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사람을 따라오도록, 돈이라는 행운이 자신을 만나 더 커지도록, 가계부를 쓰며 습관의 힘을 길러야 한다. 남들의 시선, 남들의 이야기는 상관할 필요 없다. 가계부를 막상 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마음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책임감을 갖는 건 좋지만 마음을 조급하게 먹으면 힘이 든다. 통장 잔고를 보고 나면 마음이 초조해질 수 있다. 다 잘 사는데 자신만 서툴게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이 불안해서 조바심을 내거나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러니 시작부터 너무 초조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정리한다. 이제부터 잘하면 된다. 실패했더라도 다시 마음먹고 잘하면 된다. 나도 우리 엄마를 보면 가계부를 쓰고 싶다. 우리 아빠는 공부만 했다. 아빠엄마는 처음에는 아주 잘 살았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는 한 고을의 지주집이며, 아빠는 지주집 외아들, 집안 장손이었다.
그래서 아빠의 유산은 아주 많았다. 지금도 군부대가 어마어마한 땅을 차지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남겨준 유산들은 작은댁들이 장손이 어리다는 것을 이용하여 많이 뺏어갔다. 그리고 엄마가 예수를 믿고 장손이 기독교인이라서 조상을 모시지 않는다고 재산을 거의 뺏어 갔다. 그래도 우리 살 만큼은 남아 있었다.
아빠가 교회 목회를 할 때 목사가 그런 재산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러니 선배목사, 교인, 제자들 빌려주면 금방 갚아 준다고 하고는 주지 않았고 빌려주고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래도 엄마는 지금까지 빚이 없다. 가계부를 쓰면서 우리를 제대로 가르쳤고 남에게 좋은 것을 나누고 베푼다. 그게 가계부를 쓰는 힘같다.
책구성을 보면 영수증 넣는 파일과 스티커, 이번 달의 목표, 수입 계획, 특별비 계획, 고정비 계획, 이번 달 돌아보기, 별책부록으로 월 결산 노트가 있어서 쓰기 좋은 것 같다. 나도 저저번달부터 가성비 높게 소비를 하니까 40만원을 아끼고 60만원을 아끼고 이번 달은 90만원을 아꼈다. 나도 그걸 가계부에 쓰니까 상당히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