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용어들(죽음, 숙명, 여성, 시뮬라시옹)이 일종의 악순환에 따라 서로 동화변형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오직 그들의 변신의 순간에만 그들의 종말을 갖는 많은 패러다임을 대강 살펴보았을 뿐이다. 만약 개념들이 죽는다면, 그것들은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옮아가면서 천수(天壽를 다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사유는 동시에 인간에 관심을 갖는 인간주의적인 것으로 머물러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과 악의 가역성, 인간적인 것과 비인간적인 것의 가역성을 다시 찾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