투자하는 방식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새롭게 고민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 주식 시장에서 배당주 장기 투자의 가능성을 다시 살펴보게 된 점은 매우 의미 있었다. 금융 지주사나 타이어 기업과 같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어떻게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배우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얻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을 무조건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보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투자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소중한 책이었다.


본 서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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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 - 평생 월급 1,000만 원 받는 배당투자 시크릿
현영준(한라산불곰)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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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성장주는 단순히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배당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배당성장주의 핵심 요소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나의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는 ETF 중심의 투자 전략을 유지해 왔지만, 개별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무조건 장기 보유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배당수익률, 배당 성장률, 이익수익률, 주가의 관계를 면밀히 살피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결국 투자란 단순히 수익률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과 개선을 통해 나만의 원칙을 확립해 가는 과정이다.


이제 나는 배당성장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선별하고 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더욱 체계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실전 투자에 녹여내며, 꾸준히 배워 나갈 생각이다. 배당 성장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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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
민진홍.유경화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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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 많은 직장인들은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챗GPT가 직장인들이 가진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줄지 다소 막막한 감이 있다면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단순히 챗GPT 사용법을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프롬프트를 사례별로 제공한다. 기획, 마케팅, 영업,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직무별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예시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 데 도움 된다.




실무 적용이 쉬운 맞춤형 프롬프트


챗GPT를 잘 활용하려면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프롬프트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작성할 때 챗GPT에 “OOO 내용을 3줄 요약해 줘”라고 막연하게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프롬프트 구조를 통해 더욱 정교한 답변을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



직장인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은 직장인이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 해결을 목표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어, 상사의 지시에 맞춰 보고서를 빠르게 작성하거나, 고객 응대 이메일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 팀원과의 협업을 원활하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을 챗GPT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챗GPT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법과 AI가 오답을 생성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활용법이 담겨 있어 현실적인 업무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활용 가능


챗GPT를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누구나 간단한 프롬프트만 익히면 전문가로 발돋움 할 수 있다.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실전 적용법을 단계적으로 배워나가면 AI 활용 경험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AI와 소통하기 위해 '프롬프트'라는 다소 전문적인 단어를 쓰고 있지만 특별히 대단한 게 아니다. 일상 언어처럼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어떤 구조로 던지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답변의 구체성과 질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마치며,


2022년 겨울 ChatGPT를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 시작하며, AI는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일상에 안착하고 있다.


이 책은 챗GPT를 단순히 ‘신기한 도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길 원한다. AI 하루가 다르게 기술 진보를 이뤄가고 있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자료를 찾고, 정리하며 낭비하지 않아도 될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AI가 점점 더 중요한 시대가 되는 만큼 과거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시간 효율을 높여야 한다. 물론 쉽게 답만 찾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챗GPT를 통해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생각을 계속해서 확장해야 한다. 정답만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는 결코 자신의 것으로 남지 못한다.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는 직장인들의 시간당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이다. 시간당 효율을 높여 얻은 시간에 자극적인 SNS, 가십거리를 찾아다기보다 한 단계 높은 생산적인 활동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본 서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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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기술 - 최소 노력으로 삶에 윤기를 더하는
이노우에 신파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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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꾸준함'을 주제로 작가 본인의 고유한 에피소드로 꾸며진 책이다. 연 1회 사진전을 20년간 지속했고, 매일 4km씩 조깅 그리고 22년 동안 일기 쓰기를 해온 꾸준함의 달인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꾸준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20년 이상 무엇인가 꾸준하게 해온다는 게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 일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의욕적으로 시작하다 그 일이 능숙해지고,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지 않으면 다른 일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의 DNA, 두뇌가 그렇게 설계되었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무엇인가 오랜 시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신파치 작가는 무슨 방법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것들을 꾸준하게 해온 것일까? 그 답은 <꾸준함의 기술>에 모두 나와 있다. 다행인 건 큰 의지력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목차 살펴보기


총 315 페이지, 6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작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챕터의 제목들이 너무나 좋다. 꾸준함을 실천해 봤고, 꾸준함을 통해 무엇인가 성취해 본 경험이 있다면 각 챕터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200%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챕터0. 꾸준함은 취미다

챕터1. 꾸준히 하기, 별거 아니다

챕터2. 꾸준함은 '구조'가 전부다

챕터3. 꾸준히 하면 '끝까지 해내는 힘'이 생긴다

챕터4. 꾸준히 하면 달라진 '나'를 만난다

챕터5. 꾸준함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챕터6. 꾸준히 하며 발견한 것들




제 취미는 꾸준함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수집하는 겁니다.


정확히 위 문장은 책에 나온 문구는 아니다. 책에 흩어진 문장을 조합해 만든 나만의 깨달음이었다.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면 나는 무언가를 진득하게 오래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잘하지만, 어느 순간 흥미를 잃고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손을 놓다 보니 자연스레 흥미가 사라졌고, 다시 시작하려니 어렵고 해서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그 일을 포기해야 했다.


반면 같이 시작한 동료나 친구들 중에 처음에는 어리숙했지만 오랫동안 계속하며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종종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꾸준히 하지 못하고 포기한 나를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자책은 학창 시절 내내 나를 괴롭혔다. 아니, 학창 시절 동안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못하던 것 중에 포기하지 못하고 항상 주위를 맴돌았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독서'하기였다. 책 읽기를 너무나도 싫어했던 나는 교과서 외에 읽어본 책은 없었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스스로 읽어본 책은 0권이었다. 독서의 필요성을 전혀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인가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 욕구가 생겼을 때 과거처럼 의욕적으로 하다 다시 포기하는 굴레에 빠지는 거 아닐까 하고 두려웠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특별히 목표를 정하지 않았고, 틈나는 대로 책을 읽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나의 독서 생활을 시작되었던 것 같다.


2017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은 독서 습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그리고 최근 2년간은 매일 아침 1시간씩 책을 읽고 있다. 더불어 매일 글쓰기, 매일 투자하기, 정기적으로 달리기하는 습관도 생겼다. 나의 꾸준함이 만들어낸 성과들이다.


이를 꾸준함이 만들어낸 성과들이라고 표현했지만, 꾸준함 자체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해 보진 않았다. 누구나 의지를 가지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함의 기술>을 읽고 '꾸준함'이 결코 평범한 능력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꾸준함은 나의 취미'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좋아하는 일이 생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나는 목표가 있어야 삶을 의욕적으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라고 고민하며 목표를 한창 찾고 있었다.


어제 떠오른 목표는 오늘 다시 생각보니 '내가 그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이 들며 다시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렵게 고민해서 목표를 찾아내고, '이건 내가 못하겠는데'라고 스스로를 낮추며 목표를 접는 일상이 반복이었다.


한 번은 친구와 술을 마시며 '목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었는데, 그때 한 친구가 '그럼 목표를 생각하지 말아'라고 농담반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목표를 생각하지 말아'는 어찌 보면 지금 내가 꾸준히를 지향하는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꾸준함의 기술>의 신파치 작가도 목표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게 생겼다면 조금씩 꾸준하게 해보라고 조언해 준다. 단, 중요한 건 하루도 거르지 말고 '매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일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목표가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이 조언에 대해서는 20,000% 공감하는 바이다. 2024년에 생애 처음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해냈다. 그보다 시간을 과거로 돌려 10년 전쯤 함께 일하는 다른 회사의 팀원들이 팀장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함께 찍은 사진을 봤었다. 그 당시 내 생각은 '어휴~ 미쳤지 뭐 하러 힘들게 저렇게 뛰어?'라고 생각했던 나였다.


달리기가 좋아진 것도, 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은 모두 꾸준함의 힘이었다. 2023년부터 달릴 필요성을 느끼고 가끔 뛰어봤지만 오늘은 추우니깐,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니깐, 어제 술을 먹어서 등등 스스로 핑계를 대며 달리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마음을 고쳐먹고 기상하며 산책로까지 걸어갔다 오자를 시작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혹은 전날 술을 먹었어도 꾸준하게 실행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차츰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매일 3km씩 뛰기로 했다. 달려보니 기분이 좋았다. 해냈다는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작년 봄부터 가을까지는 거의 매일 뛰었다. 그러다 보니 풀코스 마라톤에 뛰고 싶다는 목표로 생겼고 말이다.




마치며,


<꾸준함의 기술>을 완독하고 사춘기 자녀에게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꾸준함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아빠로서 자녀들에게 꾸준함이라는 취미를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춘기 자녀에게 섣불리 책을 선물해 줬다 반감이 생길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


그건 그거고, <꾸준함의 기술>은 '꾸준함' 한 가지를 주제로 신파치 작가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다양한 깨달음을 너무 편하게 전해주고 있다. 나 역시 꾸준하게 투자, 운동, 독서를 하며 드는 감정과 생각들이 있었는데 책에 쓰인 내용을 통해 그런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싶어 한다. 이를 '자기 계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 서적은 독자를 의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한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기 계발서들은 읽는 동안엔 마른 장작처럼 활활 타오르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다 타버린 장작처럼 재만 남을 뿐이다.


하지만 <꾸준함의 기술>은 조금 다르다. 이 책 역시 '자기 계발서'로 분류되긴 할 것 같지만, 독자들이 활활 타오르게 동기부여하지 않는다. 이 책의 장점은 미지근하게 동기 부여하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는 점이 좋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도 할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하면 위대한 일이 된다. 당신은 꾸준하기만 하면 된다. 그 방법은 <꾸준함의 기술>을 읽다 보면 충분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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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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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학창 시절 배웠던 한국사, 세계사는 시험을 위해 연도와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과목이었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고 당시의 생활상이 지금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려주는 기록이자 학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사실을 학창 시절에 깨달았다면 암기하고 사라지게 놔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가며 '세상을 너무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뉴스에서 경제 기사를 마구잡이로 읽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세상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보다 아는 건 많아졌다. 그렇지만 단편적으로 아는 게 많아졌을 뿐이지, 두뇌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회를 이해하는 지혜로는 발전하지 못했다.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암기할 것이 그득했던 '역사'에 관한 책을 읽어보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암기가 아닌 이해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경제학에 대해 지식이 별로 없었지만 <경제학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현재까지 경제학이 발전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나 역사적인 관점보다 삶에 초점을 두고 쓰여 있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동안 흥미를 잃지 않는 주요한 요소이기도 했다.

 

<경제학의 역사>는 각 시대를 대변하는 경제학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복잡해져가는 경제, 사회, 심리 구조를 설명하는 경제학자들이 변화기에 등장하고 있는데, 경제학자란 변화된 사회를 설명하는 학문인지 또는 변화해야 할 사회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들인지에 대해 혼란스럽기도 했다. 이런 혼란은 책을 덮고 서평을 쓰는 지금도 정리되지 않고 남아있다.

 

경제학자의 사상이 사회를 이끌었는지, 아니면 후에 설명하는 모델을 만들었는지는 나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사회에 큰 변곡점이 있을 때마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모델들이 나타났다는 점이고, 한 가지 모델만으로는 경제적인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 결론이 나에게 의미 있는 이유는 맹목적으로 한 가지 이론을 좇아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고, 정형적인 틀 안에서 경제 현상은 완벽하게 예측되고 이해될 수 없다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해방을 줬기 때문이다.

 

이는 다소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나의 성향과도 연결된다. 복잡한 현상이라도 정형화된 틀로 만들고, 그 안에서 이해되지 않고, 예측되지 않는 것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의 역사>를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것은 2025년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였다. 한 번 건너뛴 재선이긴 하지만 트럼프의 관세 부과, 법인세 인하, 리쇼어링 정책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기술 전쟁'을 벌이는 그의 선언적인 말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 책 속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당시에 옳다고 여겨왔던 경제 사상 (또는 모델)이 후대에 보완되거나 새로운 모형으로 가지치기 하며 마치 계속 진화하는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즉,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른 미국의 대통령이 국가 경쟁력 강화, 글로벌 교역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책들을 스스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치며, <경제학의 역사>는 독자들이 특별히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관심이 높은 사람이 아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 내용이 가볍다는 건 절대 아니다. 나는 종종 책의 내용이 가볍고, 무겁고를 책 읽는 속도로 평가하는데 내 기준에 따르면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책이다. 내용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과 현재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중첩해서 생각하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이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면 부담감 없이 읽어보는 걸 권한다. 생각보다 얻는 게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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