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데서나 남발하고 여기저기서 받은 사랑의 맹세, 스파르타에서는 그 부모에게서 엘렌을 훔쳐내고, 살라민 섬이 페리베의 눈물을 보게 하고, 그밖에 아마 이름조차 잊으셨을 수많은 여인들, 그분의 부당함을 바위에 호소하고 있을 아리안, 마지막으로 조금 나은 조건에서 납치된 페드르 등등.아,맙소사!저 분을 위해서는 뭐든 하고 모두 버렸다.그런데 이것이 그 대가란 말인가?모두 내 탓이다.
먹으려는 충동은 타인이 아닌 오직 배고픈 사람과 관련된 개인적인 문제다.이에 반해 성 충동은 그것이 진정으로 표현되려면 또 다른 개인을 필요로 한다.모든 문제는 바로 이러한 `다른 개인`때문에 야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