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정의에 의하면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란 파괴와 생성이 계속되는 혼돈 속에서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역동적 생의 의지와 삶에의 고취를 가리킨다.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개별적인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인간의 거대한 충동이며 아폴론적인 것은 늘 절도와 자기 인식을 잃지 않는 인간의 이성이다.
실수를 죄악으로 보고 자신이 아폴론처럼 완벽하지 않다면 괴로워만 할 것이 아니다.고통스러워도 새로운 자신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오히려 실수를 반길 일이다.
고독하고 병약한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을 끊임없이 파괴하며 새로 창조하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살아간다는 것, 지금 여기에 자신의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만큼 위대한 일은 없다.
자서전 <아 사람을 보라>에서 니체는 운명애를 외친다.
"인간에게 있어서 위대함에 대한 정식은 `운명에 대한 사랑`이다. 즉 앞으로도 뒤로도 영원히 자기의 현재 모습과 다른 무엇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필연적인 것을 인내할 뿐 아니라 더구나 그것을 은폐하지 않으며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인생을 피폐하게 하는 정신적•육체적 질병을 몰아내고 삶을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죽음의 문제를 삶 속으로 끌어들일 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얻을 수 있다."
위험한 이단아 니체는 마치 과격한 펑크록 밴드처럼 다수의 혐오세력과 소수 지지자를 거느릴 수밖에 없는 유형의 작가임이 틀림 없다. 그의 스타일은 언제나 파격 그 자체였고 그의 세계관은 늘 상식을 훌쩍 넘어선 곳에 있었다.덕분에 니체에 대한 평가는 자연히 엇갈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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