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정수입의 힘
주창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8월
평점 :
'고정수입'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2가지 부류의 고정 수입이 떠오른다. 첫 번째는 내 시간을 투자해 얻는 고정 수입이다. 직장인에게는 '월급'이 내 시간을 회사에 내고 받는 고정 수입이다. 직장인은 자영업자와 달리 매월, 같은 날에 고정 수입을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직장인의 월급은 연차, 직급, 직책, 성과에 따라 차등이 있지만 비슷한 위치와 연차의 직원이라면 그 차이는 크지 않다.
또 다른 고정 수입은 자본이 만들어 내는 고정 수입이다. '연금, 월세, 배당'등 차곡차곡 모아온 자산들이 일을 하며 나에게 돌려주는 돈이다. 책 <고정수입의 힘>의 제목을 접했을 때 아마도 노후의 고정수입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는 책이겠구나 생각했고, 그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나는 고정수입이 경제적 자유를 주고, 노후에 큰 삶의 안정감을 줄 거라는 점에 대해 의심하는 바 없다. 그래서인지 <고정수입의 힘>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들은 내 생각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고정수입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정수입이 중요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고정수입의 힘>이 주는 가치는 저자인 주창희님의 돈, 시간, 성장에 대한 자신만의 경험과 원칙 공유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발전 관성을 구축하는 루틴 설정'이라는 장에서 자신의 루틴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람은 한 명 한 명이 똑같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본래 가지고 있는 성향과 살아온 환경 그리고 경험을 통해 만들어 낸 생각, 관념들이 하나도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뇌과학 측면에서 신경, 호르몬을 연구해서 일관된 원리를 탐구하는 사람, 심리학적으로 인간을 탐구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이해하려 한다.
나는 이 세상이 존재하고 움직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빨리 깨닫고 그 힘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하나는 '관성'이라는 원칙이다.
'관성'이라는 자연법칙이 인간에게 적용될 땐 '습관'이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습관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식상할 테니 '관성'으로 바꿔보자. 편리함만 추구하면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람이 되고, 도전을 추구하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다.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관성의 사람이라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된다.
우리에게 좋은 관성을 만드는 쉬운 방법은 '루틴'이다. 처음부터 거창한 시작이 필요하지 않다. 방향성을 정하고 쉬운 일부터 매일, 같은 시간에 하면 된다. 너무 쉬우면 난이도를 조금 높여 매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든다. 그러다 보면 불편함이 다시 자연스러움이 되고 다음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다.
이런 반복적인 루틴은 그것에 호기심이 생기게 하고, 호기심은 동기를 부여한다. 그렇게 발전 관성이 만들어지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의식에 각인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말했지만, 고정 수입이란 중요하다. 책에서 고정 수입의 중요성과 가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고정수입이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고정수입의 힘>에서는 강조하는 건, 고정수입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의 크기 보다 가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는 점
시간을 흐르게 하기보다 목적으로 채울 수 있어야 하는 점
좋은 습관으로 발전 관성을 무의식에 하나 둘 채워 넣어야 하는 점
이와 같은 기본적인 태도, 생각, 노력들이 뒷받침 되어야 우리를 평생 부자로 살 수 있는 고정 수입 하나씩 구축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책 속의 글들은 마치 멘토처럼 여러분이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