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전쟁, 시장을 파괴하는 창조적 독재자들 -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편
이재훈(드라이트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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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총 네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될 미래가 궁금해 “딥테크 전쟁 시장을 파괴하는 창조적 독재자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급변할 우리들의 일상을 그려보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미국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컸다.


책 제목에도 포함된 ‘딥테크’의 정의를 가장 먼저 읽을 수 있었다. 과학과 공학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적 접근을 의미한단다. 책에서 다루는 네 가지 영역 외에도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 에너지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네 가지 딥테크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이 각 장 제목으로 쓰여 있는 가운데 하위 장으로 각 기술의 주요 트렌드를 짤막하게 다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장에는 테슬라와 웨이모의 차이가, 우주 개발 장에는 중국의 거침없는 우주 산업 추진이 쓰여 있는 식이다.


국가를 주요 행위 단위로 두고 안보 차원에서 기술을 조망한 점도 인상적이다. 국가의 존립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이 네 가지 기술을 두고 벌이는 각국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담겨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국가별 기술 진흥 정책이나 특정 기업의 기술 개발 추진 사항을 접할 수 있었다.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등 딥테크의 현재와 미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독자라면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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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 -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위기의 지구를 위한 인류세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39
박정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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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단행본 시리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21세기북스의 서가명강에서 신간이 나왔다. 지리학 연구자가 쓴 인류세에 관한 책 “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다. 올해 읽은 논픽션 글에 인류세라는 단어를 많이 봐 왔는데, 이번 기회에 기원과 여기서 파생되는 몇 가지 개념을 읽어볼 수 있겠다며 기대했다.


그동안 읽어 왔던 서가명강 시리즈 책처럼 비전공자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을 수준의 글로 쓰여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책 초반에 자연지리의 정의부터 이 학문의 관점에서 인류세 개념의 적합성이나 연구자들의 주요 견해가 소개되어 있다. 사회과학 틀에서 지리학이 들여다보는 대상들이 무엇인지 이번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퇴적층, 공기 중 물질 등을 참고하는 와중에 인간의 행동까지 살피는 간학문적 성격을 읽을 수 있었다.


2024년 책을 읽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기후위기도 책에서 다뤄진다. 인류세 개념을 바탕으로 이 시기 중요한 관심 대상이 된 기후위기와 생물 종 다양성 문제까지 책 중반에서 읽을 수 있었다. 주로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두 문제를 읽어왔기에, 지리학 연구자가 전하는 내용이 다소 생소했으나 과학적 논거 덕에 읽는 재미는 충분했다.


주요 소재인 ‘인류세’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이고, ‘지리학’이라는 학문이 궁금했던 독자라면 유익하게 다가갈 책이다. 자연지리학의 연구 대상이나 관심사를 인류세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하여 전공을 탐색 중인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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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ION - 빈티지 챔피온의 모든 것
태그 & 스레드 지음, 강원식 옮김 / 벤치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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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몇 벌 있는 챔피온 옷이 생각나 얼른 읽어보고 싶었다. 푸른숲에서 번역 출간된 의류 브랜드 챔피온 빈티지 컬렉션이다. 도록을 워낙 좋아하는 내가 지나칠 수 없었다. 


일단 챔피언이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지나온 브랜드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1919년 뉴욕에서 설립된 이후 1924년에 챔피온 니트웨어 밀스로 이름을 변경한 것이 시초라고 한단다. 옷과 간단한 설명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챔피온 브랜드가 지나온 길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날이 추운 12월이기에 후드티를 많이 입고 있는데, 책에 실린 갖가지 후드티가 그렇게 탐났다. 빈티지 의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더 눈이 돌아갈 것 같다. 스웻 제품뿐만 아니라 스포츠 유니폼, 저지, 재킷, 반바지 제품도 망라해 사진과 기본 정보를 볼 수 있다.


꼭 읽는 것으로서 책을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장식용이나 오브제로서의 책도 사랑하는 소비자라면 놓칠 수 없을 책이다. 두께가 여타 도록에 비해 얇은 편이어서 책장에 꽂아 놨을 때 존재감이 엄청나게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등에 영어 표기도 있고 하단에 귀여운 파란색 모자도 그려져 있어 눈에 띄기는 한다.


A급 옷이 대체로 나와 있어 누가 빈티지라고 말하지 않으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할 듯하다. 와중에 때가 타 있는 상태로 펼쳐진 의류도 보여 박물관에서 관람하는 기분도 느꼈다. 


챔피온 브랜드에 관심 있던 사람이라면 후회 없을 것이고, 빈티지 의류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재미로 한번쯤 훑어보기 좋은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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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드는 식습관 레시피
허진 지음 / 라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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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 노력하다보니 관련된 신간 도서가 나올 때마다 찾아보게 된다. “나를 만드는 식습관 레시피”는 건강하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식습관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한다. 


건강 팁이 주로 나열되어 있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에세이 형식이 주를 이룬다. 작가 스스로 경험했던 바나 지인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 건강 에세이가 쓰여 있고, 이 에세이 앞 뒤로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팁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내지 디자인과 수록된 사진에 공들인 티가 역력하다. 독자 누구나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느낄 만듦새다. 건강하게 사는 것에 관심이 많은 지인, 특히 여성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로 해도 좋을 듯하다.


수족냉증에 좋은 진저 블랙티 마시기, 식전 양배추 씹어 먹기, 아몬드, 미소 된장국 등 건강 식품도 소개하고 어떻게 만들어 소비하면 좋은지 설명되어 있다. 대체로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들이어서 독자가 따라해보기 어렵지 않아 보인다.


토마토, 단호박, 사과, 양배추, 연어 등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건강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사과 계피, 단호박 죽, 연어 미소 된장 구이 등 음식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하나씩 따라해 섭취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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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책장속 편집부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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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출근과 퇴근을 매일 하면서도 역 이름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다음 열차는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 어느 역에서 환승해서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지, 몇 번 문에서 내려야 출구 쪽으로 빠르게 갈 수 있는지가 궁금하기 마련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책장속북스에서 신간으로 나온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을 읽어보고 싶었다.


근래 본 책 중에 가장 작다. 핸디한 사이즈로 가볍게 읽기 딱 좋았다. 사이즈가 작지만 내지 디자인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지하철 노선별 색깔에 맞춰 책에 인쇄되어 있기도 하고, 역 이름 한자도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역 이름 설명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어떤 페이지는 역 두 개가 설명되어 있다. 짧게 치고 빠지는 설명 덕에 앉은 자리에서 한 달음에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이름에 이르기까지 전설이 재미난 역이 많았다. 예를 들어 6호선 증산역. 근처 산이 시루처럼 생겨서 시루메라고 불렸고, 한자로 표기에 시루를 의미하는 증과 산으로 쓰였단다. 다만 시루보다 좋은 의미인 비단을 가져와 비단 증자로 바꾸어 현재의 증산역에 이르렀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수도권 1호선부터 9호선까지를 한정해 역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다. 신림선, 우이신설선, 서해선, 경의중앙선 등 수도권 전철 노선에 포함된 역은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없다. 또는 대구, 부산 등 도시철도 역 이름 역시 이 책에서 볼 수 없다. 책 제목인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에 ‘서울’이 빠져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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