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차트, 그래프, 인포그래픽 한 번에 끝내기 - 보고서ㆍ제안서ㆍ기획서, 단번에 OK 받는 실전 업무 시각화
이현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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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며 일하는 풍경은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이 AI를 활용해 일하고 있음을 숨기고 있다.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내 일을 대신해 줬다는 생각이나 상사가 본인에 대한 평가를 절하할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AI를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 만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건 다소 비합리적인 생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일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다양한 AI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서 처리해야 할 과업을 빠르고 폭넓게 처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책 <AI로 차트 그래프 인포그래픽 한 번에 끝내기>는 실용서라 말할 수 있지만 단순한 실용서는 아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ChatGPT, Gemini, Claude와 같은 AI에서 차트, 그래프, 인포그래픽을 예쁘게 뽑는 프롬프트 정도 얻을 수 있는 책이겠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가치는 그 이상이었다. 최근 에이전틱AI라는 책을 읽고, 광범위한 지능을 가진 AI가 협소한 (또는 전문적) 능력의 AI를 사용해 인간이 요구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개념을 이해했다. 최근 들어 에이전틱AI라는 개념이 급부상하고 있고, 인간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AI agent가 AI끼리 과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직은 전체를 총괄하는 AI agent의 뚜렷한 실체가 보이지 않기에 그런 역할은 아직 인간이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농담처럼 "AI 어벤저스"라는 표현으로 브레인 AI, 디자인 AI, 분석가 AI의 3가지 역할과 각각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AI 들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또한 일잘러가 되기 위해 AI 어벤저스 팀을 어떻게 꾸리고, 과제 해결을 위해 워크플로를 어떻게 짜야 하며, 어떻게 지시해야 팀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물을 내어주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브레인 AI로는 퍼플렉시티, ChatGPT, Gemini, Claude가 등장한다. 브레인 AI의 생각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ACTS라는 프롬프트 구조를 사용하면 좋다는 팁을 준다. (ACTS의 약자의 의미는 책에서 찾아보시길..)


생각의 방향을 잡은 다음 시각화하기 위해서 디자인 AI 팀을 투입하면 된다. 냅킨(Napkin), 미리 캔버스(MiriCanvas), 리크래프트 (Recraft)가 등장한다. 디자인 AI에게 가장 적합한 프롬프트 템플릿은 VIEW를 사용하면 좋다. (VIEW의 의미 역시 책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책에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디자인 AI 팀원 중에 칸바(Canva)가 미리 캔버스보다는 좋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디자인 AI 팀원 중에서 리크래프트의 Image set 기능이 일관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분석가 AI 팀에는 그래피(Graphy), 나노바나나(Nano Banana) 그리고 노트북LM(NotebookLM)이 등장한다. 이중 나노바나나와 노트북LM은 구글의 AI로서 개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AI이다. 특히 노트북LM을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그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치며,


회사에서 AI를 잘 쓰는 게 능력이라고 믿고 있기에 <AI로 차트 그래프 인포그래픽 한 번에 끝내기>에서 업무 능력을 업그레이드해줄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윗 사람에게 보고할 때 PPT로 만든 정적인 보고서를 띄워놓는데, html로 보고하면 보는 사람의 흥미와 집중도를 높이고 빠르게 이해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IT 시스템을 기획하는 내 담당 업무에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시각화 AI를 사용하면 일일이 그림 그리는 것보다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감명받은 "집단 지성"이었다. 우리는 혼자 일하기 보다 여럿이 일할 집단 지성의 힘이 발휘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모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있다고 말하는데 앞으로는 개념이 조금 바뀌어야 같다. 바로 "AI 집단 지성"이다. 나는 디렉터의 관점에서 브레인 AI, 디자인 AI, 분석가 AI 팀을 번에 다룰 있다. 내가 중간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일을 지시하며 나만의 AI 집단 지성 팀을 나에게 맞춤형으로 만들어 간다면 업무 능력은 최소한 10 이상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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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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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이라도 평소 읽지 않을 책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은 평상시의 나라면 읽지 않았을 책이다. 왜냐하면 주로 실용서 중심으로 책을 읽기 때문이다. 재테크, 기술 변화, 자기 계발 등의 분야에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오히려 분야를 좁히고 더 발전시키기 위한 독서를 하고 있다.


관심 가지는 분야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책 소개에 있는 내용이 시선을 확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갱년기라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50대에게 손을 내미는 마음으로 쓴 진솔한 기록이 쓰여있습니다.


“운동과 식습관, 마음 챙김의 시간, 그리고 '나로 사는 것'의 의미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나로 사는 의미'가 무엇일까? 앞서 내가 재테크, 기술 서적, 자기 계발 서적을 더 깊게 읽는 이유는 세상을 알아가고 나의 관심사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줬다. 아직은 좀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은퇴 후 나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내가 갈 길을 걸었고 그 과정에 어떤 생각들이 떠올랐고 그 생각들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과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자신의 갱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녀가 지나쳤던 시간 속 생각들을 나는 이제 생각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님도 책을 내기 전에 다른 책을 읽었고 그 책에 있는 문장들이 마치 자기 생각을 베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님은 제주도 농부의 아내라고 밝혔는데, 생활 속에서 주는 삶에 대한 통찰도 뛰어났다. 특히 탱자나무가 천혜향, 레드향, 감귤나무로 변하는 과정과 인간이 고유의 개성을 발현하는 모습과도 묘하게 겹쳐 있었다. 어찌 보면 자연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는 당연한 것이라는 점도 깨달을 수 있었다.


책에는 살아가며 마주칠 수 있는 갈림 길에서 나침반이 되어 줄 문장들이 참 많았다. '몸은 젊어서 친하고 만만한 벗이고 늘그막에는 무서운 상 전이된다.', '가족일수록 불간섭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이런 문장이 모든 사람에게 진리라고 할 순 없지만, 문장을 접하는 순간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과 내 행동의 고칠 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치며,


아직은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 그렇지만 곧 다가올 상황이라 상상하며 읽었다. 그중 일부는 이제 막 시작하는 것도 있었고, 터널 속에서 언제쯤 끝날지를 궁금해하는 상황도 많았다. 결국에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난다는 사실이었고 결론에는 각각의 이유가 있다는 점이다.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는 게 맞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방관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현재에 충실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나아가는 과정에 나타나는 장애물을 그때그때 해결하면 된다. 결과가 좋고, 나쁨은 들이기 나름이다. 당장은 좋은 결과가 부정적인 미래를 만들 수도 있고, 나쁜 결과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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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격차의 시대, 성공방정식이 바뀌고 있다
박준연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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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경고하는 책, <부동산 격차의 시대, 성공방정식이 바뀌고 있다>를 읽고 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거시적인 흐름을 읽어내는 통찰과 '(꼬마) 빌딩'이라는 실물 자산으로 일반인이 바라보지 못하는 시야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라"라고 외치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와 제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 중심으로 서평을 정리해 봤습니다.



빌딩 시장에도 '양극화'가 시작됐다


저자는 현재를 '부동산 격차의 시대'라고 정의합니다. 주택 시장에서 지방 아파트를 팔고 서울의 강남이나 '마용성' 같은 상급지로 갈아타는 현상이 빌딩 시장에서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유동성이 넘치던 시기에는 무엇을 사도 올랐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자산은 상위 1%의 우량 입지로 쏠리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곳은 제자리걸음이거나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자산이 올랐는가?"가 아니라 "시장 평균보다 얼마나 더 올랐는가?"를 따져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교통 호재' GTX의 배신


저자가 가진 시야 중 가장 빛나는 대목은 바로 GTX와 지하철 연장에 대한 해석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교통 호재는 집값을 올리는 치트키로 통하지만, 상가나 건물 투자에서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첫 번째로 교통이 개선되고, 시간이 짧아지면 수도권 외곽 주민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대신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 소비를 하게 됩니다. 거주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지역 상권은 쇠퇴하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로 체류 시간이 줄어듭니다. 과거 수원 삼성전자 출장자들은 교통이 불편해 지역에서 숙박과 회식을 했습니다. 지금은 수원에 숙소를 잡기보다 강남에 숙소를 잡고 놀고 분당선으로 아침에 수원으로 출근합니다.


위 2가지 사례는 "교통이 좋아지면 상권도 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공실은 왜 생기는가?


자영업자 폐업이 100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저자는 이것이 단순한 불경기가 아니라 '플랫폼 경제'가 만든 구조적 변화라고 진단합니다.


사람들이 쿠팡에서 생필품을 사고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키면서, 물리적인 점포의 필요성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매장을 늘릴 필요가 없어지니 이는 필연적으로 건물의 공실로 이어집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감각으로 임차인을 구하려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책을 덮으며 "내 생각만이 옳다"라는 확신을 내려놓아야 한다"라는 저자의 당부가 깊이 와닿았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부의 이전 과정에서 세금 리스크를 대비하고, 바뀐 금리와 자영업 환경에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어디를 사라"는 조언보다,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주는 책을 찾고 계신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격차의 시대, 남들과 다른 뷰(View)를 장착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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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웃풋 공부법 -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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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수많은 정보를 입력받는다. 그리고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 잊지 않으려고 메모까지 해두지만 어디에 메모했는지 그 메모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메모를 다시 본 후에 왜 이런 메모를 남겼지라고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존을 위해 우리는 봐야 하고, 들어야 하고, 촉감으로 느끼고 때로는 말하기도 해야 한다. 의지가 아니더라도 이는 필연적으로 필요한 행동들이다. 즉, 어떻게든 정보는 실시간으로 내 안으로 흘러 들어온다는 말이다. 그리고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고,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


학창 시절에는 이런 욕구를 몰랐다. 그냥 남들 다 하는 공부였기에 선생님이 알려주는 지식을 배웠고, 정기적인 시험으로 실력을 평가받았다. 학창 시절의 공부가 미래의 나를 위한 공부라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다. 정해진 과정의 수동적인 공부가 끝나고 직장에 취직하며 사회 구성원의 한 명이 되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생겨 결혼도 했고, 이제는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직장 생활도 학창 시절과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갔다. 내 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소속 안에서만은 꼭 해야만 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해야 했고, 팀장의 지시 아래 새로운 일을 해나가기도 했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윗 사람들이 내려주는 일보다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위치에 오게 됐다.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기보다, 자유 의지에 따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월급 루팡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나는 재작년부터 진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 증거로 완독한 책은 한 권도 빠짐없이 서평을 쓰고 있다. 의지는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가 서평 쓰는 일이 버거워졌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완성된 글을 하나씩 블로그에 추가하고 있다. 서평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책을 읽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라는 불만 때문이었다. 책 한 권을 읽는 데는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마치 내가 뭐라도 금방 이뤄낼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책장을 덮으면 아이디어나 그때 그 감정은 싹 사라져 버린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을 읽고 느낀 감정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모든 책을 읽고 반복적으로 느끼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런 느낌들이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쌓이고, 가깝게는 2년 전 좀 더 멀게는 5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을 읽는 속도는 거의 2배 가까이 빨라졌고, 집중하는 시간도 3 ~4배는 길어졌다. 나쁜 습관들도 하나 둘 없애고 있고, 좋은 습관들을 하나 둘 늘리고 있다. 한 권씩 읽은 후 남는 건 없는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좋은 방향으로 내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은 "수파리(守破離)"라는 표현을 토대로 성장하기 위한 실천적인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수(守)는 모방과 복종의 단계로 기본기를 완벽하게 습득하는 단계다. 파(破)는 변화와 응용의 단계로 기존 틀의 한계를 시험하고, 외면을 확장하는 단계로 응용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리(離)는 창조와 독립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 확립하는 완성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언뜻 어려운 수파리라는 용어를 빌어 학습의 완성 과정을 설명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기본기를 닦고, 응용을 한 후 나만의 방법으로 완성시킨다.'라는 뜻이다. 당연한 이야기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행한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슈퍼 아웃풋 공부법>에서 크게 깨달은 바는 "기본(수) → 응용(파) → 체화(리)"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각 단계에 숨어있는 작은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인풋 → 아웃풋 → 피드백 → 보완"이었다. 즉, 기본에서 응용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기본 단계의 인풋/아웃풋/피드백/보완을 충분히 마스터한 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응용과 체화의 단계도 마찬가지다.


책에서는 인풋, 아웃풋,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저자만의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의 방법 중에서 자기한데 가장 잘 맞는 방법들을 선택하면 된다. 나의 경우 인풋 대비 아웃풋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아 인풋하는 시간보다 아웃풋하고 스스로 검증(피드백) 하는 시간을 늘려보기로 했다.




마치며,


좋은 책이란 내가 아는 내용이 7할이고, 모르는 내용이 3할인 책이라고 한다. 공부법, 뇌과학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기에 두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아웃풋'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슈퍼 아웃풋 공부법>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새로움은 없겠지만 당신만의 아웃풋 방법이 뭔지 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었다.


책의 내용은 읽기 편했다. 대부분 알고 있고, 당연한 것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왜 당연한지 곰곰이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은 해오고 있었는지, 안 했다면 왜 안 했는지를 돌아보며 태도를 조금씩 수정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어줬다.


누군가에게 이 책은 고개만 끄덕이에 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마음속에 큰 변화를 만들어 줄 것이다. 받아들이는 수준은 그 사람이 임계점에 다다랐는지에 따라 다를 거라 생각한다. 개인마다 가지는 관심, 학습 수준과 집중력 그리고 약간의 능력 차이로 발화하는 시점은 다 다르다. 그렇지만 반드시 발화한다. 그 순간까지 계속하겠다는 인내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아웃풋을 통한 공부법의 진수가 무엇이고, 끝까지 한 것의 진의가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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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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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고 읽을지 잠시 고민했던 책이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왜 글로벌 빅테크가 모두 '피지컬 AI에 집중할까?'라고 쓰여 있듯이 피지컬 AI에 관한 책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피지컬 AI에 대해 이해가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한 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AI 다음 물결>은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생성형 AI와 로봇 그리고 자율주행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주고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인 3가지 축을 알게 된 건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행운이었다. 기호주의, 연결주의, 행동주의는 마친 인간의 두뇌를 이해하고, 인간의 학습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CES에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Alphamayo를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 차량의 자율 주행 플랫폼이 추구하는 E2E(End to End)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마치 스마트폰 시장의 애플과 iOS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삼성과 같은 느낌이었다.


또한 E2E는 <AI 다음 물결>에서 인공지능 3대 학파 중 '행동주의'를 토대로 발전한 AI이고,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기호 주의와 연결주의를 토대로 발전한 인공지능이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LLM이 인터넷의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멀티 모달로 진화하는 모습 또한 3개 학파의 관점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AI 다음 물결>의 내용은 기술적이기도 하고,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사례들을 AI 발전 과정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AI에 대한 이해의 문턱을 낮춰줬다. 이면에는 철학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인용되고 있어 오랜 시간 발전에 진화를 거쳐온 AI를 단순한 기술의 진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이야기가 되기도 했다.





마치며,


이 책을 읽고 머릿속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왔다. AI 분야에 관심 있는 한 개인으로서 이해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정보들이었다. 그렇지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챗 GPT, Gemini와 같은 LLM이나 기타의 생성형 AI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책의 내용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AI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만의 인사이트로 책의 곳곳에 자신만의 견해를 담아두고 있지만 이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건 독자들의 역할 아닐까 생각한다.


가볍게 '<AI 다음 물결>은 뭘까?'라는 가벼운 궁금증에서 책을 들었는데, 책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까지 AI가 발전하게 된 이론적인 토대, 인간 의식에 대한 연구 그리고 AI가 미래에 발현될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여러분의 생각의 싹을 틔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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