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자본이 되고 언어로 독해하는 문해력도 자본이 되는 것 같다. 저자 황유선은 말이 직업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일찍이 깨달았다. 말을 잘하는 것과 언어가 힘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알게 되었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이자 중부대학교 전임교수로 활동하며 대화와 인간관계에 관한 수십 편의 논문과 저서《다시, 대화가 필요한 시간》,《오해받기도 이해하기도 지친 당신을 위한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 글램잇 대표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기업과 개인의 언어가 자본이 되는 순간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있다. 저자는 언어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컨설팅하는 일을 오래 해오면서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던 그 시점에 위기감보다 확신 커졌다. 삶의 경험과 사유가 축적된 언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자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 책은 그 확신에서 출발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방향이 흔들리는 직장인, AI가 세상을 집어삼킨다는 말에 두려운 학부모까지-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단 하나다. 살아보지 못한 시대 앞에 선 사람들 곁에서, 인공지능이 빼앗을 수 없는 언어의 힘을 건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언어, 저자는 그것을 꺼내는 법을 알려준다.
인간이 쌓아온 수천 년의 기록을 AI가 단 몇 초 만에 재구성하고, 완결한 형태 위에 해석까지 덧붙이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질문은 이어진다. 사람들은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인공지능이 사람의 역할을 차지할수록 사회가 향하는 가치는 더 인간적인 본질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끝내 복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인간만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이 만들어낸 흔적이 있다. 특히 신뢰, 관계, 감정, 그리고 맥락 같은 차원은 인공지능이 경험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지금부터 가치는 오직 인간을 통해 구현되는 요소로부터 찾아야 한다. 인공지능이 흉내 못 내는 인간적 가치를 소유한 자가 경쟁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부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