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심리학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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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 다크 심리학

빛과 어둠 사이에서 배우는 자기 방어의 심리학

세상은 이미 보이지 않는 심리의 기술로 설계되어 있다. 욕망, 두려움, 죄책감은 우리를 흔들고, 관계의 이면에는 늘 숨은 의도가 자리한다. 다크 심리학으로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게 만든다.

다섯 가지 조종의 원칙, 다크 트라이어드, 감정 교란 기술 (Psychological Manipulation) 등. 인간 심리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방어하는 데 집중한다. 다크 심리 기술을 배우는 진짜 목적은 타인의 조종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다.

조종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조종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이유 없이 관계의 주도권을 빼앗기곤 한다. 세상은 이미 보이지 않는 심리학 위에서 돌아가고 있고, 모른 채 당하기보다 알아서 방어하는 편이 훨씬 낫다.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는 악을 모르는 순진한 희생자로 남지 않도록, 지혜로운 악을 통해 삶을 주도하는 방법을 보여주기에 심리학 서적이 아니라 생존 매뉴얼에 가깝다. 다른 자기계발서처럼 명령하듯 말하지 않고, 실제로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하기에 내 삶을 내가 주도하는 힘을 얻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은 곧 진실을 건드리고 있다는 증거다.

#어센딩 @ascending.mag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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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클레이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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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 에일리언 클레이

2025년 필립 K. 딕상 특별상 수상, 휴고상 &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10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화제작 에일리언 클레이.

미래 인류는 통치부라는 거대 권력 아래 우주 식민지를 개척해 나간다. 그러나 통치부는 학문과 사상을 억압하며, 자신들의 정설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탄압했다. 원칙주의 학자 아턴 다데브는 파시스트 정권에 반대하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외계 행성 임노 27g 킬른 수용소로 보내진다.

30년간의 동면 끝에 눈을 뜬 아턴 다데브는 지구에서 수 광년 떨어진 행성 킬른에 도달하고, 황청색 하늘 아래 낯선 땅에 떨어진 아턴은 이곳의 무자비한 현실과 직면한다.

킬른의 노동수용소는 통치부 사령관 테롤런이 철저히 지배하고 있었고, 이곳의 삶은 혹독하기 그지없다. 사령관 테롤런에게 우주는 피라미드와 같은 서열 구조였다. 인류와 통치부가 반드시 그 정점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그의 사고를 지배했다.

그러나 킬른에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건축물들이 존재했다. 그것은 지성을 가진 외계 문명이 세운 작품이었고, 그 흔적에는 글과 문자 장식이 남아 있었다. 테롤런은 아턴에게 킬른의 생태계 미지의 잔해 조사를 명령한다.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과학적 디테일과 상상력을 결합한 에일리언 클레이는 인간이 스스로 진화의 정점에 있다고 자부하는 오만함을 무너뜨렸고, 외계 행성에서 발견되는 전혀 새로운 연결과 결합의 법칙을 보여줬다. SF 장르의 본질적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문학수첩 @moonhaksoochup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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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 하트♥의 기원부터 우주로 띄운 러브 레터까지 1만 년 역사에 새겨진 기묘한 사랑의 흔적들 테마로 읽는 역사 10
에드워드 브룩 히칭 지음, 신솔잎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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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브룩 히칭 /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하트의 기원부터 우주로 띄운 러브 레터까지
1만 년 역사에 새겨진 기묘한 사랑의 흔적들

사랑 없는 역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우리가 감동하는 수많은 이야기의 뿌리를 따라 올라가면 언제나 사랑이 있다. 그것은 인물을 흔들고, 운명을 바꾸며, 인류의 발자취를 빛나게도, 때로는 허전한 빈 공간으로도 남긴다.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의 가장 큰 매력은 방대한 자료를 흥미롭게 엮어낸 박물관 같은 구성으로 총 300점에 이르는 희귀 유물과 명화 이미지가 함께 실려 있어, 처음 보는 작품들을 만나는 재미가 가득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곧장 1만 년 전 아인 사크리 연인상 앞에 서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모아온 이야기는 시대와 문화를 넘나들며 눈앞에서 살아 숨쉬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 이집트의 부부 조각상, 단테의 순정 어린 사랑, 타지마할의 눈부신 건축물까지 역사의 모든 장면마다 사랑의 얼굴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 에드워드 브룩 히칭은 사랑을 달콤한 감정으로만 그리지 않았다. 어떤 전쟁은 연인을 지키기 위해 시작되었고, 어떤 건축물은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한 마음 때문에 세워졌다. 실제의 사랑은 질투와 집착, 때로는 폭력과 파괴까지 내포한다.

지금까지 권력과 전쟁, 혁명으로만 배워온 역사를 사랑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니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났다. 아름답게만 포장된 사랑, 그 이면에 자리한 어두운 모습까지 숨김없이 보여주어 덕분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도, 파괴로 이어진 순간도 모두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대지성 @hdjsbooks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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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이정우 지음 / 투래빗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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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예술을 전략의 언어로 새롭게 읽어내는 책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 예술이 치밀하게 계산된 브랜드였음을 밝히며, 삶 전체를 브랜드로 만든 예술가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술계에서의 성공은 다른 예술 분야에서의 성공과 다르다."

저자 이정우 에디터의 말처럼 대중의 기억에 남는 법, 줄을 세우는 법, 팔리는 법을 아는 전략가 렘브란트에서 뱅크시에 이르는 총 11명의 예술가를 다룬다.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로 예술사의 거장으로 명성을 남겼지만, 그림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몰락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그가 그린 oopjencoppit 초상화는 2천5백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되며, 그의 예술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Rembrandt 불멸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재능을 넘어서 자신을 브랜드화한 전략에 있었다. 마찬가지로 고흐 또한 수십 점의 자화상을 남긴 것은 표면적인 자기 표현이 아닌,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각인시키기 위한 선택이었고, 달리의 파격적인 쇼맨십 또한 오늘날의 바이럴 마케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술가들은 우연히 위대해진 것이 아니라, 전략 속에서 이름값을 쌓으며 스스로를 그림에 각인시켰다. 그들이 남긴 시그니처는 대중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영향력을 남겼다.

'줄 서서 보는 그림의 비밀'을 통해 과거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난해한 미술사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책을 읽는 시간이 배움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2rabbit_books #투래빗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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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 - 그래픽 노블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수현 옮김, 어슐러 K. 르 귄 원작 / 책콩(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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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 · 프레드 포드햄 / 어스시의 마법사

1968년에 처음 출간된 어슐러 K. 르 귄의 고전 어스시의 마법사가 프레드 포드햄의 손끝에서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했다.

인간과 자연이 미묘한 균형을 이루며, 거대한 바다와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세계 어스시.

섬의 외딴 오리나무 마을 대장간집에서 태어난 주인공 소년 '더니'는 타고난 재능과 뛰어난 마법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마녀인 이모에게 배운 마법의 주문으로 열세 살 무렵 침략자를 마법으로 물리치며 마을을 구하게 되었다.

그런 더니의 능력을 알아본 현자 '오지온'은 더니에게 '게드'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고 그의 지도 아래 마법의 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젊고 혈기 왕성한 게드는 스승의 느리고 차분한 가르침보다 더 빠른 힘과 영광을 원했고, 로크 섬의 마법 학교에 입학한다.

동료들과 실력을 겨루며 점차 강력한 힘을 쌓아간 게드. 하지만 과도한 자존심과 오만으로 자신을 위태로운 길로 몰아넣었다. 능력을 과시하려던 게드는 금기를 깨뜨리고 위험한 주문을 시도했고, 그 결과 세상에 끔찍한 그림자가 풀려나 게드를 끊임없이 뒤쫓으며 위협한다.

'세상에 마법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판타지 3대 걸작으로 불리는 어스시의 마법사. 프레드 포드햄은 원작의 숨결을 따라가며, 어슐러K 르 귄의 문장이 가진 울림을 충실히 담아냈다. 글과 그림이 속삭이듯 이어졌고,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졌다.

이번 그래픽노블 어스시의 마법사는 원작의 세계와 독자를 이어주는 완벽한 다리로, 그래픽 노블의 시작으로 가장 먼저 추천할 작품이다.

#책과콩나무 @booknbean_pub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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