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발견 365 - 오늘부터 1년, 내 삶의 기준을 찾아가는 연습 행복의 발견 365
세라 본 브래넉 지음, 신승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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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라 본 브래너 / 행복의 발견 365

나만의 행복 기준을 찾아가는 1년간의 여정

세라 본 브래너의 행복의 발견 365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총 365개 가르침을통해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종종 해야 할 일에 치여 하고 싶은 일은 시작도 못 하고, 남들의 기대에 맞추느라 정작 내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살아간다. 돈, 직업, 학벌, 명성을 자존감의 기준으로 삼으며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성공한 칼럼니스트이자 워킹맘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이 사실은 일중독과 돌봄 중독에 휘둘린 시간이었음을 깨닫고, 인생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하루에 하나씩 작은 실천을 제안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행복이란 사는 동안 재미와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며, 그것이 무엇인지는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한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다. 매일 조금씩만 달라지면 된다. 작은 습관이 모여 인생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루에 한 가지씩 쉬운실천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삶이 더 따뜻하고 평온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루에 하나씩, 365개의 작은 메시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마음을 돌보게 된다. 남들과 비교하며 초조해하는 순간이 줄어들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거창한 성공보다 소소한 기쁨을 찾을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가치는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점이다. 완벽한 삶을 추구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결핍을 느낀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아내 비교하고, 지금의 나를 깎아내리게 된다. 하지만 행복의 발견 365는 지금 이 순간, 내 삶에서 즐거움을 찾는 법을 배워라라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다른 사람처럼 살 필요도 없다고.

읽는 내내 마치 좋은 친구와 대화하는 기분이었다. 조용하지만 큰 힘이 되어준다. 지친 날에 무심코 한 장을 넘겨보면, 지금 내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행복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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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탑의 살인
김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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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 수상탑의 살인

수상탑을 무대로 벌어지는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 소설

2년 전 태풍 '이끼'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가 불가능한 강원도 삼척시는 지진까지 발생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이 모든 상황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했고, 해수면 상승으로 전 인류의 파멸은 불가피했다. 이 결론을 내린 전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박종호는 나라가 혼란한 틈에 코인으로 4천억을 벌어들였고, 전 재산을 들여 동해 한가운데 해양 부유물인 수상탑을 건설한다.

참척의 항구에서 수상탑의 주인 박종호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딸 홍가온, 기후환경운동가 정강식, 입자물리학 교수 김서연과 대학원생 한규현은 배를 타고 수상탑에 도착하고, 그곳에는 특별히 초청한 인물들과 함께 수상탑에서 개관식을 진행한다. 하지만 초대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센 폭우와 강풍이 수상탑을 덮치며 통신이 두절되고, 유일한 탈출 수단이었던 배가 폭발하면서 탑에 갇힌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다.

철저히 고립된 수상탑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과거의 살인 사건을 해결한 이력이 있던 한규현은 지도교수 김서연에게서 또다시 탐정 역할을 강요받는다. 다시 한 번 불가사의한 사건 앞에 서게 된 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다시 논리와 추리를 총동원해야만 한다.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그리고 끝없는 의심. 다음 희생자는 누구일까? 작은 실마리 하나가 결정적 단서가 된다. 밀실 안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탈출할 수도 없다. 서로를 의심하며 긴장감은 점점 극한으로 치달으며, 마지막 한 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본격 미스터리였다. 모두가 용의자가 되고,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출판사 '아프로스미디어'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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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세계문학 - 만화로 읽는 22가지 세계문학 교양상식
임지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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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이 / 어쩌다 세계문학

지식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담은 어쩌다 세계문학

명작은 뜻밖의 장소에서 태어난다. 어쩌다 세계문학은 작가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걸작을 탄생시킨 사례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며, 세계 문학 작품과 작가들의 뒷이야기를 만화로 구성해 독자가 문학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고전 문학은 우리 곁에 있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목은 익숙해도 정작 읽어본 기억은 없고, 읽으려 해도 몇 장 넘기다 덮어버리기 일쑤다. 어쩌다 세계문학은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보통 세계문학 입문서가 작품의 줄거리나 해석을 중심으로 다루는 반면,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문학 이론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풀어낸다.

작품이 탄생한 배경, 작가의 기행, 사회적 영향을 흥미롭게 소개하며, 책 자체보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기에 문학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메리 셸리는 열아홉 살에 #프랑켄슈타인 을 썼다. 이 소설이 탄생한 배경에는 놀라운 사건이 숨겨져 있다. 1816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로 지구 전체의 기온이 급격히 낮아졌고, 역사상 유례없는 여름 없는 해가 되었다. 이 기후 재앙으로 메리 셸리는 친구들과 별장에 갇혀 지내야 했고, 그 시간이 결국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헤밍웨이 역시 평범한 소설가는 아니었다. 그는 실제로 CIA와 KGB 등 여러 정보기관과 관계를 맺고 활동했으며, 전쟁과 정치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인물이었다. 작가가 겪은 경험을 알고 나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가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직접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험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처럼 작품을 둘러싼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이야기를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문학을 좋아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혹은 고전에 대한 벽을 느끼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문학 고전이 지루하고 어려운것이 아닌 흥미로운것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다음에 어떤 작품을 읽어볼지 스스로 찾아보고 있는 나는, 한 권의 책이 열어준 문 너머에서 더 많은 이야기가 나에게 손짓한다.

출판사 '더퀘스트'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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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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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 드리머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욕망과 폭력의 순환을 보여준다.

불교와 힌두 사상의 신비주의를 바탕으로 한 오컬트 스릴러 소설인 드리머는, 과거 사이비 종교 가리교의 유산인 기이한 힘을 지닌 수첩을 중심으로 펴쳐진다. 욕망과 갈등을 품은 네 명의 인물들 필립, 명우, 여정, 기철의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 진리와 거짓을 넘나드는 미스터리로 욕망과 폭력을 그렸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네 인물은 필립의 옥탑방에서 자주 어울리며 거리낌없이 서로의 생각을 감추지 않는 친구들이었다. 어느 날, 명우가 필립의 집에서 낡은 수첩을 발견하면서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이 수첩은 과거 집단자살로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가리교의 교주 렁왕웨이가 항상 지니고 다니던 것으로, 그는 이를 이용해 몇 가지 잔재주를 익히고 부와 명성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필립의 할머니는 가리교가 몰락하기 직전 수첩을 훔쳐 도망쳤다.

찬장에 숨겨진 수첩을 열어보며, 목이 잘린 벌거벗은 여자의 그림을 보게된다. 명우는 수첩이 가진 힘에 점점 매료되고,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친구들 사이의 관계도 미묘하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수첩은 욕망을 증폭시키는 거울과도 같다. 하지만 그 거울에 비친 것은 점점 더 깊어지는 혼란이며, 결국 현실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불가해한 현상과 금기의 비밀을 파헤치는 오컬트 스릴러 접한순간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눈앞의 현실이 믿을 수 없는 것이 되고, 과거의 잔재는 현재를 집어삼킨다.

작은 수첩에서 시작된 사건이 끝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신비주의적 색채가 더해진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소설이다.

67p 수첩은 너를 꿈꾸게 해준다. 그 꿈에서 너는 너한테 맞는 재주를 배우게 돼. 그게 전부다. 뭘 배우는지는 너한테 달려 있어. 수첩은 악마가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부처가 만들었다는 말도 있지. 그러니까, 결국 색즉시공, 공즉시색, 다 마음먹기에 달린 거란 소리야.

출판사 '고블'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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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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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현 / 수상한 퇴근길

아내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미안한게 많은 남편

수상한 퇴근길은 갑작스러운 희망퇴직을 당한 고 대리의 이야기로 가족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여느 때처럼 출근하는 척하며 하루하루를 버텨 간다.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점점 초라해지는 기분에 휩싸인 그는 가정을 위해 일했지만 정작 가족과 멀어지고 있었다.

고 대리는 500명이 넘는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술 한잔 기울일 친구는 남지 않았다. 그토록 열심히 다닌 회사, 온 신경을 쏟아부었던 업무, 월급과 승진, 성과 압박.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나니 남는 것은 초라함과 공허함뿐이었다.

야근과 회식으로 바쁘다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인가 칼퇴근을 하고, 집안일을 돕고, 서재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 아내는 점점 남편이 수상하다고 느끼지만, 정작 고 대리는 혼자 삶의 무게와 가장의 책임감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사회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현실을 그려낸다.

그는 가족을 위해 일했지만, 정작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없었다. 아내의 하루가 어떤지, 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좋은 가장이 되려 노력했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회사는 언제든 나를 대체할 수 있지만, 가족은 그렇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일만이 내 삶의 중심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하루하루 치열하게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
막연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판사 'IC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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