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
케빈 애슈턴 지음, 김하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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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애슈턴 /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GPT가 소설을 쓰고 딥페이크가 진짜를 흉내 내는 초현실의 시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살면서 농장이 아닌 곳에서 실제 돼지를 직접 본 적이 몇 번이나 될까. 하지만 우리는 돼지가 아주 흔하고 친숙한 동물이라고 느낀다. 평생 수만 개의 돼지 그림과 이미지를 보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뇌는 실제 돼지를 볼 때나, 돼지 그림을 볼 때 똑같은 부위가 반응한다. 가상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뇌의 인지적 맹점은 고도로 발달한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AI 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맹신하고, 논리적인 사실보다 자극적인 스토리에 훨씬 더 쉽게 반응한다는 진화적 결함을 이미 완벽하게 파악하고 해킹해 냈다.

​#알고리즘 이 내 취향에 맞는 정보만 떠먹여 주는 지금, 매일 접하는 그 수많은 이야기들은 과연 얼마나 진실에 닿아 있을까.

​팩트보다 감정을 찌르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그토록 쉽게 속아 넘어가는 이유, 그리고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가짜들을 걷어내고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과, 비판적 문해력을 기르고 싶다면 #이야기에관한이야기 를 통해 확인해 보자.

세상이 던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 무엇을 믿고 무엇을 걸러내야 할지.

#생각의힘 @tp.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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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2 - 알아두면 쓸모 있고 읽다 보면 빠져드는 사물의 세계 ㅣ 그거 사전 2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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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최고의 책! 1, 2권 너무 잘 읽었습니다. 꼭 3권도 이어서 출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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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와 욕조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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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탕 베르베르 / 단두대와 욕조

혁명 은 그들의 목을 베지 않았다. 다만 강물 아래로 가라앉혔을 뿐이다.

​프랑스 문단조차 오랫동안 침묵하며 쉬쉬해 온 패자와 희생자들의 역사, 방데 전쟁과 낭트 학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들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조나탕베르베르

기발한 공상과학이나 신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버지의 작품과 달리, #단두대와욕조 는 현실의 공포를 향한 시선이 빛을 발한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이름 아래, 그들은 #단두대 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조차 사치라 여겼다. 그들은 낭트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루아르강을 국가적인 욕조라 부르며 무고한 사람들을 산 채로 물속에 수장시키고 있었다.

​국민 개병제로 징집되어 참전했던 공화군 병사 시몽은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가업인 시계 공방은 난장판이 되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아버지는 억울하게 총살당한 뒤였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시몽의 절망은 곧 낭트 지역의 모든 비극을 주도하고 있는 총독 카리에르를 향한 맹렬하고 뜨거운 복수심으로 바뀐다.

시몽은 미스터리한 창녀 샤를로트와의 공조를 통해, 낭트 시내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실종 사건과 학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더 거대하고 위험한 복수를 계획한다.

​원수의 부하로 위장하여 적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간 남자. 의심의 눈초리가 번뜩이는 막사 안, 밤마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죄수들 사이에서 정체가 탄로 날까 조마조마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진다. 뜨거운 복수심을 품고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든 첩자 시몽의 복수는 과연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열린책들 @openbooks21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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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는 왼쪽에 - 『자본』의 세계사와 마르크스 없는 한국사회
강신준 지음 / 사계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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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준 / 비상구는 왼쪽에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늘 불안하고 쫓기는 걸까.

대한민국은 OECD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며 #반도체 우주항공을 선도하는 자본주의의 최우등생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은 치솟는 집값 앞에서의 무력감, 강북 아파트 소유자조차 강남을 바라보며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지독한 상대적 빈곤감뿐이다. 성장의 과실은 도대체 어디로 증발해버린 걸까.

이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강신준 교수는 #비상구는왼쪽에 에서 복잡한 경제 지표를 걷어내고 자본주의의 민낯을 예리하게 해부한다.

재벌 총수가 1년간 불린 부를 #최저임금 노동자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12만 년이 걸린다. 결국 누군가의 거대한 부는 다른 사람의 노동시간을 일방적으로 편취한 결과라는 것이다.

부와 가난을 통장 잔고가 아닌 노동시간의 격차로 재해석하며,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킨다. 야만의 벽에 갇힌 채 숨 막히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제 고개를 돌려 왼쪽의 비상구를 확인해 볼 시간이다.

야만은 오늘만 살고 문명은 내일까지 계산한다.

#사계절출판사 @sakyejul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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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성의 라푼젤
배명은 지음 / 고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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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은 /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처연한 슬픔 끝에서 핏방울처럼 피어나는 세계.

장르물 마니아의 심장을 뛰게 할 압도적 단편선. 한국형 호러의 외연을 한 뼘 더 넓히는 배명은 작가의 첫 #소설집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디즈니의 라푼젤, 한국의 야광귀 설화 등 익숙한 동화와 설화를 기괴하고 매혹적으로 비틀어 버렸다.

#측백나무성의라푼젤 속 일곱 편의 단편 중, 가장 숨 막히는 현실 밀착형 호러 3편.

​결계의 방 / 새로 구한 자취방. 눅눅하고 찝찝한 공기보다 더 참기 힘든 건, 어디선가 쉴 새 없이 들려오는 기괴한 사각사각 소리. 이 방에는 나 말고 누가 더 있는 걸까?

​나를 부르는 소리 /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낡은 빌라. 어느 날 윗집 남자가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질질 끌고 가는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날 이후, 귓가에 끊임없이 정체불명의 주기도문 소리가 맴돌기 시작한다.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 가시 달린 철사 울타리로 빽빽하게 둘러싸인 은사님의 집. 모두가 잠든 한밤중, 내가 묵고 있는 방 창가로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스르륵 내려온다. 마치 무언가 간절히 할 말이 있다는 듯이.

흔해 빠진 여름철 공포물 대신, 서늘한 가을밤의 스산한 공기를 가르며 읽기 좋은 다크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도망칠 곳 없는 현실 호러의 진수! 뻔한 클리셰를 박살 내는 #배명은 작가의 미친 흡인력에 빠져보자.

단, 오늘 밤 당신의 등 뒤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고블 @gobl_iiin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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