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 니체, 푸코, 레비나스, 들뢰즈를 무기로 자신을 지키는 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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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세계`를 `세계 극장`으로 파악하는 관점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을 쓰기 전에 이미 아렌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무렵 [가면론], [근거란 무엇인가]를 쓰면서 `세계란 일상적인 현존재가 연기하고 있는 연극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한다.즉 하이데거가 말하는 `세계`는 세계 극장인 것이다.그 무대는 이를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어떤 연극이 진행되고 있는 듯한, 그런 무대 세계를 의미한다.정신을 차렸을 때 우리는 이미 거기에 있다."(<마스오카 세이고의 천 권의 책과 천 일의 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제대로 연기할 수 없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괴롭다면 이는 배역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이때 취해야 하는 효율적인 방침으로 다음 세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그 배역을 잘 연기할 방법을 생각한다.
2)그 배역을 그만둔다.
3)연기자이기를 포기한다.
그래서 3을 고르는 것은 과격한 결론입니다. 이는 인생이라는 극장에서 죽음을 결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하이데거는 배역을 연기하는 연기자로서 자기를 지각하는 것을 통해 해결하기를 권합니다.이는 연기자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하며 연기자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물을 수 있다면, 서투른 연기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습니다.어차피 연극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연기자들이 그때그때 각본을 써 가며 연기합니다.
그리고 이때 우리는 배역을 스스로 만들어낼 권한을 가집니다. 배역을 없애거나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배역을 소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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