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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리아 2025
김상균 외 지음 / 파지트 / 2024년 11월
평점 :
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리뷰
생성형 AI 활용법을 학습하면서 놀라움을 경험하는 요즘, 인공지능이 침투한 일상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또 변해 나갈지 궁금한 마음에 집어든 책이다. 트렌드 2025 같은 제목으로 앞으로의 경향성을 예측하는 책처럼 제목이 지어져 있어 읽기 전부터 기대했다.
제목이 포괄적이어서 궁금했는데, 목차를 보니 무려 열 가지 분야를 다룬 책이다. AI 전반, 농업, MICE, 철강, 의료, 교육, 영화, 제약, 법률, 그리고 정책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산업별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산업 트렌드를 바꾸어 놓고 있는지 현황이 소개되는 한편, 앞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기술되어 있다. 한국 사회 전반을 거시적으로 보거나, 특정 산업을 인공지능 기술 차원에서 보길 희망하는 독자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겠다.
단연 눈길을 끌었던 장은 ‘영화’다. UX 디자인 연구와 1인 영화 제작 플랫폼을 운영하는 작가의 글이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후반 작업, 심지어 제작 후 배급 단계에서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는 영화 산업의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작가가 1인 영화 제작 분야에 몸담고 있어서인지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 현황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인공지능 덕에 변화하고 있는, 또는 변화할 전통적인 영화 제작과 감상 양상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장은 ‘법률’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법률 서비스에 결합된 리걸테크 현황을 알 수 있었다. 현직 변호사가 글을 썼으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의 정확성이나 처리 속도가 향상될 수 있다거나, 더 많은 사람들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인공지능의 고도 발전으로 인해 법조인들의 능동적 역할 위기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한국 각 산업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결합되어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답을 찾길 원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