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정 허균 2 - 홍길동 살인 사건
현찬양 지음 / 래빗홀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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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찬양 / 식탐정 허균 2

​한국형 미스터리의 세계적 가능성을 입증한 화제작이 돌아왔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자, 2권 출간 전 영국 대형출판그룹 아셰트UK와 1, 2권 동시 억대 선인세 판권 계약을 달성한 #현찬양 작가의 #식탐정허균

​유배지에서 기상천외한 추리로 전대미문의 역모를 막아냈던 조선 최고의 식도락가 허균. 이번에는 왕의 비밀 임무를 띠고 암행어사가 되어 전라 함열에 잠입한다. 그의 앞에는 원인 모를 저주 사건부터 #산나물 사이 숨은 독초, 왜에서 수입된 독 등 조선에 보고된 적 없는 정체불명의 독살 사건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초류 사건은 조족지혈에 불과해. 더 큰 몸통이 반드시 있으니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은 숨을 죽이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해."

​허균은 재료와 #향신료 의 미묘한 차이까지 감별해 내는 특출난 미각으로 진실을 쫓는다. 뇌물로 쓰인 화려한 잡채부터 백성들의 애환이 담긴 육개장과 추어탕까지, 한식의 원형이 된 1610년대의 다채로운 팔도 음식이 사건의 결정적 단서로 등장하며 색다른 미식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에 이어 매력적인 조력자들의 활약도 여전하다. 시신을 검안하며 단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냉철한 의원 이재영과, 빠른 눈치로 수사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될 다모 작은년이 합세해 거대한 독살 음모를 파헤친다.

역사적 사실에 기발한 상상력을 덧입혀 한국형 미스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억울한 백성들의 사연을 어루만지고, 미궁에 빠진 죽음을 끝까지 추적하는 탐정 허균의 활약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팔도 음식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치밀한 살인 사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진실의 수사극. 가볍게 웃으며 읽다 가도 어느새 깊고 진지한 미스터리의 맛에 푹 빠져들었다.

#래빗홀 @rabbithole_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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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조각
이다 투르페이넨 지음, 정보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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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투르페이넨 / 숨의 조각

"파괴는 찰나이나, 회복의 여정은 억겁과 같다."

​우연히 박물관에서 거대한 뼈대를 마주친 후,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사로잡혀 무려 7년 동안 멸종의 역사를 파헤친 작가. 핀란드의 차세대 거장으로 떠오른 #이다투르페이넨

1741년에 처음 인류의 눈에 띄어 1768년에 완전히 멸종한 #스텔러바다소 몸길이 9미터에 달하는 온순하고 거대한 해양 포유류는 조난당한 베링 탐사대 선원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며 뭍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비극적인 유용함 탓에 인간의 호기심은 탐욕으로 번졌고, 무자비한 사냥 앞에서는 전설 속 인어 같던 생명체도 속수무책이었다.

이 거대한 포유류가 지구상에서 영영 지워지는 데는 단 2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소설은 멸종하고 100년도 더 지난 시간, 형태조차 남지 않은 흔적을 좇아 전 세계를 누비는 학자들과 진흙 속에 파묻혀 있던 뼛조각들의 위치를 찾아내 마침내 거대한 뼈대를 일으켜 세우는 이들의 외로운 작업을 비춘다.

역사 속에 잊혀 있던 핀란드 최초의 여성 과학 일러스트레이터 힐다 올손, 비밀스러운 새알 박물관의 묵묵한 복원가 존 그뢴발. 흩어진 뼈를 찾아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기까지는 무려 300년의 지난한 세월이 필요했다. #박물관 한가운데 우뚝 선 스텔러바다소의 골격은 인간의 잔혹함이 남긴 흉터이자, 그것을 기어이 꿰매려 했던 수많은 이들의 눈물겨운 헌신이다.

​사라져 가는 세상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애절함으로, 빛나지 않는 곳에서 진실을 좇았던 그들이 없었다면 스텔러바다소는 멸종의 신화 속에 영영 갇혀버렸을 것이다.

#열린책들 @openbooks21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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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
케빈 애슈턴 지음, 김하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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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애슈턴 /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GPT가 소설을 쓰고 딥페이크가 진짜를 흉내 내는 초현실의 시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살면서 농장이 아닌 곳에서 실제 돼지를 직접 본 적이 몇 번이나 될까. 하지만 우리는 돼지가 아주 흔하고 친숙한 동물이라고 느낀다. 평생 수만 개의 돼지 그림과 이미지를 보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뇌는 실제 돼지를 볼 때나, 돼지 그림을 볼 때 똑같은 부위가 반응한다. 가상과 현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뇌의 인지적 맹점은 고도로 발달한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AI 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맹신하고, 논리적인 사실보다 자극적인 스토리에 훨씬 더 쉽게 반응한다는 진화적 결함을 이미 완벽하게 파악하고 해킹해 냈다.

​#알고리즘 이 내 취향에 맞는 정보만 떠먹여 주는 지금, 매일 접하는 그 수많은 이야기들은 과연 얼마나 진실에 닿아 있을까.

​팩트보다 감정을 찌르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그토록 쉽게 속아 넘어가는 이유, 그리고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가짜들을 걷어내고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과, 비판적 문해력을 기르고 싶다면 #이야기에관한이야기 를 통해 확인해 보자.

세상이 던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 무엇을 믿고 무엇을 걸러내야 할지.

#생각의힘 @tp.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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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2 - 알아두면 쓸모 있고 읽다 보면 빠져드는 사물의 세계 ㅣ 그거 사전 2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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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최고의 책! 1, 2권 너무 잘 읽었습니다. 꼭 3권도 이어서 출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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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와 욕조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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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탕 베르베르 / 단두대와 욕조

혁명 은 그들의 목을 베지 않았다. 다만 강물 아래로 가라앉혔을 뿐이다.

​프랑스 문단조차 오랫동안 침묵하며 쉬쉬해 온 패자와 희생자들의 역사, 방데 전쟁과 낭트 학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들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조나탕베르베르

기발한 공상과학이나 신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버지의 작품과 달리, #단두대와욕조 는 현실의 공포를 향한 시선이 빛을 발한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이름 아래, 그들은 #단두대 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조차 사치라 여겼다. 그들은 낭트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루아르강을 국가적인 욕조라 부르며 무고한 사람들을 산 채로 물속에 수장시키고 있었다.

​국민 개병제로 징집되어 참전했던 공화군 병사 시몽은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가업인 시계 공방은 난장판이 되었고 어머니는 감옥에, 아버지는 억울하게 총살당한 뒤였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시몽의 절망은 곧 낭트 지역의 모든 비극을 주도하고 있는 총독 카리에르를 향한 맹렬하고 뜨거운 복수심으로 바뀐다.

시몽은 미스터리한 창녀 샤를로트와의 공조를 통해, 낭트 시내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실종 사건과 학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더 거대하고 위험한 복수를 계획한다.

​원수의 부하로 위장하여 적의 심장부로 걸어 들어간 남자. 의심의 눈초리가 번뜩이는 막사 안, 밤마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죄수들 사이에서 정체가 탄로 날까 조마조마한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진다. 뜨거운 복수심을 품고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든 첩자 시몽의 복수는 과연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열린책들 @openbooks21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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