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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책의 제목만 보고 읽을지 잠시 고민했던 책이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왜 글로벌 빅테크가 모두 '피지컬 AI에 집중할까?'라고 쓰여 있듯이 피지컬 AI에 관한 책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피지컬 AI에 대해 이해가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한 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AI 다음 물결>은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생성형 AI와 로봇 그리고 자율주행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주고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인 3가지 축을 알게 된 건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행운이었다. 기호주의, 연결주의, 행동주의는 마친 인간의 두뇌를 이해하고, 인간의 학습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CES에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Alphamayo를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 차량의 자율 주행 플랫폼이 추구하는 E2E(End to End)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마치 스마트폰 시장의 애플과 iOS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삼성과 같은 느낌이었다.
또한 E2E는 <AI 다음 물결>에서 인공지능 3대 학파 중 '행동주의'를 토대로 발전한 AI이고,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기호 주의와 연결주의를 토대로 발전한 인공지능이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LLM이 인터넷의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멀티 모달로 진화하는 모습 또한 3개 학파의 관점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AI 다음 물결>의 내용은 기술적이기도 하고,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사례들을 AI 발전 과정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AI에 대한 이해의 문턱을 낮춰줬다. 이면에는 철학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인용되고 있어 오랜 시간 발전에 진화를 거쳐온 AI를 단순한 기술의 진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이야기가 되기도 했다.
마치며,
이 책을 읽고 머릿속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왔다. AI 분야에 관심 있는 한 개인으로서 이해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정보들이었다. 그렇지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챗 GPT, Gemini와 같은 LLM이나 기타의 생성형 AI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책의 내용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AI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만의 인사이트로 책의 곳곳에 자신만의 견해를 담아두고 있지만 이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건 독자들의 역할 아닐까 생각한다.
가볍게 '<AI 다음 물결>은 뭘까?'라는 가벼운 궁금증에서 책을 들었는데, 책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까지 AI가 발전하게 된 이론적인 토대, 인간 의식에 대한 연구 그리고 AI가 미래에 발현될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여러분의 생각의 싹을 틔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