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들
매트 존슨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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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존슨 / 보이지 않는 것들

"위대한 주님의 선택을 받은 '뉴로어노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국의 천재 작가 #매트존슨 빈부, 인종, 정치, 종교 등 인간 집단 내의 온갖 갈등을 SF판으로 그려낸 소설 #보이지않는것들

장기간 격리된 #우주선 내의 집단 역학을 연구하기 위해 탐사선에 오른 사회학자 날리니는 지구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좁은 우주선 안에서 인간이 사회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찰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승무원들과 함께 지내면서 날리니는 학문적으로 공정한 기록을 남기기 어렵다는 한계에 봉착하고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목성의 위성 에우로파의 거대한 투명 돔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12p 인류가 항성 간 이주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수천 년에 걸쳐 우주에 지성체의 씨앗을 피트리고, 서식지 다양화 전략으로 멸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42p 딜레이니호의 승무원들은 화면에 떠오른 다른 세계, 거품 속의 세계를 그대로 들여다봤다. 그리고 다음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더니, 그들 또한 그 안에 있었다.

그곳은 미국의 평범한 소도시를 세세한 부분까지 똑같이 복제해 놓은 도시 뉴로어노크. #지구 로부터 7억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반구 안에 외계인으로부터 납치된 최소 100만 명이 갇혀 살아가고 있다. 멀리서 보면 유토피아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조악한 장난감 같은 낙원.

63p "미국의 카운티 하나 크기의 인공 에코시스템 안에 있습니다. 미국 도시와 똑같은 모습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곳이고, 에우로 파라는 이름의 목성의 위성 표면에 있지요. "체이스는 로이드 탤벗 쪽으로 멍하니 시선을 향하더니, 그를 진지하게 훑어본 다음 말했다
"빌어먹을, 그럴 줄 알았어요."

74p 납치범의 정체도, 납치한 이유도 아직은 모르오. 그곳에 도착하면 알게 되겠지. 옷에 내장된 카메라로 모든 것을 기록한 계획이오. 그곳에 도착하면 주민들에게 탈출용 냉동수면 우주선을 제작할 수 있는 다년 계획을 제공하고, 딜레이니호의 승무원을 구출해 즉시 귀환할 거요. 그리고 내가 국제연합을 대신하여 저들과의 첫 외교적 접촉에서 선봉을 맡을 것이오.

한편 NASAx에서는 딜레이니호 승무원의 무사 탈출을 계획하며, #외계인 납치 피해자 체이스를 영입하고, 체이스는 고민 없이 외계인에게 납치된 전처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뉴로어노크로 향한다.

결국 돔을 탈출하려는 자들, 눈을 감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들, 그리고 혼란을 틈타 새로운 권력을 쥐려는 자들의 욕망이 뒤엉키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게 된다.

진실을 외면하는 대가로 유지되는 이 기괴한 낙원에서, 과연 이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폴라북스 #현대문학 @hdmh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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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티처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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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맥파든 / 더 티처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릴러 여왕의 귀환. 14개국 베스트셀러 1위이자 출간하는 책마다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는 스릴러의 대가 프리다 맥파든의 신작. 그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는 #더티처 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애플 오리지널 필름스 시리즈로 영상화까지 확정되었다.

끊이지 않는 사건 일어나는 케스햄 고등학교. 평범한 외모의 수학 교사 이브는 잘생기고 인기 많은 영어 교사인 남편 네이트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가정을 꾸리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늘 이브를 시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네이트처럼 매력적인 남자와 가정을 꾸렸는지 의아해했다.

#새학기 첫날, 과거 나이 많은 동료 교사와 부적절한 스캔들을 일으켰던 문제적 학생 애디가 네이트의 반에 배정되면서 이브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 스캔들로 인해 교사는 해고당했고, 애디는 학교의 골칫거리이자 모두가 기피하는 대상이 되었다. 정작 애디는 자신은 그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았을 뿐이라며 억울해한다.

이브는 애디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남편을 향한 유혹이나 #스토킹 처럼 보이고, 애디가 자신의 남편마저 끔찍한 파국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 이브는 결국 애디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이브와 애디, 두 사람의 엇갈리는 시점을 오가며 진행된다. 이브의 시선으로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애디는 가정을 위협하는 영악한 인물로 보이지만, 애디의 시선으로 넘어가면 그저 어른들의 오해 아니였을까 싶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누가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 교사와 학생 사이의 좁힐 수 없는 미묘함, 그리고 교실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나가는 소문들.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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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모니카 김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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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김 /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2024년 영미 문단을 뒤흔든 괴물 같은 신예, #모니카김 1993년생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시아 여성을 향한 왜곡된 시선과 대상화, 그리고 팬데믹 시기 급증한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깊은 분노를 바탕으로 #눈알이제일맛있단다 소설을 집필했다.

출간과 동시에 #호러 문학의 최고 권위인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하고 셜리 잭슨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타임지 100대 필독서로 선정되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그레타 리 감독 연출로 영화화까지 확정되며 K-호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은 작가의 어린 시절, 어머니가 생선을 통째로 튀긴 뒤 "눈알이 제일 맛있다"며 파먹었던 기억에서 출발한다. "엄마는 항상 눈알이 제일 맛있는 부위라고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2주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생선 눈알까지 먹는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처음으로 그 광경을 보았을 때 나는 아빠가 떠나서 엄마가 제정신을 잃었다고 확신했다."

"옛날에 생선 눈알을 먹으면 복이 온다더라. 내가 이걸 먹으면 너희 아빠가 다시 돌아올지도 몰라."

아빠가 다른 여자가 생겨 가족을 떠난 후, 엄마는 #생선 눈알을 먹으면 복이 온다며 두 딸에게도 권유한다. 장녀인 주인공 지원은 우울해하는 엄마를 위해 헛구역질을 참아가며 물컹하고 비릿한 생선 눈알을 삼켰고, 하지만 그날부터 지원은 매일 밤 방 안 가득 쌓인 눈알을 게걸스레 씹어 먹는 꿈에 시달리게 되었다.

101p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나는 눈알을 통째로 입안에 욱여넣는다. 젤라틴 육질이 두툼하고 쫀쫀하다. 몇 번 깨물자 구체가 터지면서 짭조름한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술술 넘어간다. 그 감칠맛이 너무 좋다. 약간의 단맛과 톡 쏘는 맛이 한데 어우러지는 게 꼭 방울토마토 같다.

꿈속에서 푸른색 사람의 눈을 베어 물고 피를 터뜨리는 생생한 감각에 빠져들 무렵, 엄마는 조지라는 새로운 백인 남성을 만나 생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조지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징그러운 #페티시 를 가진 불쾌한 인물이었고, 무엇보다 지원이 매일 밤 꿈에서 탐닉하던 바로 그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조지의 푸른 눈과 마주친 순간, 지원은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기괴한 식욕에 휩싸인다. 오로지 그의 푸른 눈알을 도려내어 입안에서 터뜨려 맛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k장녀 , 이민자 가정의 고충, 그리고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가 완벽하게 뒤섞인 작품. 한국적 정서가 깃든 익숙한 일상에서 출발해 기괴한 공포로 나아간다. 기분 나쁜데 멈출 수 없고, 속이 울렁거리지만 끝까지 게걸스레 읽어 치우게 되는 압도적인 흡인력.

#다독 #다산책방 @dasanchaekbang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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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담
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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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 흉담

“절대 소리 내서 읽지 말 것, 절대 한밤중에 읽지 말 것, 절대 자기 전에 읽지 말 것, 다 읽은 뒤에는 소금물로 입을 헹굴 것.”

무서운 경고 문구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한국 #공포 소설의 거장 전건우 작가 본인이 직접 겪었던 기이한 현상과 저주를 바탕으로 쓰여 여타의 오컬트물과는 차원이 다른 공포감을 준다.

#전건우 작가는 "나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절대로 '흉담'을 들을 생각이 없다. 그런 경험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라며 경고를 남겼지만, 끝내 그 끔찍한 이야기의 비밀을 호기심 많은 독자들 앞에 꺼내놓고 말았다.

12p 그렇다. 내가 앞으로 하게 될 이야기는 저주에 관한 것이다. 그것도 매우 강력하고 사특한 저주.

92p 흉담을 들으면 반드시 죽는다. 단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죽음의 영향력에 놓이게 된다니,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치명적인 저주인 셈이었다.

구체적인 사건의 내막은 독자분들의 온전한 공포를 위해 살포시 #비밀 에 부쳐둔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목덜미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듯한 깊고 섬뜩한 기운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될거라는것.

밤잠을 설치게 할 진짜 #무서운 소설을 찾는 분들께 망설임 없이 권하고 싶은 멋진 작품.

#래빗홀 @rabbithole_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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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채집자
김철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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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 눈물채집자

우리가 흘린 한 방울의 #눈물 들이 모여 바다의 염도를 맞춘다면?

이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세계가 있다. 이곳에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은밀한 직무가 존재한다. 타인의 생명을 구한 자격이 있는 이들만이 수행할 수 있는 일. 바로 사람들의 눈물을 수집하는 컬렉터와, 그 눈물을 보관해 바다로 흘려보내는 키퍼의 은밀한 세계로 초대한다.

키퍼인 W는 #롯데타워 아쿠아리움의 수질을 관리하는 '더블에스테크' 연구원으로 위장근무를한다. T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바다의 염도와 'SW14' 비축량을 모니터링하며, 한반도를 담당하는 7명의 컬렉터에게 목표를 하달해 아슬아슬한 세계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매일 누군가의 슬픔을 마주해야 하는 컬렉터 B는 씁쓸하게 고백한다.
"눈물을 채집하는 일이 이제는 내 개인의 일상과 구분이 되질 않아. 두려워지고 있어. 다른 이들의 슬픔만 남고 내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컬렉터 B와 그의 연인인 키퍼 W. 이 두 사람이 항상 끼고 있는 #코발트블루 빛나는 반지의 비밀과, 무장단체 '바하르'의 숨겨진 프로젝트가 얽히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131p 끝났다는 것. 그리고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 그래서 다시 끝이 나야 한다는 것. 그 순환이 하나의 확신으로 가슴 깊이 비에 젖어가는 바다처럼 스며들었다. 나는 한참을 그렇게, 바다가 젖어가고 있는 것을 바라본다.

전 지구적인 위기를 막아내는 거대한 임무 속에서도 깊고 다정한 마음들이 하나둘 모여 결국 이 세상을 지탱하고, 책 속의 구절처럼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는 과정은 삶이 무너지는 끝이 아니라 다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순환이었다.

내지에 툭 떨어지는 눈물 자국마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소설 #눈물채집자

#다독 #책과나무 @booknamu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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