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균, 죽이는 균, 서로 돕는 균 좋은균, 나쁜 균, 이상한 균 2
류충민 지음 / 플루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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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과학을 잘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살리는 균 죽이는 균 서로 돕는 균》은 연구자가 직접 전하는 실험실 안팎의 이야기로, 어렵지 않게 미생물의 세계를 안내해 줍니다.

읽다 보면 "이게 진짜 실험으로 가능해?" 싶은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 모두 실제 사례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고 놀라웠어요.

특히 식물이 소리를 인지할 수 있다는 실험이나, 애벌레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실험은 신선 그 자체!

‘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은 분, 과학을 재미있게 접해보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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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 - KBS <환경스페셜> 김가람 PD의 기후 위기 르포
김가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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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말미에는 “환경은 거대한 결심보다 작은 꾸준함을 기다린다”는 문장이 나온다.
맞다. 나는 거창한 캠페인을 벌일 순 없어도,
오늘 하루 나의 소비 습관을 돌아볼 수는 있다.
텀블러 하나, 천 가방 하나, 덜 사는 용기 하나가
이 지구의 내일에 대한 신호탄이 되길 바라본다.

『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는 내게 더 이상 침묵하지 말자고, 모른 척하지 말자고, 지금이라도 시작하자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힘들고 귀찮고 때론 죄책감이 밀려올지라도,
우리가 함께라면 바꿀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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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장르다 숙이네 김밥 100 - 50만 김밥 크리에이터 ‘숙이네키친’이 말아주는 맛있는 김밥 레시피
한혜리(숙이네키친) 지음 / 로그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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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고 김밥이라는 음식에 눈을 떴습니다.
김밥은 그냥 한 끼 식사가 아니었어요. 한 편의 요리 에세이였습니다.

『김밥은 장르다』는 단순한 레시피북이 아닙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말아볼까?"라는 마음이 스르르 올라오는 실행하게 만드는 책!!!

유튜브 숙이네키친에서 이미 유명한 한혜리 작가님.
그 수많은 김밥 중 100가지의 레시피를 고르고 또 다듬어 이 책에 담았다고 해요.
단 하나의 김밥도 대충 넘기지 않았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정성과 감성이 가득한 김밥들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자마자 저도 따라해봤어요.
계란, 스팸, 깻잎을 넣은 김밥을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평소 절대 깻잎 안 먹던 아이가 너무 잘 먹는 거예요!
그 순간, “아, 이 책… 진짜다” 싶었죠.

책에는 김밥을 더 예쁘고, 더 맛있게 만드는 팁도 아낌없이 담겨 있어서
요알못인 저조차 김밥 싸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요리를 잘 못 하는 친구에게도 선물하고 싶을 만큼 실용적이고,
김밥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감성까지 충만한 책이에요.

요즘은 검색하면 레시피가 넘쳐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따라하는 요리가 아니라
‘내 김밥’의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따뜻한 안내서 같습니다.

지금 이 서평을 읽고 있는 당신,
김밥이 좋아서든, 요리가 어려워서든,
혹은 그냥 맛있는 한 끼가 필요해서든—
이 책은 분명 마음에 남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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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에 투자하세요 - 제5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황이경 지음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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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도 저 자신에게 기회를 줄게요.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으니까."

이 한 문장을 읽고, 눈물이 찔끔 날 뻔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늘 누군가의 허락을 기다리듯 살아왔거든요.
쉽게 포기하고, 쉽게 좌절하고, 그래서 제대로 된 열정 하나 지키지 못했던 날들이 스쳐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해줍니다.
"인간은 끝없이 실패하는 존재다. 끝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존재다."

10대들을 위한 이야기지만,
사실은 모든 어른들에게 던지는 외침 같아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자문하게 만드는 사회의 문제들 —
AI가 일자리를 대신하고,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분위기,
‘흙수저’라는 말에 갇혀 스스로 한계를 긋는 현실…

하지만,
“생존보다 중요한 건 존엄이야.”
라는 말이,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해줍니다.

이 책이 왜 많은 청소년 심사위원들에게 선택되었는지,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읽는 동안, 아이보다는 제가 더 위로받았거든요.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먼저 말해주고 싶습니다.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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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품과 손 - 도시 노인으로 살다 간 할머니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김선작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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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이 그립다."

할머니의 손은 참 많은 일을 했다.
밥을 지어주시고, 내 등을 쓸어주시고,
내가 아플 땐 묵묵히 손을 잡고 함께 아파해 주시던 손.

그 손이 참 오래도록 내 곁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기억 속 몇 장면만이
남아 있는 게 안타깝고 또 미안하다.

『할머니의 품과 손』은
그런 기억들을 조용히 꺼내어
마음 위에 차곡차곡 올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그리움'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요양병원, 치매, 간병, 오해와 갈등,
현실의 무게까지 함께 담겨 있다.

책장을 덮고 나서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품’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지금의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작은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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